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제통화기금, IMF가 결국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4.4%에서 시작해서 세 차례에 걸쳐 무려 1.7% 포인트나 곤두박질쳤습니다.
우리 경제도 본격적인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삼성과 현대차 그룹에 절대 의존하는 과도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 실태와 해법을 오수호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시 백 일 만에 전 세계에서 2천만 대 이상 팔린 스마트폰 갤럭시 S3.
덕분에 삼성전자는 휴대전화로만 지난달까지 1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내수 침체속에서도 현대 기아차는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지난달까지 435만 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1%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인터뷰> 김상태(현대차그룹 홍보부장) : "해외 현지화전략에 따른 차종 생산 및 마케팅을 통해서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과의 경쟁에 대응코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 기아차 이들 세 기업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36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30대 대기업중 이들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27개 기업을 합한 것보다도 더 많은데요.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12% 가량 이익이 증가하지만, 세 기업을 제외하면 오히려 6%나 감소하게 됩니다.
그만큼 대기업 사이에서도 쏠림 현상,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이재만(동양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 "내수에 치중하는 국내 대기업 같은 경우엔 상대적으로 매출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국내 내수 경기에 많이 움직이다 보니까 조금 부진했었고..."
문제는 이같은 쏠림현상이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세계경제가 저성장 침체국면인 상황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대외여건에 더욱 취약한 구조로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수출 의존도가 높은 수출 부분에서도 주력 업종에 너무 치우쳐 있습니다. 약 10개 정도의 수출 주력 업종을 앞으로 더 다변화해서..."
이에따라 외풍에 견딜수 있도록 더욱 내수 기반을 확대하고 다양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결국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4.4%에서 시작해서 세 차례에 걸쳐 무려 1.7% 포인트나 곤두박질쳤습니다.
우리 경제도 본격적인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삼성과 현대차 그룹에 절대 의존하는 과도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 실태와 해법을 오수호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시 백 일 만에 전 세계에서 2천만 대 이상 팔린 스마트폰 갤럭시 S3.
덕분에 삼성전자는 휴대전화로만 지난달까지 1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내수 침체속에서도 현대 기아차는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지난달까지 435만 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1%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인터뷰> 김상태(현대차그룹 홍보부장) : "해외 현지화전략에 따른 차종 생산 및 마케팅을 통해서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과의 경쟁에 대응코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 기아차 이들 세 기업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36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30대 대기업중 이들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27개 기업을 합한 것보다도 더 많은데요.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12% 가량 이익이 증가하지만, 세 기업을 제외하면 오히려 6%나 감소하게 됩니다.
그만큼 대기업 사이에서도 쏠림 현상,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이재만(동양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 "내수에 치중하는 국내 대기업 같은 경우엔 상대적으로 매출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국내 내수 경기에 많이 움직이다 보니까 조금 부진했었고..."
문제는 이같은 쏠림현상이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세계경제가 저성장 침체국면인 상황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대외여건에 더욱 취약한 구조로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수출 의존도가 높은 수출 부분에서도 주력 업종에 너무 치우쳐 있습니다. 약 10개 정도의 수출 주력 업종을 앞으로 더 다변화해서..."
이에따라 외풍에 견딜수 있도록 더욱 내수 기반을 확대하고 다양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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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삼성·현대차 빼면 마이너스 성장
-
- 입력 2012-10-09 22:05:23
<앵커 멘트>
국제통화기금, IMF가 결국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4.4%에서 시작해서 세 차례에 걸쳐 무려 1.7% 포인트나 곤두박질쳤습니다.
우리 경제도 본격적인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삼성과 현대차 그룹에 절대 의존하는 과도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 실태와 해법을 오수호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시 백 일 만에 전 세계에서 2천만 대 이상 팔린 스마트폰 갤럭시 S3.
덕분에 삼성전자는 휴대전화로만 지난달까지 1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내수 침체속에서도 현대 기아차는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지난달까지 435만 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1%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인터뷰> 김상태(현대차그룹 홍보부장) : "해외 현지화전략에 따른 차종 생산 및 마케팅을 통해서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과의 경쟁에 대응코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 기아차 이들 세 기업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36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30대 대기업중 이들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27개 기업을 합한 것보다도 더 많은데요.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12% 가량 이익이 증가하지만, 세 기업을 제외하면 오히려 6%나 감소하게 됩니다.
그만큼 대기업 사이에서도 쏠림 현상,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이재만(동양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 "내수에 치중하는 국내 대기업 같은 경우엔 상대적으로 매출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국내 내수 경기에 많이 움직이다 보니까 조금 부진했었고..."
문제는 이같은 쏠림현상이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세계경제가 저성장 침체국면인 상황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대외여건에 더욱 취약한 구조로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수출 의존도가 높은 수출 부분에서도 주력 업종에 너무 치우쳐 있습니다. 약 10개 정도의 수출 주력 업종을 앞으로 더 다변화해서..."
이에따라 외풍에 견딜수 있도록 더욱 내수 기반을 확대하고 다양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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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d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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