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티역 화재 당시 CCTV 공개 ‘아찔했던 30초’

입력 2012.09.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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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발생했던 부산 대티역 화재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승객들의 대피가 30초만 늦었더라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를 내며 멈춘 지하철, 전동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이유를 몰라 두리번거리고, 한 시민이 소화기를 들고 전동차로 다가갑니다.

순간 폭탄이 폭발하듯 전동차 천장에서 불꽃이 터집니다.

<인터뷰> 배진수(사고 피해자/지난달 27일) : "서너번 계속 펑펑 소리가 나더라고, 그러다가 갑자기 불길이 전동차 아래서 확 올라오더니 순신간에 연기가 확 차버리니까..."

지하철이 멈춘, 단 30초 동안 승객들이 대피하지 못했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을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현장 감식에서 사고 전동차 내부 결함과 전기 공급선 이상에 대해 집중 조사를 했습니다.

<인터뷰> 조정재(사하경찰서 형사과장) : "주 전력선과 팬터그래프(집전장치)에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 그 다음에 내부동력선에 일어날 수 있는 현상 등 여러 가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3차 정밀 감식을 통해 다음주쯤 전동차 결함은 물론 초동조치 미흡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부산지하철 노조와 시민단체는 최근 1년 동안 지하철 1호선에서 3건의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대대적인 전동차 교체와 정비인력 확충 등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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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티역 화재 당시 CCTV 공개 ‘아찔했던 30초’
    • 입력 2012-09-05 21: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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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발생했던 부산 대티역 화재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승객들의 대피가 30초만 늦었더라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를 내며 멈춘 지하철, 전동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이유를 몰라 두리번거리고, 한 시민이 소화기를 들고 전동차로 다가갑니다. 순간 폭탄이 폭발하듯 전동차 천장에서 불꽃이 터집니다. <인터뷰> 배진수(사고 피해자/지난달 27일) : "서너번 계속 펑펑 소리가 나더라고, 그러다가 갑자기 불길이 전동차 아래서 확 올라오더니 순신간에 연기가 확 차버리니까..." 지하철이 멈춘, 단 30초 동안 승객들이 대피하지 못했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을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현장 감식에서 사고 전동차 내부 결함과 전기 공급선 이상에 대해 집중 조사를 했습니다. <인터뷰> 조정재(사하경찰서 형사과장) : "주 전력선과 팬터그래프(집전장치)에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 그 다음에 내부동력선에 일어날 수 있는 현상 등 여러 가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3차 정밀 감식을 통해 다음주쯤 전동차 결함은 물론 초동조치 미흡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부산지하철 노조와 시민단체는 최근 1년 동안 지하철 1호선에서 3건의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대대적인 전동차 교체와 정비인력 확충 등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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