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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격 크게 올라…고추 절도 주의보!
입력 2012.09.11 (21:54) 뉴스9(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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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고추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고추를 노린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태풍으로 인한 수해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하룻밤 사이 한 해 고추 농사를 도둑맞은 농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을 뚫고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납니다.

자전거를 세운 뒤 길옆으로 사라집니다.

십여 분 뒤, 큰 자루를 안고 나와 자전거에 싣고 재빨리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도로 옆 비닐하우스를 찢고 들어가 고추 30kg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고추를 말리던 자리엔 범행 당시 발자국이 선명합니다.

<녹취> 피해 농민 : "(고추가)그거 없어지니까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가슴도 덩덩 뛰고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철원의 한 농가에서는 수확을 앞둔 붉은 고추만 털렸습니다.

고추밭 천 6백여 제곱미터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피해를 봤습니다.

절도범들이 고추를 마구잡이로 따가면서 고추 가지가 꺾이는 등 곳곳이 훼손됐습니다.

전체 고추밭의 절반 정도는 수확을 포기해야 할 형편입니다.

고추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가뭄과 태풍으로 고추 생산량이 감소해 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마른 고추 상품의 소매가격은 600그램에 만 6천7백 원가량, 한 달 전보단 7%, 평년보다는 2배 이상 오르자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주(피해 농민) : "하우스에 넣은 것도 걷어갈까봐.. 집 비우면.. (그래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밤에 개 짖으면 나오고.."

가뭄과 태풍을 견디며 정성껏 가꾼 고추를 지키기 위해 농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 고추가격 크게 올라…고추 절도 주의보!
    • 입력 2012-09-11 21:54:3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요즘 고추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고추를 노린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태풍으로 인한 수해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하룻밤 사이 한 해 고추 농사를 도둑맞은 농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을 뚫고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납니다.

자전거를 세운 뒤 길옆으로 사라집니다.

십여 분 뒤, 큰 자루를 안고 나와 자전거에 싣고 재빨리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도로 옆 비닐하우스를 찢고 들어가 고추 30kg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고추를 말리던 자리엔 범행 당시 발자국이 선명합니다.

<녹취> 피해 농민 : "(고추가)그거 없어지니까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가슴도 덩덩 뛰고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철원의 한 농가에서는 수확을 앞둔 붉은 고추만 털렸습니다.

고추밭 천 6백여 제곱미터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피해를 봤습니다.

절도범들이 고추를 마구잡이로 따가면서 고추 가지가 꺾이는 등 곳곳이 훼손됐습니다.

전체 고추밭의 절반 정도는 수확을 포기해야 할 형편입니다.

고추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가뭄과 태풍으로 고추 생산량이 감소해 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마른 고추 상품의 소매가격은 600그램에 만 6천7백 원가량, 한 달 전보단 7%, 평년보다는 2배 이상 오르자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주(피해 농민) : "하우스에 넣은 것도 걷어갈까봐.. 집 비우면.. (그래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밤에 개 짖으면 나오고.."

가뭄과 태풍을 견디며 정성껏 가꾼 고추를 지키기 위해 농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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