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새 비자 협정 ‘화해 시동’

입력 2012.09.10 (06:31) 수정 2012.09.10 (0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카슈미르 분쟁과 뭄바이 테러 등으로 오랜 갈등을 빚어온 인도와 파키스탄이 새 비자협정을 맺고 관계개선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11월 말.

인도의 경제 수도 뭄바이의 한 호텔에 수 십 명의 테러범들이 침범해 투숙객 등 160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인도는 파키스탄 무장세력을 지목하면서 파키스탄 정보기관이 이들을 지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를 부인했고 이후 두 나라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그로부터 4년이 다 된 지금에야 비로소 화해의 기운이 싹텄습니다.

지난 주말 두 나라 외무장관이 만나 새로운 비자 협정을 맺은 겁니다.

까다롭기만 한 비자발급 규정과 여행제한 문턱을 훨씬 낮췄습니다.

<녹취>크리슈나(인도 외무장관): "(두 나라는)종교 성지 방문과 언론 교류, 스포츠 행사 개최 등을 활발히 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파키스탄은 뭄바이 테러범들을 신속히 법정에 세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히나 라바니 카르(파키스탄 외무장관): "파키스탄은 양국간에 사람 중심, 발전 중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

이번 비자 협정은 두 나라가 오랜 갈등을 넘어 평화와 협력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됐다고 해외언론들은 평가했습니다

이번 협정에도 불구하고 카슈미르 지역 마찰과 국경지대 수자원 다툼 등은 핵을 가진 두 나라의 잠재적인 불안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도-파키스탄 새 비자 협정 ‘화해 시동’
    • 입력 2012-09-10 06:31:42
    • 수정2012-09-10 07:22:0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카슈미르 분쟁과 뭄바이 테러 등으로 오랜 갈등을 빚어온 인도와 파키스탄이 새 비자협정을 맺고 관계개선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11월 말. 인도의 경제 수도 뭄바이의 한 호텔에 수 십 명의 테러범들이 침범해 투숙객 등 160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인도는 파키스탄 무장세력을 지목하면서 파키스탄 정보기관이 이들을 지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를 부인했고 이후 두 나라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그로부터 4년이 다 된 지금에야 비로소 화해의 기운이 싹텄습니다. 지난 주말 두 나라 외무장관이 만나 새로운 비자 협정을 맺은 겁니다. 까다롭기만 한 비자발급 규정과 여행제한 문턱을 훨씬 낮췄습니다. <녹취>크리슈나(인도 외무장관): "(두 나라는)종교 성지 방문과 언론 교류, 스포츠 행사 개최 등을 활발히 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파키스탄은 뭄바이 테러범들을 신속히 법정에 세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히나 라바니 카르(파키스탄 외무장관): "파키스탄은 양국간에 사람 중심, 발전 중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 이번 비자 협정은 두 나라가 오랜 갈등을 넘어 평화와 협력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됐다고 해외언론들은 평가했습니다 이번 협정에도 불구하고 카슈미르 지역 마찰과 국경지대 수자원 다툼 등은 핵을 가진 두 나라의 잠재적인 불안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