[연예수첩] 드라마 속 그 장면, 나도 눈물이…

입력 2012.09.03 (09:09) 수정 2012.09.03 (09: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최동석입니다.

명품 드라마엔 보는 이의 마음을 훔쳐간 명장면이 있기 마련인데요,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명배우들의 폭풍 오열 장면 모아봤습니다. 화면 보시죠.

<리포트>

시청자와 함께 주말 저녁을 눈물짓게 한 드라마 넝쿨째 굴러 온 당신입니다.

사업 위기로 모습을 감췄던 방씨 집안 둘째, 정훈이 장수의 집을 찾았는데요.

<녹취> 강부자 (배우) : “아이고 정훈아. 그동안 어디에 있었던 거야? 이 녀석아.”

<녹취> 송금식 (배우) : “어머니, 이 여자 내보내세요. 이 여자가 뭔데 우리 집에 있습니까?”

<녹취> 강부자 (배우) : “들어가서 얘기하자.”

<녹취> 송금식 (배우) : “어머님은 모르세요. 형수도 몰라요. 저 여자가 얼마나 무서운 여잔지.”

<녹취> 윤여정 (배우) : “서방님, 무슨 말을 그렇게 하세요. 정말 누가 무서운 사람인지 모르겠네.”

청애는 지금까지 사이좋은 동서지간으로 지내왔던 양실을 감싸기에 급급한데요,

<녹취> 송금식 (배우) : “형수, 그 여자가 어떤 여잔지 모르죠? 그 여자요. 귀남이 갔다 버렸어요.”

정훈의 말 한마디로 귀남이 실종사건의 전모가 밝혀지자, 청애는 몸조차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녹취> 장용 (배우) : “당신한테 진작 말 못한 건 미안해.”

<녹취> 윤여정 (배우) : “당신이 용서가 안 돼.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내가 너무 불쌍해서 안 되겠어. 너무 억울하고 너무 원통해.”

아들을 찾아 헤매는 세월 동안 가슴에 맺힌 설움과 아픔이 터져 나왔습니다.

<녹취> 윤여정 (배우) : “지나온 세월 동안 나를 학대한 거예요. 어머니가 나를 그렇게 구박하고 미워할 때 당신 어디에 있었어. 내가 너무도 당신을, 너무도 당신이 필요할 때 당신 어디에 있었어요.”

아들 잃어버린 엄마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온 30여 년의 시간이 야속하기만 한 청애.

<녹취> 윤여정 (배우) : “말숙이 가졌을 때, 내가 딸기가 너무 먹고 싶다고 했는데 그 딸기 끝까지 안 사줬어. 당신. 내가 열이 40도가 올라서 나 혼자서 끙끙대고 앓을 때 내 이마에 손 한번 얹어준 적 없었어 당신.”

<녹취> 장용 (배우) : “당신 많이 아팠을 텐데. 미안해. 정말 미안해.”

가족의 무관심과 구박을 홀로 견뎌온 청애의 눈물이 시청자의 마음까지 울렸습니다.

죽은 형과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강토의 눈물이 시청자도 눈물짓게 한 각시탈입니다.

정자옥 양복점의 밀실에서 첫 만남을 갖게 된 독립군 수장 양백 선생과 강토.

<녹취> 주원 (배우) : “인사드리겠습니다. 이강토라고 합니다.”

<녹취> 김명곤 (배우) : “나한테 팔순 노모가 계시는데, 자넬 만나거든 꼭 이 감자를 삶아주라고 엄명을 내리셨네.”

양백 선생이 떨리는 손으로 직접 감자의 껍질을 벗겨주는데요.

<녹취> 김명곤 (배우) : “아 하게. 어서.”

감자를 건네는 양백선생의 다정함에 강토는 죽은 어머니와 형을 회상했습니다.

<녹취> 주원 (배우) : “돈 모아서 형 운동화부터 사줘야겠어요. 밑창이 다 헤져서 젖었지 뭐야.”

<녹취> 신현준 (배우) : “내 걱정 말고 네 신발이나 사 신어. 다 떨어진 고무신 신고 어떻게 인력거를 끌어?”

<녹취> 주원 (배우) : “걱정 붙들어 매셔. 나야 튼튼한 가죽신이 있잖아. 이거!”

<녹취> 신현준 (배우) : “냄새~”

돌아올 수 없을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을 깨트린 건 바로 강토였는데요.

1대 각시탈 강산은 동생인 강토의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해 충격을 안겨줬었죠.

<녹취> 주원 (배우) : “엄마, 나와봐요. 형이 죽었나봐. 내 말 안 들려? 일어나라니까!”

하지만 강토의 어머니 역시 일본 순사가 쏜 총에 맞아 죽은 이후였습니다.

형과 어머니를 잃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강토.

사나이의 조용한 눈물과 함께 진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이어서 별도 달도 따줄게입니다.

물에 빠진 여동생 채원을 구하기 위해 민혁이 물에 뛰어들었는데요.

