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뿌리 껍질로 스트레스 잡는다

입력 2012.09.05 (09:02) 수정 2012.09.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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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요,

뽕나무 뿌리 껍질의 추출물이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매인 오디는 술이나 음료에.. 뿌리는 천식 치료 등 한약재로 쓰이는 뽕나무.

여기에 효능 하나가 추가됐습니다.

뽕나무 뿌리에서 벗겨낸 껍질입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이 껍질의 추출물을 좁은 곳에 갇혀 지내 스트레스를 받은 실험쥐에 3주 동안 투여했습니다.

다른 한 마리에는 추출물을 주지 않았습니다.

두 마리 쥐에서 나오는 스트레스 상태를 나타내는 초음파를 비교 측정한 결과, 뿌리 추출물을 먹은 쥐는 초음파 발생이 30%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또 스트레스 센서를 이용한 측정 결과에서도 강도가 높을수록 짙게 나타나는 형광색이 30% 정도 옅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허송욱(박사/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 "스트레스 호르몬 결합체가 세포 안에서 여러가지 작용을 하는데 상백피(뽕나무 뿌리 껍질)를 섭취함으로써 (스트레스가) 많이 억제되는 것을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3년 동안 400가지 식물의 실험을 거쳐 뽕나무 뿌리 껍질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대석(한국식품연구원 선임본부장) : "상백피(뽕나무 뿌리 껍질)를 장기간 복용하면 만성 스트레스를 가진 사람들의 증상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

한국식품연구원은 뽕나무 뿌리 추출물은 부작용이 거의 없어 항스트레스 식품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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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요, 뽕나무 뿌리 껍질의 추출물이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매인 오디는 술이나 음료에.. 뿌리는 천식 치료 등 한약재로 쓰이는 뽕나무. 여기에 효능 하나가 추가됐습니다. 뽕나무 뿌리에서 벗겨낸 껍질입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이 껍질의 추출물을 좁은 곳에 갇혀 지내 스트레스를 받은 실험쥐에 3주 동안 투여했습니다. 다른 한 마리에는 추출물을 주지 않았습니다. 두 마리 쥐에서 나오는 스트레스 상태를 나타내는 초음파를 비교 측정한 결과, 뿌리 추출물을 먹은 쥐는 초음파 발생이 30%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또 스트레스 센서를 이용한 측정 결과에서도 강도가 높을수록 짙게 나타나는 형광색이 30% 정도 옅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허송욱(박사/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 "스트레스 호르몬 결합체가 세포 안에서 여러가지 작용을 하는데 상백피(뽕나무 뿌리 껍질)를 섭취함으로써 (스트레스가) 많이 억제되는 것을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3년 동안 400가지 식물의 실험을 거쳐 뽕나무 뿌리 껍질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대석(한국식품연구원 선임본부장) : "상백피(뽕나무 뿌리 껍질)를 장기간 복용하면 만성 스트레스를 가진 사람들의 증상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 한국식품연구원은 뽕나무 뿌리 추출물은 부작용이 거의 없어 항스트레스 식품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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