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독도문제 논의

입력 2012.09.28 (07:57) 수정 2012.09.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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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일본이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유엔본부에서 조금 전 긴급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습니다.

뉴욕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장원 특파원, 한일 외교장관 회담, 급하게 결정된 모양인데, 독도 문제와 관련한 얘기들이 오간 겁니까?

<리포트>

네, 회담이 조금 전에 끝났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주된 의제는 역시 독도 문제였습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의 회담은 30분간 이어졌는데, 서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며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어제 유엔 총회 연설에서 밝힌 대로, 국제법에 따라 풀자며 국제사법재판소의 중재를 통한 해결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환 장관은 독도는 분쟁지역이 아니며, 따라서, 제 3자에게 맡겨야 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 일본이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해결을 거론하지 않는 점을 들어, 일본의 논리와 태도가 일관성이 없음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일 두 나라 외교장관들은 한국 시각 오늘 자정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의 3자 회담 형태로 다시 대면을 하게 됩니다.

한.미.일 3자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지만, 한일간 과거사와 영토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위안부를 '성 노예'로 불러야 한다고 지적했던 클린턴 장관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됩니다.

김성환 장관은 이어, 한국 시각 토요일 아침으로 예정된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일본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으면서 위안부 문제와 일본의 왜곡된 역사 인식 등을 언급할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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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9-28 07:57:51
    • 수정2012-09-28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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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일본이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유엔본부에서 조금 전 긴급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습니다. 뉴욕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장원 특파원, 한일 외교장관 회담, 급하게 결정된 모양인데, 독도 문제와 관련한 얘기들이 오간 겁니까? <리포트> 네, 회담이 조금 전에 끝났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주된 의제는 역시 독도 문제였습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의 회담은 30분간 이어졌는데, 서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며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어제 유엔 총회 연설에서 밝힌 대로, 국제법에 따라 풀자며 국제사법재판소의 중재를 통한 해결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환 장관은 독도는 분쟁지역이 아니며, 따라서, 제 3자에게 맡겨야 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 일본이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해결을 거론하지 않는 점을 들어, 일본의 논리와 태도가 일관성이 없음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일 두 나라 외교장관들은 한국 시각 오늘 자정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의 3자 회담 형태로 다시 대면을 하게 됩니다. 한.미.일 3자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지만, 한일간 과거사와 영토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위안부를 '성 노예'로 불러야 한다고 지적했던 클린턴 장관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됩니다. 김성환 장관은 이어, 한국 시각 토요일 아침으로 예정된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일본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으면서 위안부 문제와 일본의 왜곡된 역사 인식 등을 언급할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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