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누출 2차 피해 확산…4백 명 긴급 치료
입력 2012.10.02 (22:05)
수정 2012.10.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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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망자 5명 등 20여 명의 인명피해를 낸 구미 화공약품공장 가스누출 사고의 2차 피해가 갈수록 확산 되고 있습니다.
농작물과 가축피해는 물론 이제 사람들에까지 피해가 확산 돼 4백 명이 긴급 의료조치를 받았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스 누출사고가 난 공장 부근의 마을입니다.
맹독성 물질인 불산에 노출된 벼가 모두 죽어가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배의 종이를 벗겨내자 시커멓게 변했고, 포도도 잎이 말라 상품가치를 잃었습니다.
축사의 소들도 침을 흘리고 사료를 먹지않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명석(구미시 봉산리 이장) "소들이 호흡기 질환이 나서 코에 피가 섞여 나오고 상태가 많이 안좋습니다."
사고 엿새째를 맞아 지금까지 과수와 벼 등 농작물 90여 헥타르와 소 천3백여 마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고 다음날 파악된 피해 규모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사람들에까지 피해가 확산 되고 있습니다.
주민과 주변업체 근로자 등 4백 명이 질산 중화 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취> 정영기(구미시 보건행정과장) : "(유독가스를) 흡입한, 냄새를 맡은 사람들이 목이 칼칼하다고 해서 (중화제를) 폐로 10분간 흡입하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고현장 1.5킬로미터 안의 주민 천 백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아무런 의료조치를 받지 못하는 등 주민 건강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소분(마을 주민) : "어느 누가 여기 어떻게 사느냐 한마디 하는 사람도 없고, 구미시에서 지금껏 한 건 도로세척한 게 전부입니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자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사망자 5명 등 20여 명의 인명피해를 낸 구미 화공약품공장 가스누출 사고의 2차 피해가 갈수록 확산 되고 있습니다.
농작물과 가축피해는 물론 이제 사람들에까지 피해가 확산 돼 4백 명이 긴급 의료조치를 받았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스 누출사고가 난 공장 부근의 마을입니다.
맹독성 물질인 불산에 노출된 벼가 모두 죽어가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배의 종이를 벗겨내자 시커멓게 변했고, 포도도 잎이 말라 상품가치를 잃었습니다.
축사의 소들도 침을 흘리고 사료를 먹지않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명석(구미시 봉산리 이장) "소들이 호흡기 질환이 나서 코에 피가 섞여 나오고 상태가 많이 안좋습니다."
사고 엿새째를 맞아 지금까지 과수와 벼 등 농작물 90여 헥타르와 소 천3백여 마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고 다음날 파악된 피해 규모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사람들에까지 피해가 확산 되고 있습니다.
주민과 주변업체 근로자 등 4백 명이 질산 중화 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취> 정영기(구미시 보건행정과장) : "(유독가스를) 흡입한, 냄새를 맡은 사람들이 목이 칼칼하다고 해서 (중화제를) 폐로 10분간 흡입하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고현장 1.5킬로미터 안의 주민 천 백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아무런 의료조치를 받지 못하는 등 주민 건강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소분(마을 주민) : "어느 누가 여기 어떻게 사느냐 한마디 하는 사람도 없고, 구미시에서 지금껏 한 건 도로세척한 게 전부입니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자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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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누출 2차 피해 확산…4백 명 긴급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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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02 22:05:55
- 수정2012-10-25 17:03:38
<앵커 멘트>
사망자 5명 등 20여 명의 인명피해를 낸 구미 화공약품공장 가스누출 사고의 2차 피해가 갈수록 확산 되고 있습니다.
농작물과 가축피해는 물론 이제 사람들에까지 피해가 확산 돼 4백 명이 긴급 의료조치를 받았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스 누출사고가 난 공장 부근의 마을입니다.
맹독성 물질인 불산에 노출된 벼가 모두 죽어가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배의 종이를 벗겨내자 시커멓게 변했고, 포도도 잎이 말라 상품가치를 잃었습니다.
축사의 소들도 침을 흘리고 사료를 먹지않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명석(구미시 봉산리 이장) "소들이 호흡기 질환이 나서 코에 피가 섞여 나오고 상태가 많이 안좋습니다."
사고 엿새째를 맞아 지금까지 과수와 벼 등 농작물 90여 헥타르와 소 천3백여 마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고 다음날 파악된 피해 규모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사람들에까지 피해가 확산 되고 있습니다.
주민과 주변업체 근로자 등 4백 명이 질산 중화 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취> 정영기(구미시 보건행정과장) : "(유독가스를) 흡입한, 냄새를 맡은 사람들이 목이 칼칼하다고 해서 (중화제를) 폐로 10분간 흡입하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고현장 1.5킬로미터 안의 주민 천 백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아무런 의료조치를 받지 못하는 등 주민 건강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소분(마을 주민) : "어느 누가 여기 어떻게 사느냐 한마디 하는 사람도 없고, 구미시에서 지금껏 한 건 도로세척한 게 전부입니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자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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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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