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피의자가 달아났습니다.
비좁은 배식구를 통해 도주했다는데, 경찰은 탈주 2시간이 지나도록 이같은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5 시쯤, 대구 동부 경찰서 유치장에 6 일째 수감돼 있던 51 살 최 모 씨가 탈출했습니다.
키 165 cm, 몸무게 53 kg 의 왜소한 체격의 최씨는 식사를 배급하는 유치장 배식구로 빠져온 뒤, 건물 외부로 난 2 m 높이의 창문을 통해 달아났습니다.
배식구는 바닥면에서부터 높이 15 센티미터, 폭 45 센티미터.
성인의 머리나 몸통이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힘들 만큼 좁다란 구멍입니다.
외벽 창문에도 13.5 cm 간격으로 쇠창살이 설치돼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몸집을 줄이기 위해 웃옷을 벗고 검은 체육복 바지만 걸친 최 씨는 2 분 40 초만에 종적을 감췄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식사하라고 깨우러 가서 보니까 없어서.. 생각도 못했지요. 그렇게 나간다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보통 인간으로서는."
경찰은 두 시간 반이 지난 뒤에야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유치장은 담당 경찰 9 명이 3 교대로 24 시간 철통 감시하도록 돼 있지만 최 씨가 달아나는 모습을 직접 본 경찰관은 없었습니다.
<녹취> 대구지방경찰청 감찰 관계자 : "시설에서 나왔더라도 제대로 근무를 했으면...(달아난) 시간이 한 5시 이러니까, 근무가 취약한 근무 시간은 맞습니다. 감독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겁니다."
최씨가 지난 2008 년 여중생을 성폭행해 3 년을 복역하는 등 전과 25 범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피의자가 달아났습니다.
비좁은 배식구를 통해 도주했다는데, 경찰은 탈주 2시간이 지나도록 이같은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5 시쯤, 대구 동부 경찰서 유치장에 6 일째 수감돼 있던 51 살 최 모 씨가 탈출했습니다.
키 165 cm, 몸무게 53 kg 의 왜소한 체격의 최씨는 식사를 배급하는 유치장 배식구로 빠져온 뒤, 건물 외부로 난 2 m 높이의 창문을 통해 달아났습니다.
배식구는 바닥면에서부터 높이 15 센티미터, 폭 45 센티미터.
성인의 머리나 몸통이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힘들 만큼 좁다란 구멍입니다.
외벽 창문에도 13.5 cm 간격으로 쇠창살이 설치돼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몸집을 줄이기 위해 웃옷을 벗고 검은 체육복 바지만 걸친 최 씨는 2 분 40 초만에 종적을 감췄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식사하라고 깨우러 가서 보니까 없어서.. 생각도 못했지요. 그렇게 나간다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보통 인간으로서는."
경찰은 두 시간 반이 지난 뒤에야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유치장은 담당 경찰 9 명이 3 교대로 24 시간 철통 감시하도록 돼 있지만 최 씨가 달아나는 모습을 직접 본 경찰관은 없었습니다.
<녹취> 대구지방경찰청 감찰 관계자 : "시설에서 나왔더라도 제대로 근무를 했으면...(달아난) 시간이 한 5시 이러니까, 근무가 취약한 근무 시간은 맞습니다. 감독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겁니다."
최씨가 지난 2008 년 여중생을 성폭행해 3 년을 복역하는 등 전과 25 범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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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유치장 배식구로 전과 25범 탈주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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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9-17 22:03:12
![](/data/news/2012/09/17/2537281_280.jpg)
<앵커 멘트>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피의자가 달아났습니다.
비좁은 배식구를 통해 도주했다는데, 경찰은 탈주 2시간이 지나도록 이같은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5 시쯤, 대구 동부 경찰서 유치장에 6 일째 수감돼 있던 51 살 최 모 씨가 탈출했습니다.
키 165 cm, 몸무게 53 kg 의 왜소한 체격의 최씨는 식사를 배급하는 유치장 배식구로 빠져온 뒤, 건물 외부로 난 2 m 높이의 창문을 통해 달아났습니다.
배식구는 바닥면에서부터 높이 15 센티미터, 폭 45 센티미터.
성인의 머리나 몸통이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힘들 만큼 좁다란 구멍입니다.
외벽 창문에도 13.5 cm 간격으로 쇠창살이 설치돼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몸집을 줄이기 위해 웃옷을 벗고 검은 체육복 바지만 걸친 최 씨는 2 분 40 초만에 종적을 감췄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식사하라고 깨우러 가서 보니까 없어서.. 생각도 못했지요. 그렇게 나간다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보통 인간으로서는."
경찰은 두 시간 반이 지난 뒤에야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유치장은 담당 경찰 9 명이 3 교대로 24 시간 철통 감시하도록 돼 있지만 최 씨가 달아나는 모습을 직접 본 경찰관은 없었습니다.
<녹취> 대구지방경찰청 감찰 관계자 : "시설에서 나왔더라도 제대로 근무를 했으면...(달아난) 시간이 한 5시 이러니까, 근무가 취약한 근무 시간은 맞습니다. 감독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겁니다."
최씨가 지난 2008 년 여중생을 성폭행해 3 년을 복역하는 등 전과 25 범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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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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