채원을 구하고 수영을 못하는 민혁은 깊은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녹취> 서지혜 (배우) : “오빠 괜찮은 거예요?”

<녹취> 조동혁 (배우) :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크게 걱정할 건 없어요.”

시간이 지나며 점차 의식을 회복하는 한편, 잃어버렸던 어린 시절의 기억도 함께 돌아왔습니다.

<녹취> 서진수 아역 : “학교 다녀왔습니다.”

<녹취> 김영철 (배우) : “아이고 우리 진수 왔니?

<녹취> 서진수 아역 : “네, 아빠 여기요.”

<녹취> 김영철 (배우) : “아이구 우리 진수 또 백 점 맞았네.”

<녹취> 반효정 (배우) : “우리 진수 누구 닮아서 이렇게 똑똑한 거야?”

<녹취> 김영철 (배우) : “누군 누굴 닮아요. 이 아버지 닮았죠. 진수야 아버지 이름이 뭐야?”

<녹취> 서진수 아역 : “서 만자 호자입니다.”

<녹취> 김영철 (배우) : “우리집 주소는?”

<녹취> 서진수 아역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동 54번지.”

<녹취> 김영철 (배우) : “와~ 또 백 점”

민혁은 어린 시절 살았던 집 주소까지 떠올리곤 기억 속의 집을 찾아 나섰는데요.

때마침 집을 나서는 만호를 보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돈 관계이자 한미당의 매장 공사를 맡았던 거래업체 사장이었기 때문이죠.

<녹취> 김영철 (배우) : “저희 회사 이름이 진수입니다. 인테리어의 진수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녹취> 김영철 (배우) : “믿어 주십시오. 반드시 기일 안에 완공을 하겠습니다.”

<녹취> 고세원 (배우) : “저 찾아오실 시간에 현장 감독이나 하세요.”

<녹취> 김영철 (배우) :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단속하겠습니다.”

<녹취> 고세원 (배우) : “자제분 단속이나 잘하세요.”

잃어버린 기억에 대한 혼란과 함께 냉랭하고 쌀쌀맞게 대했던 자신의 태도가 후회스러워 결국 눈물짓는 민혁.

서진수가 잃어버린 17년의 시간이 혼란스럽기만 한데요,

민혁과 만호네 가족의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해지는 별도 달도 따줄게 였습니다.

