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공무선 다시 진입, 중일 행사 취소에 충격

입력 2012.09.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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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공무선의 일본 영해 진입으로 동중국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중일 수교 40주년 기념 행사를 공식 취소하자 대화를 시도해 온 일본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해양감시선이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 다시 진입해 일본 순시선과 대치했습니다.

지난 11일 이후 벌써 세번째입니다.

여기에 타이완 어선 백여 척도 오늘 영해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측의 수교 40주년 행사 취소에 일본은 크게 충격받은 모습입니다.

당초 기념 행사에 정계와 재계 고위급 인사를 대거 파견해 대화를 시도하려 했지만 무산된 겁니다.

<인터뷰> 후지무라(일본 관방장관) : "모처럼 40주년을 맞았는데 매우 유감이고, 개별 사안이 전체 일중 관계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중국의 강경한 태도로 볼 때 오는 26일 유엔 총회장에서 양국 외무 장관 회담이 성사될 지도 불투명합니다.

<인터뷰>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장관급 회담과 같은 계획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반일 정서도 가라앉지 않아 일본 차를 찾는 고객도 30% 급감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국경절 고속도로비 면제 대상에서 일제 차를 제외하고 기름도 팔지 말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걱정이 되죠. 거리에서도 일본 차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중 일 영유권 갈등이 계속되면서 이번 주말 시작되는 국경절 황금 연휴에 일본 대신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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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공무선 다시 진입, 중일 행사 취소에 충격
    • 입력 2012-09-25 08: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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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공무선의 일본 영해 진입으로 동중국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중일 수교 40주년 기념 행사를 공식 취소하자 대화를 시도해 온 일본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해양감시선이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 다시 진입해 일본 순시선과 대치했습니다. 지난 11일 이후 벌써 세번째입니다. 여기에 타이완 어선 백여 척도 오늘 영해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측의 수교 40주년 행사 취소에 일본은 크게 충격받은 모습입니다. 당초 기념 행사에 정계와 재계 고위급 인사를 대거 파견해 대화를 시도하려 했지만 무산된 겁니다. <인터뷰> 후지무라(일본 관방장관) : "모처럼 40주년을 맞았는데 매우 유감이고, 개별 사안이 전체 일중 관계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중국의 강경한 태도로 볼 때 오는 26일 유엔 총회장에서 양국 외무 장관 회담이 성사될 지도 불투명합니다. <인터뷰>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장관급 회담과 같은 계획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반일 정서도 가라앉지 않아 일본 차를 찾는 고객도 30% 급감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국경절 고속도로비 면제 대상에서 일제 차를 제외하고 기름도 팔지 말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걱정이 되죠. 거리에서도 일본 차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중 일 영유권 갈등이 계속되면서 이번 주말 시작되는 국경절 황금 연휴에 일본 대신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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