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수사 착수…자진 탈당

<앵커 멘트>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고발된 새누리당 홍사덕 전 의원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홍 전 의원은 새누리당을 자진 탈당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공안부는 지난 4·11 총선 직전 중소기업 대표 진모 씨로부터 6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중앙선관위로부터 넘겨받은 고발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선관위 관계자와 제보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홍 전 의원은 어제 자필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을 자진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큰일을 앞둔 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수사가 마무리되어 자신의 무고함이 밝혀질 때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자신의 경선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이었던 홍 전 의원의 탈당에 대해 "그분의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그분이 판단해서 그렇게 결정을 내리신 거 같아요. 조속하게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민주통합당은 홍 전 의원의 탈당이 박근혜 후보를 보호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언주(민주통합당 원내 대변인) : "박근혜 후보는 또다시 꼬리자르기, 유체이탈 방식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한편, 장향숙 전 민주당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 사건을 배당받은 부산지검도 곧 관련자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