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2명, 日 여성 성폭행…‘반미 감정’ 폭발

입력 2012.10.18 (07: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동두천에서 한 미군이 여성을 성폭행 하려다 체포됐는데요.

일본 오키나와에서도 미군 2명이 일본 여성을 성폭행해 또다시 반미 감정이 폭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틀전인 지난 16일 새벽 , 미국 해군 2명이 길가던 20대 일본 여성을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범행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는데, 체포된 미군 중 1명은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여론이 들끓자, 노다 총리 등 관계 각료가 모두 나서 미국 측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겐바(외무장관) : "재발방지라는 말로 해결될 일이 아니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생각해야 합니다."

미국도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주일 미국 대사는 즉각 외무성을 찾아가 일본 측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루스(주일 미대사) : "여러분들이 느낄 분노를 잘 이해합니다. 신뢰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미국의 발빠른 대처는 오키나와에서 더이상 반미감정이 커지는 걸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최근 추락 사고가 빈번한 미군의 수직이착륙기,오스프리가 배치되면서 연일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1995년, 미군이 12살 소녀를 성폭행한 사건을 계기로 반미 시위가 격화돼 양국이 미군 주둔 규모를 축소하는 협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군 2명, 日 여성 성폭행…‘반미 감정’ 폭발
    • 입력 2012-10-18 07:09: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동두천에서 한 미군이 여성을 성폭행 하려다 체포됐는데요. 일본 오키나와에서도 미군 2명이 일본 여성을 성폭행해 또다시 반미 감정이 폭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틀전인 지난 16일 새벽 , 미국 해군 2명이 길가던 20대 일본 여성을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범행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는데, 체포된 미군 중 1명은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여론이 들끓자, 노다 총리 등 관계 각료가 모두 나서 미국 측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겐바(외무장관) : "재발방지라는 말로 해결될 일이 아니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생각해야 합니다." 미국도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주일 미국 대사는 즉각 외무성을 찾아가 일본 측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루스(주일 미대사) : "여러분들이 느낄 분노를 잘 이해합니다. 신뢰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미국의 발빠른 대처는 오키나와에서 더이상 반미감정이 커지는 걸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최근 추락 사고가 빈번한 미군의 수직이착륙기,오스프리가 배치되면서 연일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1995년, 미군이 12살 소녀를 성폭행한 사건을 계기로 반미 시위가 격화돼 양국이 미군 주둔 규모를 축소하는 협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