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로 본 이 시각 태풍…예상 피해는?

입력 2012.09.17 (13:02) 수정 2012.09.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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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산바'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이제 영남 내륙지역을 지나기 시작했습니다.

남해안지역엔 강풍뿐 아니라 갈수록 폭우가 거세지고 있는데 앞으로 태풍의 진로와 예상되는 피해를 신방실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태풍이 상륙했는데, 정확히 어느 지점인가요?

<답변>

네, 태풍의 이동속도가 시속 30km 이상으로 빨라지며 11시 반쯤 경남 남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지금은 경남 내륙으로 북상 중인데, 먼저 레이더 영상으로 태풍의 현재 위치와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태풍의 중심부가 경남 남해안을 지나 점차 내륙으로 북상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지금은 경남지방에 붉은색으로 보이는 시간당 50~60mm의 폭우를 뿌리는 비구름이 집중되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태풍은 점차 북동진하면서 이런 강력한 비를 영남지방에 이어 동해안지역에도 퍼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엔 KBS 재난방송정보센터로 들어오는 각 지역 실시간 영상 보시죠.

먼저 태풍의 중심과 가장 가까운 경남 남해지역입니다.

1,2시간 전부터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남해 서상천의 물이 크게 불었습니다.

이미 하천물이 다리 상판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조금 더 동쪽인 거제 덕포해수욕장입니다.

이곳 역시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과 가까워져 현재 가장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데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비와 함께 바닷물이 날리고, 해안가로 물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경남 마산의 모습인데요,

거센 파도 출렁이며 방파제를 넘어서 2003년 태풍 매미 때 해일 피해로 최대 500여 미터까지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참수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입니다.

다음은 부산 해운대입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바닷물이 해안 도로로 넘치고 있습니다.

최대 고비를 맞고 있어 지금 남해안지역은 절대 외출을 하면 안 되겠습니다.

다음은 현재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형산강 포항지점의 모습입니다.

상황이 점차 나빠지고 있는데, 이제는 하상도로가 완전히 잠겼을 뿐 아니라 다리를 위협할 정도로 하천물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제주는 바람은 서서히 약해지고 있지만, 한라산에 쏟아진 700mm가 넘는 비 때문에 하천물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미 다리 상판을 위협할 정도로 물이 불어나 몹시 위태로워 보입니다.

조금 전 레이더 영상으로 확인했던 것처럼 제주도는 앞으로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상륙하고 점차 북상함에 따라 동해안지역도 비바람 거세지고 있다.

역시 강원 동해안인 양양 해변 모습...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고 앞으로 동해안지역의 바람 더욱 거세지겠다...

<질문> 지금 태풍 어느 정도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까?

<답변>

네, 태풍이 남해안으로 올라오면서 세력은 더욱 약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심부에는 여전히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을 동반한 강한 중형급 세력입니다.

태풍 상륙한 뒤 남해안에서 북상 중이기 때문에 최근 1시간 강한 비는 주로 경남 남해안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간당 50~60mm의 폭우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정도 비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보행이나 차량 통행도 어렵기 때문에 야외 작업이나 외출도 힘든 수준입니다.

시간당 30mm 이상의 비에도 하수구나 밭에서는 물이 넘치고 시간당 50mm가 넘어서면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틀동안 누적 강우량은 보면 제주 한라산엔 700mm 비가 내렸고 영남 동해안에도 200mm 가까운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형산강 포항지점, 조금 전에 홍수경보로 강화됐습니다.

또 형산강 상류 안강 지역과 낙동강 상류의 삼랑진에도 홍수주의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형산강 포항 지점을 보면 수위는 2.88미터로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아져 경보 기준인 3미터까지 올라갔습니다.

지금도 수위는 계속 상승 중이고 앞으로 태풍의 북상과 함께 더욱 올라갈 확률이 높습니다.

태풍이 지나며 폭우가 쏟아질 땐 수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방이 붕괴되며 일시에 물이 불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천 주변에 접근 자체를 삼가는 게 좋습니다.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비가 내린 경남 남해와 하동군에 산사태 경보 발효 중이고...

급경사지에서 갑자기 물이 솟아오르는 등 이상 징후가 보일 때는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로 위험지역 주민들은 지금이라도 빨리 대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제 태풍이 상륙했기 때문에 내륙을 지나며 주로 영남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겠고, 오후에는 동해안에 폭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동해안에 최고 300, 남해안엔 최고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서울 등 내륙지역에서도 낮부터 저녁 사이에 본격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현재까지 관측된 지역별 최대풍속을 보시겠습니다.

