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숙 식당, ‘호객 다툼’ 집단 난투극·칼부림까지

입력 2012.09.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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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소 경쟁관계에 있던 두 식당이 일본 관광객 유치를 두고 다투다 결국 칼부림까지 벌였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객들이 있는 식당으로 갑자기 한 남성이 뛰어듭니다.

종업원을 폭행하면서 소동이 벌어지자 다른 종업원이 흉기를 들고 위협합니다.

식당 바깥에서는 한 남성이 도로를 가로 질러 다른 남성을 뒤쫓아 갑니다.

윗옷까지 벗어 제낀 채 상대방을 폭행합니다.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바로 옆 식당앞, 주변에 있던 여성들이 놀라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지난 15일 밤 서울 잠원동의 유명 식당가에서 벌어진 집단 난투극입니다.

골목을 사이에 두고 간장게장으로 경쟁관계인 두 식당의 종업원들이 일본인 손님들을 서로 유치하려다 시비가 붙어 패싸움으로 번진 것입니다.

<녹취> 김모 씨(00식당) : "주차직원이 손님에게 설명하고 있는데 저쪽에서 호객하는 사람이 와서 그냥 때린거에요."

10여 미터 떨어진 두 식당은 평소 상호 사용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여 왔습니다.

먼저 개업한 식당이 뒤에 개업한 식당의 상호가 자신의 가게를 모방한 것이라며 문제를 삼은 것입니다.

법정 소송까지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패싸움 현장에는 일본인 관광객도 많았습니다.

패싸움의 원인을 서로 상대방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녹취> 김모 씨(△△식당) : "생명의 위협을 느낄정도로 공포스러운 분위기였으니까 칼을 든 가해자를 제압을 해줬어요."

패싸움을 벌인 양쪽 식당 직원 5명은 집단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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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숙 식당, ‘호객 다툼’ 집단 난투극·칼부림까지
    • 입력 2012-09-21 22:00:21
    뉴스 9
<앵커 멘트> 평소 경쟁관계에 있던 두 식당이 일본 관광객 유치를 두고 다투다 결국 칼부림까지 벌였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객들이 있는 식당으로 갑자기 한 남성이 뛰어듭니다. 종업원을 폭행하면서 소동이 벌어지자 다른 종업원이 흉기를 들고 위협합니다. 식당 바깥에서는 한 남성이 도로를 가로 질러 다른 남성을 뒤쫓아 갑니다. 윗옷까지 벗어 제낀 채 상대방을 폭행합니다.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바로 옆 식당앞, 주변에 있던 여성들이 놀라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지난 15일 밤 서울 잠원동의 유명 식당가에서 벌어진 집단 난투극입니다. 골목을 사이에 두고 간장게장으로 경쟁관계인 두 식당의 종업원들이 일본인 손님들을 서로 유치하려다 시비가 붙어 패싸움으로 번진 것입니다. <녹취> 김모 씨(00식당) : "주차직원이 손님에게 설명하고 있는데 저쪽에서 호객하는 사람이 와서 그냥 때린거에요." 10여 미터 떨어진 두 식당은 평소 상호 사용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여 왔습니다. 먼저 개업한 식당이 뒤에 개업한 식당의 상호가 자신의 가게를 모방한 것이라며 문제를 삼은 것입니다. 법정 소송까지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패싸움 현장에는 일본인 관광객도 많았습니다. 패싸움의 원인을 서로 상대방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녹취> 김모 씨(△△식당) : "생명의 위협을 느낄정도로 공포스러운 분위기였으니까 칼을 든 가해자를 제압을 해줬어요." 패싸움을 벌인 양쪽 식당 직원 5명은 집단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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