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노인들의 소득 가운데 연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15%에 불과합니다.
OECD 평균인 60%에 한참 못 미치는데요.
연금만으로는 살 수 없다 보니까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 노인 빈곤률이 OECD 최고 수준입니다.
정부가 오늘 대책을 내놓았지만, 노인들의 미래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모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택배 일을 하며 한 달에 4,50만 원가량을 버는 70대 노인입니다.
국민연금으로 다달이 받는 10여만 원으로는 용돈도 안 돼 일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어 평(73살) : "정부에서 물론 연금을 좀 도와주긴 하지만, 나이 들어서 퇴직해서도 직업을 가지면서..."
공무원이었던 이 60대도 상담사로 제2의 인생에 나섰습니다.
재취업을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따는 열의를 보였지만, 고령자 취업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인터뷰> 윤종범(61살) : "(은퇴자는) 유휴 노동력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아니냐는 그런 생각을 하게 돼요. 통상 100만 원 넘는 일자리가 거의 없다고 봐야 돼요."
노인들의 한 달 평균 연금 수령액은 38만 원, 생계 유지에는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퇴직 후에도 평균 68.1세까지 돈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연금제도를 확대해 불안정한 노후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에서 일시불 퇴직금 대신 퇴직 연금제를 도입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고, 차상위층 지역 가입자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 수급액이나 노인 일자리를 늘리지 못하는 한 빈곤율을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방하남(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실제로 정책들을 추진할 인프라라든지 네트워크 자체가 상당히 구축이 안 되고 있는 그런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특히 580만 명에 달하는 자영업자들은 공적 연금 사각지대에 남아 있어서 당분간 OECD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우리나라 노인들의 소득 가운데 연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15%에 불과합니다.
OECD 평균인 60%에 한참 못 미치는데요.
연금만으로는 살 수 없다 보니까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 노인 빈곤률이 OECD 최고 수준입니다.
정부가 오늘 대책을 내놓았지만, 노인들의 미래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모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택배 일을 하며 한 달에 4,50만 원가량을 버는 70대 노인입니다.
국민연금으로 다달이 받는 10여만 원으로는 용돈도 안 돼 일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어 평(73살) : "정부에서 물론 연금을 좀 도와주긴 하지만, 나이 들어서 퇴직해서도 직업을 가지면서..."
공무원이었던 이 60대도 상담사로 제2의 인생에 나섰습니다.
재취업을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따는 열의를 보였지만, 고령자 취업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인터뷰> 윤종범(61살) : "(은퇴자는) 유휴 노동력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아니냐는 그런 생각을 하게 돼요. 통상 100만 원 넘는 일자리가 거의 없다고 봐야 돼요."
노인들의 한 달 평균 연금 수령액은 38만 원, 생계 유지에는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퇴직 후에도 평균 68.1세까지 돈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연금제도를 확대해 불안정한 노후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에서 일시불 퇴직금 대신 퇴직 연금제를 도입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고, 차상위층 지역 가입자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 수급액이나 노인 일자리를 늘리지 못하는 한 빈곤율을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방하남(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실제로 정책들을 추진할 인프라라든지 네트워크 자체가 상당히 구축이 안 되고 있는 그런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특히 580만 명에 달하는 자영업자들은 공적 연금 사각지대에 남아 있어서 당분간 OECD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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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연금 확대로 노인 빈곤 막는다…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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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16 22:02:27

<앵커 멘트>
우리나라 노인들의 소득 가운데 연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15%에 불과합니다.
OECD 평균인 60%에 한참 못 미치는데요.
연금만으로는 살 수 없다 보니까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 노인 빈곤률이 OECD 최고 수준입니다.
정부가 오늘 대책을 내놓았지만, 노인들의 미래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모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택배 일을 하며 한 달에 4,50만 원가량을 버는 70대 노인입니다.
국민연금으로 다달이 받는 10여만 원으로는 용돈도 안 돼 일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어 평(73살) : "정부에서 물론 연금을 좀 도와주긴 하지만, 나이 들어서 퇴직해서도 직업을 가지면서..."
공무원이었던 이 60대도 상담사로 제2의 인생에 나섰습니다.
재취업을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따는 열의를 보였지만, 고령자 취업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인터뷰> 윤종범(61살) : "(은퇴자는) 유휴 노동력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아니냐는 그런 생각을 하게 돼요. 통상 100만 원 넘는 일자리가 거의 없다고 봐야 돼요."
노인들의 한 달 평균 연금 수령액은 38만 원, 생계 유지에는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퇴직 후에도 평균 68.1세까지 돈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연금제도를 확대해 불안정한 노후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에서 일시불 퇴직금 대신 퇴직 연금제를 도입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고, 차상위층 지역 가입자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 수급액이나 노인 일자리를 늘리지 못하는 한 빈곤율을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방하남(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실제로 정책들을 추진할 인프라라든지 네트워크 자체가 상당히 구축이 안 되고 있는 그런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특히 580만 명에 달하는 자영업자들은 공적 연금 사각지대에 남아 있어서 당분간 OECD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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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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