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비상임이사, 고액 연봉에 호화 외유”
입력 2012.10.17 (22:03)
수정 2012.10.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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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중앙회의 비상임 이사들이 활동비 명목으로 해마다 수 천 만원씩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한 사람에 천7백만 원씩 하는 해외 견학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임기 8년의 농협중앙회 비상임 이사직에 뽑힌 지역 조합장 박모씨,
한 달에 한 두 번 이사회에 참석하면서 지난 4년여 동안 2억 4천 5백만원을 받았습니다.
이런 비상임 이사는 조합장 출신 18명을 포함해 모두 25명.
<인터뷰> 농협 조합원 : "언제는 뭐 농민을 위한 농협이었어요? 그냥 은행일 뿐이지."
비상임 이사들의 활동비는 최근 대폭 인상됐습니다.
2008년 4천650만원에서 지난해에 6천만원으로 30% 가까이 올랐고 이사회 출석 수당도 1회 50만원으로 66% 인상됐습니다.
기본 활동비에 각종 수당까지 합치면 지역 조합장을 겸한 비상임 이사들의 수입은 최대 2억원에 육박합니다.
올 봄에는 선진 농업을 둘러본다며 1인당 1700만원을 들여 10일간 유럽을 다녀왔습니다.
비상임 이사들이 이렇게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것은 중앙회장 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지역 실세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록(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위원) : "반드시 일반적인 수준으로 대폭 낮추도록, 더구나 농민을 위한 기관이기 때문에 대폭 낮추도록 하겠습니다."
농협중앙회가 비상임 이사에게 수당과 활동비를 큰 폭으로 올려주는 사이 농가 평균소득은 지난 2008년 3천5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천15만원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농협중앙회의 비상임 이사들이 활동비 명목으로 해마다 수 천 만원씩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한 사람에 천7백만 원씩 하는 해외 견학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임기 8년의 농협중앙회 비상임 이사직에 뽑힌 지역 조합장 박모씨,
한 달에 한 두 번 이사회에 참석하면서 지난 4년여 동안 2억 4천 5백만원을 받았습니다.
이런 비상임 이사는 조합장 출신 18명을 포함해 모두 25명.
<인터뷰> 농협 조합원 : "언제는 뭐 농민을 위한 농협이었어요? 그냥 은행일 뿐이지."
비상임 이사들의 활동비는 최근 대폭 인상됐습니다.
2008년 4천650만원에서 지난해에 6천만원으로 30% 가까이 올랐고 이사회 출석 수당도 1회 50만원으로 66% 인상됐습니다.
기본 활동비에 각종 수당까지 합치면 지역 조합장을 겸한 비상임 이사들의 수입은 최대 2억원에 육박합니다.
올 봄에는 선진 농업을 둘러본다며 1인당 1700만원을 들여 10일간 유럽을 다녀왔습니다.
비상임 이사들이 이렇게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것은 중앙회장 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지역 실세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록(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위원) : "반드시 일반적인 수준으로 대폭 낮추도록, 더구나 농민을 위한 기관이기 때문에 대폭 낮추도록 하겠습니다."
농협중앙회가 비상임 이사에게 수당과 활동비를 큰 폭으로 올려주는 사이 농가 평균소득은 지난 2008년 3천5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천15만원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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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 비상임이사, 고액 연봉에 호화 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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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17 22:03:55
- 수정2012-10-18 08:35:46

<앵커 멘트>
농협중앙회의 비상임 이사들이 활동비 명목으로 해마다 수 천 만원씩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한 사람에 천7백만 원씩 하는 해외 견학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임기 8년의 농협중앙회 비상임 이사직에 뽑힌 지역 조합장 박모씨,
한 달에 한 두 번 이사회에 참석하면서 지난 4년여 동안 2억 4천 5백만원을 받았습니다.
이런 비상임 이사는 조합장 출신 18명을 포함해 모두 25명.
<인터뷰> 농협 조합원 : "언제는 뭐 농민을 위한 농협이었어요? 그냥 은행일 뿐이지."
비상임 이사들의 활동비는 최근 대폭 인상됐습니다.
2008년 4천650만원에서 지난해에 6천만원으로 30% 가까이 올랐고 이사회 출석 수당도 1회 50만원으로 66% 인상됐습니다.
기본 활동비에 각종 수당까지 합치면 지역 조합장을 겸한 비상임 이사들의 수입은 최대 2억원에 육박합니다.
올 봄에는 선진 농업을 둘러본다며 1인당 1700만원을 들여 10일간 유럽을 다녀왔습니다.
비상임 이사들이 이렇게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것은 중앙회장 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지역 실세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록(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위원) : "반드시 일반적인 수준으로 대폭 낮추도록, 더구나 농민을 위한 기관이기 때문에 대폭 낮추도록 하겠습니다."
농협중앙회가 비상임 이사에게 수당과 활동비를 큰 폭으로 올려주는 사이 농가 평균소득은 지난 2008년 3천5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천15만원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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