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집무실 음성기록 일반 공개

입력 2012.10.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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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백악관 음성기록이 5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됐습니다.

진지했다가, 격앙됐다가, 때로는 유쾌하게 웃는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최연소 대통령은 어린 자녀를 집무실에 자주 데려왔죠.

집권 2년째인 1962년, 여섯 살 배기 딸이 아버지를 조릅니다.

<녹취> 캐롤라인(존 F. 케네디의 딸) : "일 많이 못하게 할 거예요."

그 해 10월에는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을 배치했다는 정보가 입수됐는데요.

국가적 위기 상황에도 침착함을 보입니다.

<녹취> 공군참모총장과의 전화통화 : "각하는 지금 곤란에 처해 있습니다. (자네도 마찬가지잖아!)"

때로는 작은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가 임신한 영부인을 위해 값비싼 침구를 마련했다고 하자 사령관에게 호통을 칩니다.

<녹취> "영부인의 침구 옆에서 (홍보용) 사진을 찍은 그 군인은 부적격자야."

음성기록용 마이크는 책상과 커피 테이블에 설치돼 265시간을 기록했는데요.

케네디 도서관은 이 음성기록을 CD와 책으로 출간해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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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F. 케네디 집무실 음성기록 일반 공개
    • 입력 2012-10-02 10: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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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백악관 음성기록이 5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됐습니다. 진지했다가, 격앙됐다가, 때로는 유쾌하게 웃는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최연소 대통령은 어린 자녀를 집무실에 자주 데려왔죠. 집권 2년째인 1962년, 여섯 살 배기 딸이 아버지를 조릅니다. <녹취> 캐롤라인(존 F. 케네디의 딸) : "일 많이 못하게 할 거예요." 그 해 10월에는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을 배치했다는 정보가 입수됐는데요. 국가적 위기 상황에도 침착함을 보입니다. <녹취> 공군참모총장과의 전화통화 : "각하는 지금 곤란에 처해 있습니다. (자네도 마찬가지잖아!)" 때로는 작은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가 임신한 영부인을 위해 값비싼 침구를 마련했다고 하자 사령관에게 호통을 칩니다. <녹취> "영부인의 침구 옆에서 (홍보용) 사진을 찍은 그 군인은 부적격자야." 음성기록용 마이크는 책상과 커피 테이블에 설치돼 265시간을 기록했는데요. 케네디 도서관은 이 음성기록을 CD와 책으로 출간해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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