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다 싼 포장김치 불티나게 팔려

입력 2012.09.28 (14:07) 수정 2012.09.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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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과 병충해로 농작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집에서 김치 담그기가 겁날 정돕니다.

배추를 구입해 김치를 담그는 것 보다 포장김치를 사먹는 게 더 싸기 때문에 요즘 포장 김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시내의 한 마트.

주부들이 김치 재료를 고르느라 분주합니다.

그러나 장바구니에 선뜻 배추 한 포기조차 담질 못합니다.

<인터뷰> 정희권(청원군 남일면) : "고추도 그렇고, 물가가 너무 올랐으니까 배추도 지난 해보다 훨씬 올라서"

손님 상에 꼬박 꼬박 김치를 내야하는 음식점들도 울상입니다.

김치 재료비는 50 % 이상 올랐는데 요즘엔 손님마저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상영(식당 운영) : "반찬이 김치하고 깍두기 두 가지인데. 값이 너무 올라서 힘들어요. 안 낼 수도 없고"

배추값이 급등하자 포장 김치를 판매하는 업체는 매일 특근까지 실시할 만큼 주문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김치 재료인 배추는 10 KG 특등급이 18,600 원으로 1 년전보다 3 배, 무 역시 2 배 이상 급등했지만 포장 김치 가격은 10 KG에 2,3 만원선으로 직접 담가 먹는 비용의 절반 수준입니다.

명절 대목까지 겹쳐 미리 비축해 둔 재료로는 주문을 소화하기에도 빠듯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윤병학(김치 제조 업체 대표) : "물건은 다 동이난 상황이고 불티나게 팔린다는 말처럼 차량들이 와서 대기하다 물건을 받아갈 정도"

값싸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포장 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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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보다 싼 포장김치 불티나게 팔려
    • 입력 2012-09-28 14:07:53
    • 수정2012-09-28 18:59:24
    뉴스 12
<앵커 멘트> 태풍과 병충해로 농작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집에서 김치 담그기가 겁날 정돕니다. 배추를 구입해 김치를 담그는 것 보다 포장김치를 사먹는 게 더 싸기 때문에 요즘 포장 김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시내의 한 마트. 주부들이 김치 재료를 고르느라 분주합니다. 그러나 장바구니에 선뜻 배추 한 포기조차 담질 못합니다. <인터뷰> 정희권(청원군 남일면) : "고추도 그렇고, 물가가 너무 올랐으니까 배추도 지난 해보다 훨씬 올라서" 손님 상에 꼬박 꼬박 김치를 내야하는 음식점들도 울상입니다. 김치 재료비는 50 % 이상 올랐는데 요즘엔 손님마저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상영(식당 운영) : "반찬이 김치하고 깍두기 두 가지인데. 값이 너무 올라서 힘들어요. 안 낼 수도 없고" 배추값이 급등하자 포장 김치를 판매하는 업체는 매일 특근까지 실시할 만큼 주문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김치 재료인 배추는 10 KG 특등급이 18,600 원으로 1 년전보다 3 배, 무 역시 2 배 이상 급등했지만 포장 김치 가격은 10 KG에 2,3 만원선으로 직접 담가 먹는 비용의 절반 수준입니다. 명절 대목까지 겹쳐 미리 비축해 둔 재료로는 주문을 소화하기에도 빠듯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윤병학(김치 제조 업체 대표) : "물건은 다 동이난 상황이고 불티나게 팔린다는 말처럼 차량들이 와서 대기하다 물건을 받아갈 정도" 값싸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포장 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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