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영향권 벗어나…항공편 차질 예상

<앵커 멘트>

제16호 태풍 '산바'가 경남 남해안에 상륙했는데요.

제주는 태풍의 영향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습니다.

유승용 기자! 비바람이 많이 약해진 것 같은데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제주 지역은 보시는 것처럼 바람이 상당히 잦아들었습니다.

태풍의 중심에서 완전히 멀어진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비구름도 많이 걷히면서 햇살이 조금씩 비치고 있습니다.

해안가 포구와 방파제 쪽으로 무섭게 들이치던 파도도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약해졌습니다.

산간과 북부를 중심으로 계속됐던 집중 호우도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금까지 제주 산간에 7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북부 중산간에도 600mm가 넘는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아침까지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주택 침수가 잇따랐고 일부 주요 하천 주변 주민들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오늘 하루 제주지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휴업한 상탭니다.

제주를 오가는 모든 선박운항이 이틀째 전면 통제됐고 항공편도 어제에 이어 오늘 낮까지 출발과 도착 13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많이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해안으로 파도가 높게 이는만큼 저지대에서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때까지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