제주도에 초속 30미터, 여수는 초속 34미터로 바람이 더 강해졌고, 그 밖의 해안지역은 초속 15미터 안팎, 즉 건물 간판이나 지붕이 날아갈 수 있는 위력적인 바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바람은 더욱 거세지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그리고 동해안에선 철골 구조물과 콘크리트 건물까지 붕괴시킬 수 있는 최고 초속 50미터 안팎, 또, 내륙에서도 최고 초속 30에서 40미터, 즉 허술한 집이 붕괴되고 달리는 기차도 전복될 수 있는 강한 바람이 순간적으로 몰아치겠습니다.

<질문> 네, 비바람 위력이 대단한데요, 전국의 공항에서 결항 사태도 이어지고 있죠?

<답변>

네, 거센 비바람 때문에 공항에서도 출발편 기준으로 항공편 절반 이상이 발이 묶였습니다.

11시 기준으로 전체 456편 중에 242편 결항됐습니다.

제주공항에서 84편, 김포공항 81편, 김해공항은 31편의 운항 스케줄이 취소됐으니 항공편 이용하실 때 미리 풀방 여부 확인하셔야 겠습니다.

태풍의 중심기압이 낮기 때문에 바닷물을 최대 1미터 정도 위쪽으로 끌어올리는데다가 강풍으로 파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라색으로 표시된 최고 10미터가 넘는 파도가 남해안으로 계속 밀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북 동해안에도 점차 물결이 거세게 일면서 파도가 최대 10미터까지 높아지겠습니다.

