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화장률 70% 돌파…자연장은 3% 불과

입력 2012.09.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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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례문화의 변화로 화장률이 급증하고 있지만 분묘를 쓰는 관습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화장은 한 뒤 골분을 나무나 화초 밑에 묻는 자연장 비율은 3% 선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국 화장률이 전년보다 3.6%포인트 오른 71%로 집계됐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치입니다.

인구 고령화와 핵가족화, 매장공간 부족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화장률은 사망자의 연령이 낮을 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30대 이하는 91%에 달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86%로 가장 높았고 인천 85, 울산 80, 서울 79%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화장을 한 뒤 납골당에 안치하거나 묘를 쓰는 관습은 아직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공설 묘지의 90%가 포화상태로 남아있는 빈 자리는 9천여 개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반면 화장을 한 뒤 골분을 나무나 잔디밭 아래에 묻는 자연장은 아직 비율이 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자연장지 관련 면적 규제를 완화하고 문중 자연장지 조성을 신고제로 전환하는 등 자연장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화장유골을 안치할 공설 봉안당 8곳을 추가로 건설하고 공설 자연장지도 23개에서 34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현재 전국 자연장 수용능력은 29만 5천여 구로 파악됐고, 수용률은 4% 수준입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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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화장률 70% 돌파…자연장은 3% 불과
    • 입력 2012-09-27 13:04:08
    뉴스 12
<앵커 멘트> 장례문화의 변화로 화장률이 급증하고 있지만 분묘를 쓰는 관습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화장은 한 뒤 골분을 나무나 화초 밑에 묻는 자연장 비율은 3% 선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국 화장률이 전년보다 3.6%포인트 오른 71%로 집계됐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치입니다. 인구 고령화와 핵가족화, 매장공간 부족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화장률은 사망자의 연령이 낮을 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30대 이하는 91%에 달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86%로 가장 높았고 인천 85, 울산 80, 서울 79%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화장을 한 뒤 납골당에 안치하거나 묘를 쓰는 관습은 아직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공설 묘지의 90%가 포화상태로 남아있는 빈 자리는 9천여 개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반면 화장을 한 뒤 골분을 나무나 잔디밭 아래에 묻는 자연장은 아직 비율이 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자연장지 관련 면적 규제를 완화하고 문중 자연장지 조성을 신고제로 전환하는 등 자연장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화장유골을 안치할 공설 봉안당 8곳을 추가로 건설하고 공설 자연장지도 23개에서 34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현재 전국 자연장 수용능력은 29만 5천여 구로 파악됐고, 수용률은 4% 수준입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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