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에 침수…경북 동해안 피해 속출

입력 2012.09.17 (13:02) 수정 2012.09.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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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산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경북 동해안지역의 태풍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산사태와 함께 포항 형산강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가옥을 덮쳤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경북 포항 모포 1리 마을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채가 무너지고, 8가구 주민 16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김정대(포항 장기면 모포리) : "갑자기 자고 있는데 쿵하는 소리가 나서 급하게 피했어요."

2백 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저지대 침수 피해 위험도 커져 포항 대송면 5가구 13명을 비롯해 포항지역 저지대 주민 21명이 마을회관 등에 대피한 상탭니다.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으로 가로수가 넘어져 전선이 끊어지면서 포항 대보면과 득양동 일대 만 3천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또, 낙석과 토사 유출로 인해 포항 발산리 929번 지방도와 포항 환호공원 해안도로가 통제됐고, 홍수 우려로 형산강 하부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울릉도 북면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일주도로 2킬로미터가 막혔습니다.

형산강 하구 수위가 오전 한때 경계수위 3미터에 육박하는 2.7미터까지 치솟아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경북 동해안 항포구에는 5천여 척의 어선이 대피해 있으며, 항공편을 비롯해 포항-울릉 간 여객선 운항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경북 동해안 전 지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 3시쯤이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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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사태에 침수…경북 동해안 피해 속출
    • 입력 2012-09-17 13:02:23
    • 수정2012-09-17 13: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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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산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경북 동해안지역의 태풍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산사태와 함께 포항 형산강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가옥을 덮쳤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경북 포항 모포 1리 마을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채가 무너지고, 8가구 주민 16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김정대(포항 장기면 모포리) : "갑자기 자고 있는데 쿵하는 소리가 나서 급하게 피했어요." 2백 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저지대 침수 피해 위험도 커져 포항 대송면 5가구 13명을 비롯해 포항지역 저지대 주민 21명이 마을회관 등에 대피한 상탭니다.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으로 가로수가 넘어져 전선이 끊어지면서 포항 대보면과 득양동 일대 만 3천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또, 낙석과 토사 유출로 인해 포항 발산리 929번 지방도와 포항 환호공원 해안도로가 통제됐고, 홍수 우려로 형산강 하부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울릉도 북면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일주도로 2킬로미터가 막혔습니다. 형산강 하구 수위가 오전 한때 경계수위 3미터에 육박하는 2.7미터까지 치솟아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경북 동해안 항포구에는 5천여 척의 어선이 대피해 있으며, 항공편을 비롯해 포항-울릉 간 여객선 운항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경북 동해안 전 지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 3시쯤이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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