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남미 가톨릭 국가 첫 낙태 허용

입력 2012.10.1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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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태를 강력히 금지하는 남미의 가톨릭 국가들 가운데 우루과이가 처음으로 낙태를 합법화 시켰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루과이 상원이 하원을 통과해온 낙태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진보와 보수 정당의 치열한 대결 속에서 찬성 17표, 반대 14표로 통과됐습니다.

<인터뷰>에르네스토 아가시(좌파연합 의원)

이에 앞서 보수세력이 강한 하원에서는 지난달 찬성 50 대 반대 49표의 한표 차로 가까스로 통과됐습니다.

진보성향 무히카 대통령이 법안 서명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실상 낙태는 합법화 됐습니다.

이에 따라 임신 후 석달 안에 낙태를 할 수 있는데, 다만 전문가와 상의한 뒤 닷새를 기다렸다가 할 수 있습니다.

산모가 위험하거나 태아가 기형이면 임신 말기에도 할 수 있습니다.

낙태 합법화에 우루과이 가톨릭계와 보수 정당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페드로 보르다베리(우파정당 의원): "산모가 아이를 키울 수 없으면 입양시키면 됩니다. 입양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면 됩니다."

보수 우파 정당들은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면 법안을 폐기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이웃 가톨릭 국가에서도 낙태 허용을 둘러싸고 치열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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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루과이, 남미 가톨릭 국가 첫 낙태 허용
    • 입력 2012-10-19 06: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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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태를 강력히 금지하는 남미의 가톨릭 국가들 가운데 우루과이가 처음으로 낙태를 합법화 시켰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루과이 상원이 하원을 통과해온 낙태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진보와 보수 정당의 치열한 대결 속에서 찬성 17표, 반대 14표로 통과됐습니다. <인터뷰>에르네스토 아가시(좌파연합 의원) 이에 앞서 보수세력이 강한 하원에서는 지난달 찬성 50 대 반대 49표의 한표 차로 가까스로 통과됐습니다. 진보성향 무히카 대통령이 법안 서명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실상 낙태는 합법화 됐습니다. 이에 따라 임신 후 석달 안에 낙태를 할 수 있는데, 다만 전문가와 상의한 뒤 닷새를 기다렸다가 할 수 있습니다. 산모가 위험하거나 태아가 기형이면 임신 말기에도 할 수 있습니다. 낙태 합법화에 우루과이 가톨릭계와 보수 정당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페드로 보르다베리(우파정당 의원): "산모가 아이를 키울 수 없으면 입양시키면 됩니다. 입양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면 됩니다." 보수 우파 정당들은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면 법안을 폐기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이웃 가톨릭 국가에서도 낙태 허용을 둘러싸고 치열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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