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학선 노메달?’ 공동 수상 남발 탓!

입력 2012.10.18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막을 내린 전국체전에서 도마의 신 양학선이 1위를 하고도 금메달을 받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시도간 나눠먹기식의 공동 메달 수여 의혹때문이라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많은 팬들을 지켜보는 가운데 독보적인 1위에 오른 도마의 신 양학선.

그러나 정작 양학선은 금메달을 받지 못한 채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공동 메달이 속출하면서, 양학선에게 줄 금메달이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계체조 메달 현황입니다.

남자부 종목별 결승에서 평행봉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무려 9번의 공동 메달이 나왔습니다.

고등부 철봉에서는 세명의 선수가 은메달을 받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여자부까지 합치면 모두 15번.

소숫점 셋째 자리까지 평가하는 채점제에서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없는 대목입니다.

순위 경쟁의 과열로 시도간에 나눠먹기식의 메달수여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체조 관계자 : "남발이 되거나 고의성이 결부되면 위험한 거죠."

공동 수상은 경기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체육회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성철(체육진흥본부장) : "저희들이 봐도 너무 많은 건 사실이에요. 문제점도 알고 있는데..."

관행처럼 이어져온 석연찮은 공동 메달 남발.

심판의 오심에 얼룩진 런던올림픽의 교훈처럼..국내 최고 대회라는 체전부터 바뀌어야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양학선 노메달?’ 공동 수상 남발 탓!
    • 입력 2012-10-18 22:06:46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막을 내린 전국체전에서 도마의 신 양학선이 1위를 하고도 금메달을 받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시도간 나눠먹기식의 공동 메달 수여 의혹때문이라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많은 팬들을 지켜보는 가운데 독보적인 1위에 오른 도마의 신 양학선. 그러나 정작 양학선은 금메달을 받지 못한 채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공동 메달이 속출하면서, 양학선에게 줄 금메달이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계체조 메달 현황입니다. 남자부 종목별 결승에서 평행봉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무려 9번의 공동 메달이 나왔습니다. 고등부 철봉에서는 세명의 선수가 은메달을 받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여자부까지 합치면 모두 15번. 소숫점 셋째 자리까지 평가하는 채점제에서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없는 대목입니다. 순위 경쟁의 과열로 시도간에 나눠먹기식의 메달수여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체조 관계자 : "남발이 되거나 고의성이 결부되면 위험한 거죠." 공동 수상은 경기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체육회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성철(체육진흥본부장) : "저희들이 봐도 너무 많은 건 사실이에요. 문제점도 알고 있는데..." 관행처럼 이어져온 석연찮은 공동 메달 남발. 심판의 오심에 얼룩진 런던올림픽의 교훈처럼..국내 최고 대회라는 체전부터 바뀌어야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