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유람선 ‘아라호’ 2년째 방치…애물단지 전락

입력 2012.09.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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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인 한강 유람선 '아라호'가 한강 르네상스 사업 중단으로 2년째 방치돼 있는데요,

이번 태풍과 폭우에 물이 새는 등 사실상 애물단지로 전락해 활용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150석 규모의 넓은 객석과 공연장을 갖춘 한강 유람선 아라호.

11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호화 유람선으로 불릴 만큼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올여름 폭우와 태풍으로 물이 새고 표면이 벗겨져 보수 작업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차도 마찬가지고 운행을 안하면 차가 망가지잖아요. 그거랑 똑같은 원리예요. 서서히 년수가 지나니까..."

이처럼 빠르게 노후화되는 것은 2년째 아예 운항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강 유람선인 아라호는 서해뱃길 사업이 중단되면서 정식으로 취항하지 못하고 이곳 여의도 선착장에서 2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오세훈 전임 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건조됐지만 지난해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진수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 백지화된 이후 민간에 매각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인수할 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박종탁(서울 목동) : "세금을 많이 썼으면 활용을 해야되는데 국민들이 낸 세금 아니예요. 사용을 했으면 좋겠네요."

자체 직영이냐 민간 매각이냐 아라호 활용방안을 놓고 서울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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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유람선 ‘아라호’ 2년째 방치…애물단지 전락
    • 입력 2012-09-11 13:02:40
    뉴스 12
<앵커 멘트> 서울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인 한강 유람선 '아라호'가 한강 르네상스 사업 중단으로 2년째 방치돼 있는데요, 이번 태풍과 폭우에 물이 새는 등 사실상 애물단지로 전락해 활용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150석 규모의 넓은 객석과 공연장을 갖춘 한강 유람선 아라호. 11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호화 유람선으로 불릴 만큼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올여름 폭우와 태풍으로 물이 새고 표면이 벗겨져 보수 작업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차도 마찬가지고 운행을 안하면 차가 망가지잖아요. 그거랑 똑같은 원리예요. 서서히 년수가 지나니까..." 이처럼 빠르게 노후화되는 것은 2년째 아예 운항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강 유람선인 아라호는 서해뱃길 사업이 중단되면서 정식으로 취항하지 못하고 이곳 여의도 선착장에서 2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오세훈 전임 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건조됐지만 지난해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진수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 백지화된 이후 민간에 매각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인수할 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박종탁(서울 목동) : "세금을 많이 썼으면 활용을 해야되는데 국민들이 낸 세금 아니예요. 사용을 했으면 좋겠네요." 자체 직영이냐 민간 매각이냐 아라호 활용방안을 놓고 서울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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