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유방암 환자↑…폐경 여성 ‘적신호’

입력 2012.10.05 (09:03) 수정 2012.10.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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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방암 환자가 지난 15년 새 4배나 급증했습니다.

최근엔 폐경이 된 5-60대 여성 유방암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어 더욱 검진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왼쪽 팔이 저리고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50대 여성입니다.

초음파와 유방촬영 검사 결과, 왼쪽 가슴에 혹이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용순(55살/유방암 환자) : "너무 깜짝 놀랐어요. 저는 유전적인 것도 없고 가족중에 암 환자도 없고 육식도 좋아하지 않거든요."

유방암 환자는 지난 2010년 16,398명으로 15년 새 4배 이상 급증해 올해엔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엔 폐경이 된 5-60대 유방암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조사 결과, 50대 유방암 환자는 2006년에는 전체 환자 중 26%를 차지했지만 2010년에는 29%로 늘었고, 60대 비율도 13%에서 14%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40대 환자의 발생 비율은 40%에서 37%로 줄었습니다.

유방암 발병 중간 나이도 46세에서 49세로 높아졌습니다. 5-60대에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는 서구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송병주(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 : "폐경이 점차 늦어지면서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많아지고 있고, 폐경 이후에 과체중이나 비만을 위험인자로 보고 있습니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지방질 섭취를 줄이고 살이 찌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조기 발견을 위해 30대부터는 매월 자가 검진을 하고, 40대부터는 1년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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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이상 유방암 환자↑…폐경 여성 ‘적신호’
    • 입력 2012-10-05 09:03:08
    • 수정2012-10-05 13: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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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방암 환자가 지난 15년 새 4배나 급증했습니다. 최근엔 폐경이 된 5-60대 여성 유방암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어 더욱 검진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왼쪽 팔이 저리고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50대 여성입니다. 초음파와 유방촬영 검사 결과, 왼쪽 가슴에 혹이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용순(55살/유방암 환자) : "너무 깜짝 놀랐어요. 저는 유전적인 것도 없고 가족중에 암 환자도 없고 육식도 좋아하지 않거든요." 유방암 환자는 지난 2010년 16,398명으로 15년 새 4배 이상 급증해 올해엔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엔 폐경이 된 5-60대 유방암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조사 결과, 50대 유방암 환자는 2006년에는 전체 환자 중 26%를 차지했지만 2010년에는 29%로 늘었고, 60대 비율도 13%에서 14%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40대 환자의 발생 비율은 40%에서 37%로 줄었습니다. 유방암 발병 중간 나이도 46세에서 49세로 높아졌습니다. 5-60대에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는 서구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송병주(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 : "폐경이 점차 늦어지면서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많아지고 있고, 폐경 이후에 과체중이나 비만을 위험인자로 보고 있습니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지방질 섭취를 줄이고 살이 찌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조기 발견을 위해 30대부터는 매월 자가 검진을 하고, 40대부터는 1년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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