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 컬러렌즈 불량…눈 건강 해친다

입력 2012.09.22 (10:24) 수정 2012.09.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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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고 또렷한 눈동자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컬러렌즈가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런데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컬러렌즈의 상당수가 건강에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이 따끔거리고 뻑뻑해 안과를 찾은 여성입니다.

안구를 들여다보니 붉게 충혈돼 있습니다.

<인터뷰> 렌즈사용자 : "눈이 건조해지면서 깜박거려도 따끔거리는 게 계속되고 특히 렌즈 빼고 나도 빨갛게 부어올라요."

평소 즐겨 사용하던 컬러 콘택트렌즈가 문제였습니다.

식약청이 시중에 유통되는 컬러 콘택트렌즈를 모두 수거해 검사한 결과, 30개 업체 60개 제품 가운데 8개 업체 10개 제품의 품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준치보다 3배 많은 색소가 빠져나오거나 각막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 검출된 제품도 있습니다.

또 시력 보정용 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안과 전문의 : "산소투과율이 떨어지면 각막 표면의 자체 저항력이 떨어지고 특히 색소 용출에 의해 각종 염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미용목적의 저렴한 컬러렌즈일수록 산소투과율이 낮았습니다.

실제로 컬러렌즈를 주로 사용하는 10대와 20대 여성들의 각막염 발병률은 남성에 비해 3배가량 높았습니다.

식약청은 적발된 제품을 판매중지시키고 해당업체에 대해서는 최대 6개월 영업정지를 명령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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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 판매 컬러렌즈 불량…눈 건강 해친다
    • 입력 2012-09-22 10:24:51
    • 수정2012-09-22 16: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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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고 또렷한 눈동자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컬러렌즈가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런데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컬러렌즈의 상당수가 건강에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이 따끔거리고 뻑뻑해 안과를 찾은 여성입니다. 안구를 들여다보니 붉게 충혈돼 있습니다. <인터뷰> 렌즈사용자 : "눈이 건조해지면서 깜박거려도 따끔거리는 게 계속되고 특히 렌즈 빼고 나도 빨갛게 부어올라요." 평소 즐겨 사용하던 컬러 콘택트렌즈가 문제였습니다. 식약청이 시중에 유통되는 컬러 콘택트렌즈를 모두 수거해 검사한 결과, 30개 업체 60개 제품 가운데 8개 업체 10개 제품의 품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준치보다 3배 많은 색소가 빠져나오거나 각막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 검출된 제품도 있습니다. 또 시력 보정용 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안과 전문의 : "산소투과율이 떨어지면 각막 표면의 자체 저항력이 떨어지고 특히 색소 용출에 의해 각종 염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미용목적의 저렴한 컬러렌즈일수록 산소투과율이 낮았습니다. 실제로 컬러렌즈를 주로 사용하는 10대와 20대 여성들의 각막염 발병률은 남성에 비해 3배가량 높았습니다. 식약청은 적발된 제품을 판매중지시키고 해당업체에 대해서는 최대 6개월 영업정지를 명령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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