태풍이 몰고오는 강한 비구름, 우리나라 북쪽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와 태풍이 몰고온 열대공기가 충돌하며 강력하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상륙한 뒤에도 상층의 빠른 공기 흐름인 제트기류를 타고 속도는 더욱 빨라진 채 저녁쯤 동해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는 태풍이 영남 내륙지역을 지나 저녁무렵 속초 부근까지 북상하고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의 고비가 되는 지역은 남부지방에 이어 중부지방으로 저녁까지도 거센 비바람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서 피해를 줄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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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로 본 이 시각 태풍…예상 피해는?
    • 입력 2012-09-17 13:02:22
    • 수정2012-09-17 1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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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산바'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이제 영남 내륙지역을 지나기 시작했습니다. 남해안지역엔 강풍뿐 아니라 갈수록 폭우가 거세지고 있는데 앞으로 태풍의 진로와 예상되는 피해를 신방실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태풍이 상륙했는데, 정확히 어느 지점인가요? <답변> 네, 태풍의 이동속도가 시속 30km 이상으로 빨라지며 11시 반쯤 경남 남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지금은 경남 내륙으로 북상 중인데, 먼저 레이더 영상으로 태풍의 현재 위치와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태풍의 중심부가 경남 남해안을 지나 점차 내륙으로 북상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지금은 경남지방에 붉은색으로 보이는 시간당 50~60mm의 폭우를 뿌리는 비구름이 집중되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태풍은 점차 북동진하면서 이런 강력한 비를 영남지방에 이어 동해안지역에도 퍼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엔 KBS 재난방송정보센터로 들어오는 각 지역 실시간 영상 보시죠. 먼저 태풍의 중심과 가장 가까운 경남 남해지역입니다. 1,2시간 전부터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남해 서상천의 물이 크게 불었습니다. 이미 하천물이 다리 상판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조금 더 동쪽인 거제 덕포해수욕장입니다. 이곳 역시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과 가까워져 현재 가장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데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비와 함께 바닷물이 날리고, 해안가로 물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경남 마산의 모습인데요, 거센 파도 출렁이며 방파제를 넘어서 2003년 태풍 매미 때 해일 피해로 최대 500여 미터까지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참수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입니다. 다음은 부산 해운대입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바닷물이 해안 도로로 넘치고 있습니다. 최대 고비를 맞고 있어 지금 남해안지역은 절대 외출을 하면 안 되겠습니다. 다음은 현재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형산강 포항지점의 모습입니다. 상황이 점차 나빠지고 있는데, 이제는 하상도로가 완전히 잠겼을 뿐 아니라 다리를 위협할 정도로 하천물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제주는 바람은 서서히 약해지고 있지만, 한라산에 쏟아진 700mm가 넘는 비 때문에 하천물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미 다리 상판을 위협할 정도로 물이 불어나 몹시 위태로워 보입니다. 조금 전 레이더 영상으로 확인했던 것처럼 제주도는 앞으로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상륙하고 점차 북상함에 따라 동해안지역도 비바람 거세지고 있다. 역시 강원 동해안인 양양 해변 모습...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고 앞으로 동해안지역의 바람 더욱 거세지겠다... <질문> 지금 태풍 어느 정도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까? <답변> 네, 태풍이 남해안으로 올라오면서 세력은 더욱 약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심부에는 여전히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을 동반한 강한 중형급 세력입니다. 태풍 상륙한 뒤 남해안에서 북상 중이기 때문에 최근 1시간 강한 비는 주로 경남 남해안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간당 50~60mm의 폭우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정도 비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보행이나 차량 통행도 어렵기 때문에 야외 작업이나 외출도 힘든 수준입니다. 시간당 30mm 이상의 비에도 하수구나 밭에서는 물이 넘치고 시간당 50mm가 넘어서면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틀동안 누적 강우량은 보면 제주 한라산엔 700mm 비가 내렸고 영남 동해안에도 200mm 가까운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형산강 포항지점, 조금 전에 홍수경보로 강화됐습니다. 또 형산강 상류 안강 지역과 낙동강 상류의 삼랑진에도 홍수주의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형산강 포항 지점을 보면 수위는 2.88미터로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아져 경보 기준인 3미터까지 올라갔습니다. 지금도 수위는 계속 상승 중이고 앞으로 태풍의 북상과 함께 더욱 올라갈 확률이 높습니다. 태풍이 지나며 폭우가 쏟아질 땐 수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방이 붕괴되며 일시에 물이 불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천 주변에 접근 자체를 삼가는 게 좋습니다.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비가 내린 경남 남해와 하동군에 산사태 경보 발효 중이고... 급경사지에서 갑자기 물이 솟아오르는 등 이상 징후가 보일 때는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로 위험지역 주민들은 지금이라도 빨리 대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제 태풍이 상륙했기 때문에 내륙을 지나며 주로 영남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겠고, 오후에는 동해안에 폭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동해안에 최고 300, 남해안엔 최고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서울 등 내륙지역에서도 낮부터 저녁 사이에 본격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현재까지 관측된 지역별 최대풍속을 보시겠습니다. 제주도에 초속 30미터, 여수는 초속 34미터로 바람이 더 강해졌고, 그 밖의 해안지역은 초속 15미터 안팎, 즉 건물 간판이나 지붕이 날아갈 수 있는 위력적인 바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바람은 더욱 거세지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그리고 동해안에선 철골 구조물과 콘크리트 건물까지 붕괴시킬 수 있는 최고 초속 50미터 안팎, 또, 내륙에서도 최고 초속 30에서 40미터, 즉 허술한 집이 붕괴되고 달리는 기차도 전복될 수 있는 강한 바람이 순간적으로 몰아치겠습니다. <질문> 네, 비바람 위력이 대단한데요, 전국의 공항에서 결항 사태도 이어지고 있죠? <답변> 네, 거센 비바람 때문에 공항에서도 출발편 기준으로 항공편 절반 이상이 발이 묶였습니다. 11시 기준으로 전체 456편 중에 242편 결항됐습니다. 제주공항에서 84편, 김포공항 81편, 김해공항은 31편의 운항 스케줄이 취소됐으니 항공편 이용하실 때 미리 풀방 여부 확인하셔야 겠습니다. 태풍의 중심기압이 낮기 때문에 바닷물을 최대 1미터 정도 위쪽으로 끌어올리는데다가 강풍으로 파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라색으로 표시된 최고 10미터가 넘는 파도가 남해안으로 계속 밀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북 동해안에도 점차 물결이 거세게 일면서 파도가 최대 10미터까지 높아지겠습니다. 태풍이 몰고오는 강한 비구름, 우리나라 북쪽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와 태풍이 몰고온 열대공기가 충돌하며 강력하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상륙한 뒤에도 상층의 빠른 공기 흐름인 제트기류를 타고 속도는 더욱 빨라진 채 저녁쯤 동해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는 태풍이 영남 내륙지역을 지나 저녁무렵 속초 부근까지 북상하고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의 고비가 되는 지역은 남부지방에 이어 중부지방으로 저녁까지도 거센 비바람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서 피해를 줄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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