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서해안에는 벌써 겨울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철새들이 해마다 줄고 있다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갈대밭이 우거진 호수 주변에 하얀 새떼가 내려앉았습니다.
여름 철새이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가 동남아로 월동을 떠나기 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겁니다.
바로 옆에서는 겨울 철새인 알락오리들이 무리를 지었습니다.
시화호 주변에서는 지난달부터 고방오리와 쇠오리 등 겨울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체 수는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청 환경정책과) : "수면성 오리인 청둥오리나 흰뺨검둥오리가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시화호 인근에서만 30-40% 정도..."
환경부 조사 결과 국내 겨울 철새는 지난 2009년 이후 절반 가까이 줄었고, 특히 개체 수가 가장 많은 가창오리는 1/3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오리류가 줄어든 것은 번식지인 중국과 러시아 접경지대의 개발로 인한 습지면적 감소가 한 원인입니다.
수면성 오리들의 주요 서식지인 간척지 주변 환경 변화도 또 다른 원인입니다.
<인터뷰> 김진한(국립생물자원관 박사) : "최근에 농경지에서 볏짚을 사료로 쓰기 위해 다 말아서 가기 때문에 새들이 먹을 곡식이 남아 있지 않아..."
환경부는 철새 먹이 주기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서식지를 파괴하는 개발사업이 계속되는 한 철새 감소 추세를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서해안에는 벌써 겨울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철새들이 해마다 줄고 있다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갈대밭이 우거진 호수 주변에 하얀 새떼가 내려앉았습니다.
여름 철새이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가 동남아로 월동을 떠나기 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겁니다.
바로 옆에서는 겨울 철새인 알락오리들이 무리를 지었습니다.
시화호 주변에서는 지난달부터 고방오리와 쇠오리 등 겨울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체 수는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청 환경정책과) : "수면성 오리인 청둥오리나 흰뺨검둥오리가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시화호 인근에서만 30-40% 정도..."
환경부 조사 결과 국내 겨울 철새는 지난 2009년 이후 절반 가까이 줄었고, 특히 개체 수가 가장 많은 가창오리는 1/3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오리류가 줄어든 것은 번식지인 중국과 러시아 접경지대의 개발로 인한 습지면적 감소가 한 원인입니다.
수면성 오리들의 주요 서식지인 간척지 주변 환경 변화도 또 다른 원인입니다.
<인터뷰> 김진한(국립생물자원관 박사) : "최근에 농경지에서 볏짚을 사료로 쓰기 위해 다 말아서 가기 때문에 새들이 먹을 곡식이 남아 있지 않아..."
환경부는 철새 먹이 주기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서식지를 파괴하는 개발사업이 계속되는 한 철새 감소 추세를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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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지면적 감소·환경 변화로 겨울 철새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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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03 22:01:29
<앵커 멘트>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서해안에는 벌써 겨울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철새들이 해마다 줄고 있다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갈대밭이 우거진 호수 주변에 하얀 새떼가 내려앉았습니다.
여름 철새이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가 동남아로 월동을 떠나기 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겁니다.
바로 옆에서는 겨울 철새인 알락오리들이 무리를 지었습니다.
시화호 주변에서는 지난달부터 고방오리와 쇠오리 등 겨울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체 수는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청 환경정책과) : "수면성 오리인 청둥오리나 흰뺨검둥오리가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시화호 인근에서만 30-40% 정도..."
환경부 조사 결과 국내 겨울 철새는 지난 2009년 이후 절반 가까이 줄었고, 특히 개체 수가 가장 많은 가창오리는 1/3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오리류가 줄어든 것은 번식지인 중국과 러시아 접경지대의 개발로 인한 습지면적 감소가 한 원인입니다.
수면성 오리들의 주요 서식지인 간척지 주변 환경 변화도 또 다른 원인입니다.
<인터뷰> 김진한(국립생물자원관 박사) : "최근에 농경지에서 볏짚을 사료로 쓰기 위해 다 말아서 가기 때문에 새들이 먹을 곡식이 남아 있지 않아..."
환경부는 철새 먹이 주기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서식지를 파괴하는 개발사업이 계속되는 한 철새 감소 추세를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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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규 기자 dwar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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