명품 배우들의 실감 나는 눈물 연기, 다시 봐도 감동하게 되는데요,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명장면들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예수첩] 드라마 속 그 장면, 나도 눈물이…
    • 입력 2012-09-03 09:09:51
    • 수정2012-09-03 09:39:23
    아침뉴스타임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최동석입니다. 명품 드라마엔 보는 이의 마음을 훔쳐간 명장면이 있기 마련인데요,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명배우들의 폭풍 오열 장면 모아봤습니다. 화면 보시죠. <리포트> 시청자와 함께 주말 저녁을 눈물짓게 한 드라마 넝쿨째 굴러 온 당신입니다. 사업 위기로 모습을 감췄던 방씨 집안 둘째, 정훈이 장수의 집을 찾았는데요. <녹취> 강부자 (배우) : “아이고 정훈아. 그동안 어디에 있었던 거야? 이 녀석아.” <녹취> 송금식 (배우) : “어머니, 이 여자 내보내세요. 이 여자가 뭔데 우리 집에 있습니까?” <녹취> 강부자 (배우) : “들어가서 얘기하자.” <녹취> 송금식 (배우) : “어머님은 모르세요. 형수도 몰라요. 저 여자가 얼마나 무서운 여잔지.” <녹취> 윤여정 (배우) : “서방님, 무슨 말을 그렇게 하세요. 정말 누가 무서운 사람인지 모르겠네.” 청애는 지금까지 사이좋은 동서지간으로 지내왔던 양실을 감싸기에 급급한데요, <녹취> 송금식 (배우) : “형수, 그 여자가 어떤 여잔지 모르죠? 그 여자요. 귀남이 갔다 버렸어요.” 정훈의 말 한마디로 귀남이 실종사건의 전모가 밝혀지자, 청애는 몸조차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녹취> 장용 (배우) : “당신한테 진작 말 못한 건 미안해.” <녹취> 윤여정 (배우) : “당신이 용서가 안 돼.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내가 너무 불쌍해서 안 되겠어. 너무 억울하고 너무 원통해.” 아들을 찾아 헤매는 세월 동안 가슴에 맺힌 설움과 아픔이 터져 나왔습니다. <녹취> 윤여정 (배우) : “지나온 세월 동안 나를 학대한 거예요. 어머니가 나를 그렇게 구박하고 미워할 때 당신 어디에 있었어. 내가 너무도 당신을, 너무도 당신이 필요할 때 당신 어디에 있었어요.” 아들 잃어버린 엄마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온 30여 년의 시간이 야속하기만 한 청애. <녹취> 윤여정 (배우) : “말숙이 가졌을 때, 내가 딸기가 너무 먹고 싶다고 했는데 그 딸기 끝까지 안 사줬어. 당신. 내가 열이 40도가 올라서 나 혼자서 끙끙대고 앓을 때 내 이마에 손 한번 얹어준 적 없었어 당신.” <녹취> 장용 (배우) : “당신 많이 아팠을 텐데. 미안해. 정말 미안해.” 가족의 무관심과 구박을 홀로 견뎌온 청애의 눈물이 시청자의 마음까지 울렸습니다. 죽은 형과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강토의 눈물이 시청자도 눈물짓게 한 각시탈입니다. 정자옥 양복점의 밀실에서 첫 만남을 갖게 된 독립군 수장 양백 선생과 강토. <녹취> 주원 (배우) : “인사드리겠습니다. 이강토라고 합니다.” <녹취> 김명곤 (배우) : “나한테 팔순 노모가 계시는데, 자넬 만나거든 꼭 이 감자를 삶아주라고 엄명을 내리셨네.” 양백 선생이 떨리는 손으로 직접 감자의 껍질을 벗겨주는데요. <녹취> 김명곤 (배우) : “아 하게. 어서.” 감자를 건네는 양백선생의 다정함에 강토는 죽은 어머니와 형을 회상했습니다. <녹취> 주원 (배우) : “돈 모아서 형 운동화부터 사줘야겠어요. 밑창이 다 헤져서 젖었지 뭐야.” <녹취> 신현준 (배우) : “내 걱정 말고 네 신발이나 사 신어. 다 떨어진 고무신 신고 어떻게 인력거를 끌어?” <녹취> 주원 (배우) : “걱정 붙들어 매셔. 나야 튼튼한 가죽신이 있잖아. 이거!” <녹취> 신현준 (배우) : “냄새~” 돌아올 수 없을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을 깨트린 건 바로 강토였는데요. 1대 각시탈 강산은 동생인 강토의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해 충격을 안겨줬었죠. <녹취> 주원 (배우) : “엄마, 나와봐요. 형이 죽었나봐. 내 말 안 들려? 일어나라니까!” 하지만 강토의 어머니 역시 일본 순사가 쏜 총에 맞아 죽은 이후였습니다. 형과 어머니를 잃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강토. 사나이의 조용한 눈물과 함께 진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이어서 별도 달도 따줄게입니다. 물에 빠진 여동생 채원을 구하기 위해 민혁이 물에 뛰어들었는데요. 채원을 구하고 수영을 못하는 민혁은 깊은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녹취> 서지혜 (배우) : “오빠 괜찮은 거예요?” <녹취> 조동혁 (배우) :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크게 걱정할 건 없어요.” 시간이 지나며 점차 의식을 회복하는 한편, 잃어버렸던 어린 시절의 기억도 함께 돌아왔습니다. <녹취> 서진수 아역 : “학교 다녀왔습니다.” <녹취> 김영철 (배우) : “아이고 우리 진수 왔니? <녹취> 서진수 아역 : “네, 아빠 여기요.” <녹취> 김영철 (배우) : “아이구 우리 진수 또 백 점 맞았네.” <녹취> 반효정 (배우) : “우리 진수 누구 닮아서 이렇게 똑똑한 거야?” <녹취> 김영철 (배우) : “누군 누굴 닮아요. 이 아버지 닮았죠. 진수야 아버지 이름이 뭐야?” <녹취> 서진수 아역 : “서 만자 호자입니다.” <녹취> 김영철 (배우) : “우리집 주소는?” <녹취> 서진수 아역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동 54번지.” <녹취> 김영철 (배우) : “와~ 또 백 점” 민혁은 어린 시절 살았던 집 주소까지 떠올리곤 기억 속의 집을 찾아 나섰는데요. 때마침 집을 나서는 만호를 보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돈 관계이자 한미당의 매장 공사를 맡았던 거래업체 사장이었기 때문이죠. <녹취> 김영철 (배우) : “저희 회사 이름이 진수입니다. 인테리어의 진수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녹취> 김영철 (배우) : “믿어 주십시오. 반드시 기일 안에 완공을 하겠습니다.” <녹취> 고세원 (배우) : “저 찾아오실 시간에 현장 감독이나 하세요.” <녹취> 김영철 (배우) :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단속하겠습니다.” <녹취> 고세원 (배우) : “자제분 단속이나 잘하세요.” 잃어버린 기억에 대한 혼란과 함께 냉랭하고 쌀쌀맞게 대했던 자신의 태도가 후회스러워 결국 눈물짓는 민혁. 서진수가 잃어버린 17년의 시간이 혼란스럽기만 한데요, 민혁과 만호네 가족의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해지는 별도 달도 따줄게 였습니다. 명품 배우들의 실감 나는 눈물 연기, 다시 봐도 감동하게 되는데요,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명장면들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