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예방· 대처 교육 허술…실효성 의문
입력 2012.09.22 (07:54)
수정 2012.09.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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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늘면서 성폭력 예방과 대처 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우리 교육 현장의 성범죄 관련 교육은 아직도 허술하기만 합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상상 속 성폭행범의 얼굴을 직접 그려보고, 사례별로 성폭력 대처법을 꼼꼼히 배웁니다.
이러한 성범죄 관련 의무교육 시간은 교육부 규정상 1 년에 겨우 10 시간.
이 가운데 성폭력 예방교육은 고작 2 시간뿐입니다.
<인터뷰> 이정화(김해 칠산초등학교 교사) : "성폭력 예방교육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교육 내용도 허술합니다.
`성적 자기 결정권'이나 `성범죄 직전 `싫다'고 말하기' 등 이론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성폭행 대처법으로 '미친 척하고 도망가라'는 황당한 방법을 적어 가정 통신문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수업시간이나 예산문제를 이유로 이렇게 넓은 강당에서 대규모로 교육을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전교생을 모아 놓고 형식적으로 한 차례 교육을 실시하다 보니, 진지한 성교육이나 솔직한 고민 상담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중학생 : "집중도 안 되고 그래서 실제로 그런 상황이 발생해도 대처 못할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교육시간을 늘리고, 소규모 학생을 대상으로 실제 사례들을 가르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선희(창원성폭력상담소 소장) : "사례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학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
성범죄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는 만큼 실효성있는 맞춤형 예방 교육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최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늘면서 성폭력 예방과 대처 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우리 교육 현장의 성범죄 관련 교육은 아직도 허술하기만 합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상상 속 성폭행범의 얼굴을 직접 그려보고, 사례별로 성폭력 대처법을 꼼꼼히 배웁니다.
이러한 성범죄 관련 의무교육 시간은 교육부 규정상 1 년에 겨우 10 시간.
이 가운데 성폭력 예방교육은 고작 2 시간뿐입니다.
<인터뷰> 이정화(김해 칠산초등학교 교사) : "성폭력 예방교육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교육 내용도 허술합니다.
`성적 자기 결정권'이나 `성범죄 직전 `싫다'고 말하기' 등 이론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성폭행 대처법으로 '미친 척하고 도망가라'는 황당한 방법을 적어 가정 통신문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수업시간이나 예산문제를 이유로 이렇게 넓은 강당에서 대규모로 교육을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전교생을 모아 놓고 형식적으로 한 차례 교육을 실시하다 보니, 진지한 성교육이나 솔직한 고민 상담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중학생 : "집중도 안 되고 그래서 실제로 그런 상황이 발생해도 대처 못할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교육시간을 늘리고, 소규모 학생을 대상으로 실제 사례들을 가르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선희(창원성폭력상담소 소장) : "사례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학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
성범죄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는 만큼 실효성있는 맞춤형 예방 교육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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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2-09-22 16:21:59
<앵커 멘트>
최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늘면서 성폭력 예방과 대처 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우리 교육 현장의 성범죄 관련 교육은 아직도 허술하기만 합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상상 속 성폭행범의 얼굴을 직접 그려보고, 사례별로 성폭력 대처법을 꼼꼼히 배웁니다.
이러한 성범죄 관련 의무교육 시간은 교육부 규정상 1 년에 겨우 10 시간.
이 가운데 성폭력 예방교육은 고작 2 시간뿐입니다.
<인터뷰> 이정화(김해 칠산초등학교 교사) : "성폭력 예방교육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교육 내용도 허술합니다.
`성적 자기 결정권'이나 `성범죄 직전 `싫다'고 말하기' 등 이론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성폭행 대처법으로 '미친 척하고 도망가라'는 황당한 방법을 적어 가정 통신문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수업시간이나 예산문제를 이유로 이렇게 넓은 강당에서 대규모로 교육을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전교생을 모아 놓고 형식적으로 한 차례 교육을 실시하다 보니, 진지한 성교육이나 솔직한 고민 상담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중학생 : "집중도 안 되고 그래서 실제로 그런 상황이 발생해도 대처 못할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교육시간을 늘리고, 소규모 학생을 대상으로 실제 사례들을 가르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선희(창원성폭력상담소 소장) : "사례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학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
성범죄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는 만큼 실효성있는 맞춤형 예방 교육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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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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