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댜오위다오 영해기선 선포

<앵커 멘트>

일본이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 국유화를 공식 결정하자 중국이 전격적으로 댜오위다오의 영해기선을 선포했습니다.

중.일간의 영유권 분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앵커멘트>

중국이 댜오위다오와 부속도서에 대해 영해 기선을 선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제 오후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올려 댜오위다오와 부속 도서를 영해의 기점이 되는 영해 기선으로 삼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어제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하기로 공식 결정한 데 따른 전격적인 조치입니다.

중국이 그동안 이 섬에 대한 주권을 주장해왔지만 영해 기선을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댜오위다오는 자고이래로 중국의 고유 영토이며 이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습니다."

중국은 또 다른 성명을 통해 일본의 국유화 조치는 중국 영토 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13억 중국 국민의 감정을 손상시켰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영토 주권 침해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는 일본이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의 국유화 결정에 이은 중국의 전격적인 영해기선 선포로 동중국해에서 중.일간 영유권 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