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의원 세비, 18대 때보다 20% 이상 인상

입력 2012.09.05 (08:16) 수정 2012.09.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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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대 국회의원들의 연간 세비가 18대 때보다 2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득권 포기를 외치면서 세비를 올리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의원들은 19대에선 국회를 쇄신하기 위해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민은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세금내서 국회 활동비를 대줍니다."

<녹취> 이언주(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특혜성 특혜는 폐지하는 방향으로 그렇게 가닥을 잡고..."

하지만 19대 국회 첫해인 올해, 여야 의원들의 1인당 연간 세비는 1억 3천 7백만 원으로, 18대 국회 4년간 연 평균 세비에 비해 20% 넘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야 정치권의 특권 포기 주장이 무색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간사) : "국민들이 볼 때 굉장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보고요 연봉이 올라야 생산성이 오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

국회 사무처는 지난 19년간 180만 원으로 동결돼 있던 입법 활동비가 지난해 12월부터 3백 10만원으로 대폭 올라 세비가 급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비 인상 폭은 공무원 보수 규칙을 준용해 국회사무처가 결정합니다.

올해 행정부 공무원들의 임금 인상률은 3.5%, 대기업 근로자들은 5% 안팎입니다.

8월 임시국회의 경우 단 한차례도 본회의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여야 의원들은 1인당 천만원 이상의 세비를 챙겨갔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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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대 의원 세비, 18대 때보다 20% 이상 인상
    • 입력 2012-09-05 08:16:29
    • 수정2012-09-05 15: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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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대 국회의원들의 연간 세비가 18대 때보다 2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득권 포기를 외치면서 세비를 올리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의원들은 19대에선 국회를 쇄신하기 위해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민은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세금내서 국회 활동비를 대줍니다." <녹취> 이언주(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특혜성 특혜는 폐지하는 방향으로 그렇게 가닥을 잡고..." 하지만 19대 국회 첫해인 올해, 여야 의원들의 1인당 연간 세비는 1억 3천 7백만 원으로, 18대 국회 4년간 연 평균 세비에 비해 20% 넘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야 정치권의 특권 포기 주장이 무색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간사) : "국민들이 볼 때 굉장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보고요 연봉이 올라야 생산성이 오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 국회 사무처는 지난 19년간 180만 원으로 동결돼 있던 입법 활동비가 지난해 12월부터 3백 10만원으로 대폭 올라 세비가 급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비 인상 폭은 공무원 보수 규칙을 준용해 국회사무처가 결정합니다. 올해 행정부 공무원들의 임금 인상률은 3.5%, 대기업 근로자들은 5% 안팎입니다. 8월 임시국회의 경우 단 한차례도 본회의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여야 의원들은 1인당 천만원 이상의 세비를 챙겨갔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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