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전환 100일 남았다…준비할 내용은?

<앵커 멘트>

아날로그 방송 종료까지 이제 100일이 남았습니다.

고화질의 디지털 방송을 보기 위해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준비해야 할 내용을 이근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는 12월 31일이 되면 전국의 모든 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됩니다.

순차적으로 디지털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지역별로 전환 시기는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제주와 울산은 이미 전환이 끝났고, 충북은 오는 24일, 부산은 다음달 9일, 광주, 전남은 다음달 30일이며 이어 대구, 수도권 등의 순서로 디지털 전환이 완료됩니다.

<인터뷰> 신승한(방통위 디지털 전환 홍보 과장) : "연말에 정부 지원 신청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제때 정부 지원을 받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98% 이상은 유료방송에 가입했거나 디지털 TV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안테나로 직접 수신해 아날로그 TV를 시청하는 가구는 안테나와 컨버터 등 디지털 전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화섭(DTV코리아 사무총장) :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가까운 주민센터에 신청하시면 되시고, 일반 가구도 우체국에 신청하시면 기기를 구입할 때 일정 부분 정부 지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법으로 공시청 설비를 갖추도록 돼있는 공동주택은 무료로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또 수신 설비가 망가졌더라도 보수 비용의 절반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환(디지털시청 100% 재단 사무국장) : "재난,재해를 대비한 지상파 직접 수신 설비인 공시청 설비는 법적 의무 시설입니다. 저희 재단에 신청하시면 설치도 해드리고 비용의 50%를 지원해드립니다."

앞으로 디지털 전환 이후 지상파 다채널 서비스까지 가능해지면, 스무개가 넘는 방송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지상파 방송의 무료 보편적 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