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성 어음 발행’ 혐의, LIG그룹 형제 소환

입력 2012.10.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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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LIG건설의 사기성 어음 발행 의혹과 관련해 구본상, 구본엽 두 형제가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구자원 LIG그룹 회장도 내일 소환됩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LIG 그룹의 두 형제는 5분 간격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먼저 동생인 구본엽 LIG 건설 부사장,

<녹취> 구본엽(LIG 건설 부사장) : "가슴 아픕니다 저도. 수사에 성실히 임하 겠습니다."

동생에 뒤이어 모습을 나타낸 구본상 LIG 넥스원 부회장, 기업 어음 발행을 법정 관리 신청 이후에 보고 받았다며, 사전 공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구본상(LIG 넥스원 부회장) : "회사에서 자체 내에서 알아서 한 거지 그게 CP(기업어음) 발행이 뭐 사장한테도 가는 게 아니니까, CP 발행은 실무자 차원 에서 했겠죠."

검찰의 수사 대상은 LIG 건설이 지난해 2월 말에서 3월 사이, 242억 원 어치의 기업어음을 발행한 지 한 달도 안 돼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부분입니다.

당시 어음 가치는 뚝 떨어져,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습니다.

검찰은 LIG 총수 일가가 LIG 건설의 법정 관리 신청 계획을 미리 알고도 기업 어음을 발행하는 데 개입했는지, 또 이 과정에서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성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두 형제의 아버지인 구자원 LIG 그룹 회장도 내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실무자 조사를 통해 입증 자료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며, LIG총수 일가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마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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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성 어음 발행’ 혐의, LIG그룹 형제 소환
    • 입력 2012-10-17 22: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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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LIG건설의 사기성 어음 발행 의혹과 관련해 구본상, 구본엽 두 형제가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구자원 LIG그룹 회장도 내일 소환됩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LIG 그룹의 두 형제는 5분 간격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먼저 동생인 구본엽 LIG 건설 부사장, <녹취> 구본엽(LIG 건설 부사장) : "가슴 아픕니다 저도. 수사에 성실히 임하 겠습니다." 동생에 뒤이어 모습을 나타낸 구본상 LIG 넥스원 부회장, 기업 어음 발행을 법정 관리 신청 이후에 보고 받았다며, 사전 공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구본상(LIG 넥스원 부회장) : "회사에서 자체 내에서 알아서 한 거지 그게 CP(기업어음) 발행이 뭐 사장한테도 가는 게 아니니까, CP 발행은 실무자 차원 에서 했겠죠." 검찰의 수사 대상은 LIG 건설이 지난해 2월 말에서 3월 사이, 242억 원 어치의 기업어음을 발행한 지 한 달도 안 돼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부분입니다. 당시 어음 가치는 뚝 떨어져,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습니다. 검찰은 LIG 총수 일가가 LIG 건설의 법정 관리 신청 계획을 미리 알고도 기업 어음을 발행하는 데 개입했는지, 또 이 과정에서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성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두 형제의 아버지인 구자원 LIG 그룹 회장도 내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실무자 조사를 통해 입증 자료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며, LIG총수 일가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마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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