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기존의 항생제로는 죽지 않는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가 전국의 유명 병원에서 한 해 최소 2만 건이 넘게 검출되는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심각한 상황인데도 병원도 정부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갑작스런 사망으로 의료사고 논란에 휩싸였던 故 박주아 씨.
주요 사인 중 하나는 ’슈퍼 박테리아’였습니다.
강력한 항생제인 반코마이신에도 안 죽는 VRE에 중환자실에서 감염됐고, 닷새 만에 숨졌습니다.
<인터뷰>김아라(故 박주아 씨 유족):"유명한 병원, 인지도 높은 병원에서도 그렇게 중환자실 관리가 안 되는데…"
이런 ’슈퍼 박테리아’는 병원에 얼마나 있을까.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비공개 자료입니다.
지난해 전국의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슈퍼 박테리아’는 2만 2천9백여 건 발견됐습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이미 2만 건을 넘었습니다.
5대 병원만 따로 추려도 지난해엔 6천 9백여 건, 올해는 3천 7백여 건이나 됐습니다.
<인터뷰>최원석(고려대 감염내과 교수):"우리나라와 같이 다인실이 대부분인 곳에서는 접촉 감염, 호흡기로 인한 감염 이걸 막는다는 게 근본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나마 ’슈퍼 박테리아’ 감염을 점검이라도 하는 곳은 전국 병원의 20%에 불과합니다.
강제 규정이 없어 병원이 감염 사실을 줄이거나 숨겨도 제재할 수단은 없습니다.
<인터뷰>김현숙(국회의원):"(보건복지부가) 개별 병원으로부터 객관적인 보고를 받고 자료를 수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슈퍼 박테리아’를 비롯한 병원 내 감염률은 미국과 독일에 비해 2배 이상 높습니다.
KBS 뉴스,김준범입니다.
기존의 항생제로는 죽지 않는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가 전국의 유명 병원에서 한 해 최소 2만 건이 넘게 검출되는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심각한 상황인데도 병원도 정부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갑작스런 사망으로 의료사고 논란에 휩싸였던 故 박주아 씨.
주요 사인 중 하나는 ’슈퍼 박테리아’였습니다.
강력한 항생제인 반코마이신에도 안 죽는 VRE에 중환자실에서 감염됐고, 닷새 만에 숨졌습니다.
<인터뷰>김아라(故 박주아 씨 유족):"유명한 병원, 인지도 높은 병원에서도 그렇게 중환자실 관리가 안 되는데…"
이런 ’슈퍼 박테리아’는 병원에 얼마나 있을까.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비공개 자료입니다.
지난해 전국의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슈퍼 박테리아’는 2만 2천9백여 건 발견됐습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이미 2만 건을 넘었습니다.
5대 병원만 따로 추려도 지난해엔 6천 9백여 건, 올해는 3천 7백여 건이나 됐습니다.
<인터뷰>최원석(고려대 감염내과 교수):"우리나라와 같이 다인실이 대부분인 곳에서는 접촉 감염, 호흡기로 인한 감염 이걸 막는다는 게 근본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나마 ’슈퍼 박테리아’ 감염을 점검이라도 하는 곳은 전국 병원의 20%에 불과합니다.
강제 규정이 없어 병원이 감염 사실을 줄이거나 숨겨도 제재할 수단은 없습니다.
<인터뷰>김현숙(국회의원):"(보건복지부가) 개별 병원으로부터 객관적인 보고를 받고 자료를 수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슈퍼 박테리아’를 비롯한 병원 내 감염률은 미국과 독일에 비해 2배 이상 높습니다.
KBS 뉴스,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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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박테리아’ 발생 한해 2만 건 넘어
-
- 입력 2012-09-18 23:40:01
<앵커 멘트>
기존의 항생제로는 죽지 않는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가 전국의 유명 병원에서 한 해 최소 2만 건이 넘게 검출되는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심각한 상황인데도 병원도 정부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갑작스런 사망으로 의료사고 논란에 휩싸였던 故 박주아 씨.
주요 사인 중 하나는 ’슈퍼 박테리아’였습니다.
강력한 항생제인 반코마이신에도 안 죽는 VRE에 중환자실에서 감염됐고, 닷새 만에 숨졌습니다.
<인터뷰>김아라(故 박주아 씨 유족):"유명한 병원, 인지도 높은 병원에서도 그렇게 중환자실 관리가 안 되는데…"
이런 ’슈퍼 박테리아’는 병원에 얼마나 있을까.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비공개 자료입니다.
지난해 전국의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슈퍼 박테리아’는 2만 2천9백여 건 발견됐습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이미 2만 건을 넘었습니다.
5대 병원만 따로 추려도 지난해엔 6천 9백여 건, 올해는 3천 7백여 건이나 됐습니다.
<인터뷰>최원석(고려대 감염내과 교수):"우리나라와 같이 다인실이 대부분인 곳에서는 접촉 감염, 호흡기로 인한 감염 이걸 막는다는 게 근본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나마 ’슈퍼 박테리아’ 감염을 점검이라도 하는 곳은 전국 병원의 20%에 불과합니다.
강제 규정이 없어 병원이 감염 사실을 줄이거나 숨겨도 제재할 수단은 없습니다.
<인터뷰>김현숙(국회의원):"(보건복지부가) 개별 병원으로부터 객관적인 보고를 받고 자료를 수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슈퍼 박테리아’를 비롯한 병원 내 감염률은 미국과 독일에 비해 2배 이상 높습니다.
KBS 뉴스,김준범입니다.
기존의 항생제로는 죽지 않는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가 전국의 유명 병원에서 한 해 최소 2만 건이 넘게 검출되는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심각한 상황인데도 병원도 정부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갑작스런 사망으로 의료사고 논란에 휩싸였던 故 박주아 씨.
주요 사인 중 하나는 ’슈퍼 박테리아’였습니다.
강력한 항생제인 반코마이신에도 안 죽는 VRE에 중환자실에서 감염됐고, 닷새 만에 숨졌습니다.
<인터뷰>김아라(故 박주아 씨 유족):"유명한 병원, 인지도 높은 병원에서도 그렇게 중환자실 관리가 안 되는데…"
이런 ’슈퍼 박테리아’는 병원에 얼마나 있을까.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비공개 자료입니다.
지난해 전국의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슈퍼 박테리아’는 2만 2천9백여 건 발견됐습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이미 2만 건을 넘었습니다.
5대 병원만 따로 추려도 지난해엔 6천 9백여 건, 올해는 3천 7백여 건이나 됐습니다.
<인터뷰>최원석(고려대 감염내과 교수):"우리나라와 같이 다인실이 대부분인 곳에서는 접촉 감염, 호흡기로 인한 감염 이걸 막는다는 게 근본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나마 ’슈퍼 박테리아’ 감염을 점검이라도 하는 곳은 전국 병원의 20%에 불과합니다.
강제 규정이 없어 병원이 감염 사실을 줄이거나 숨겨도 제재할 수단은 없습니다.
<인터뷰>김현숙(국회의원):"(보건복지부가) 개별 병원으로부터 객관적인 보고를 받고 자료를 수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슈퍼 박테리아’를 비롯한 병원 내 감염률은 미국과 독일에 비해 2배 이상 높습니다.
KBS 뉴스,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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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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