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고추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고추를 노린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태풍으로 인한 수해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하룻밤 사이 한 해 고추 농사를 도둑맞은 농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을 뚫고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납니다.
자전거를 세운 뒤 길옆으로 사라집니다.
십여 분 뒤, 큰 자루를 안고 나와 자전거에 싣고 재빨리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도로 옆 비닐하우스를 찢고 들어가 고추 30kg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고추를 말리던 자리엔 범행 당시 발자국이 선명합니다.
<녹취> 피해 농민 : "(고추가)그거 없어지니까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가슴도 덩덩 뛰고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철원의 한 농가에서는 수확을 앞둔 붉은 고추만 털렸습니다.
고추밭 천 6백여 제곱미터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피해를 봤습니다.
절도범들이 고추를 마구잡이로 따가면서 고추 가지가 꺾이는 등 곳곳이 훼손됐습니다.
전체 고추밭의 절반 정도는 수확을 포기해야 할 형편입니다.
고추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가뭄과 태풍으로 고추 생산량이 감소해 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마른 고추 상품의 소매가격은 600그램에 만 6천7백 원가량, 한 달 전보단 7%, 평년보다는 2배 이상 오르자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주(피해 농민) : "하우스에 넣은 것도 걷어갈까봐.. 집 비우면.. (그래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밤에 개 짖으면 나오고.."
가뭄과 태풍을 견디며 정성껏 가꾼 고추를 지키기 위해 농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요즘 고추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고추를 노린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태풍으로 인한 수해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하룻밤 사이 한 해 고추 농사를 도둑맞은 농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을 뚫고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납니다.
자전거를 세운 뒤 길옆으로 사라집니다.
십여 분 뒤, 큰 자루를 안고 나와 자전거에 싣고 재빨리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도로 옆 비닐하우스를 찢고 들어가 고추 30kg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고추를 말리던 자리엔 범행 당시 발자국이 선명합니다.
<녹취> 피해 농민 : "(고추가)그거 없어지니까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가슴도 덩덩 뛰고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철원의 한 농가에서는 수확을 앞둔 붉은 고추만 털렸습니다.
고추밭 천 6백여 제곱미터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피해를 봤습니다.
절도범들이 고추를 마구잡이로 따가면서 고추 가지가 꺾이는 등 곳곳이 훼손됐습니다.
전체 고추밭의 절반 정도는 수확을 포기해야 할 형편입니다.
고추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가뭄과 태풍으로 고추 생산량이 감소해 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마른 고추 상품의 소매가격은 600그램에 만 6천7백 원가량, 한 달 전보단 7%, 평년보다는 2배 이상 오르자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주(피해 농민) : "하우스에 넣은 것도 걷어갈까봐.. 집 비우면.. (그래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밤에 개 짖으면 나오고.."
가뭄과 태풍을 견디며 정성껏 가꾼 고추를 지키기 위해 농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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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가격 크게 올라…고추 절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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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9-11 21:54:31
<앵커 멘트>
요즘 고추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고추를 노린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태풍으로 인한 수해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하룻밤 사이 한 해 고추 농사를 도둑맞은 농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을 뚫고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납니다.
자전거를 세운 뒤 길옆으로 사라집니다.
십여 분 뒤, 큰 자루를 안고 나와 자전거에 싣고 재빨리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도로 옆 비닐하우스를 찢고 들어가 고추 30kg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고추를 말리던 자리엔 범행 당시 발자국이 선명합니다.
<녹취> 피해 농민 : "(고추가)그거 없어지니까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가슴도 덩덩 뛰고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철원의 한 농가에서는 수확을 앞둔 붉은 고추만 털렸습니다.
고추밭 천 6백여 제곱미터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피해를 봤습니다.
절도범들이 고추를 마구잡이로 따가면서 고추 가지가 꺾이는 등 곳곳이 훼손됐습니다.
전체 고추밭의 절반 정도는 수확을 포기해야 할 형편입니다.
고추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가뭄과 태풍으로 고추 생산량이 감소해 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마른 고추 상품의 소매가격은 600그램에 만 6천7백 원가량, 한 달 전보단 7%, 평년보다는 2배 이상 오르자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주(피해 농민) : "하우스에 넣은 것도 걷어갈까봐.. 집 비우면.. (그래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밤에 개 짖으면 나오고.."
가뭄과 태풍을 견디며 정성껏 가꾼 고추를 지키기 위해 농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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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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