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업계 가격 경쟁 심화…올 들어 폐업 194곳
입력 2012.10.21 (21:42)
수정 2012.10.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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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문 닫은 주유소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영업난에 허덕이디 폐업하거나 그냥 방치되는 주유소가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주유소 업계에 부는 구조조정 칼바람을 취재했습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복판의 주유소 터.
주유구가 있던 자리엔 잡초만 무성하고, 여기저기 헌 간판이 방치돼 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오래 우리가 여기 있었는데 여기가 잘 안돼서...(방치된 지) 1년이 훨씬 넘었어요."
이 곳에서 2백여 미터 떨어진 또 다른 주유소.
역시 휑하니 비어 황량한 모습입니다.
서울 강남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공사가 한창인 주유소 부지에서 커다란 기름탱크가 실려 나옵니다.
그나마 폐업이라도 하면 다행, 시설물 철거 비용이 없어 대책 없이 문을 닫고 휴업 중인 주유소가 매달 4백 곳이 넘습니다.
<전화녹취> 휴업 주유소 관계자: "임대료 내면서 하기에는 웬만큼 장사가 잘 되지 않고서는 힘들어요. 주유소 마진이라는 게 너무 작으니까.."
올 들어 지난달까지 폐업한 주유소는 194곳.
해마다 급증하면서 전체 주유소 숫자는 2010년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셉니다.
주유소간 거리 제한 규제가 사라진 뒤 주유소 수가 너무 많이 늘어난 데다 최근 알뜰 주유소 등의 증가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기름 값 인하 부담을 자신들에게만 강요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인터뷰> 김문식(한국주유소협회장): "(대형마트 주유소로) 대기업들이 주유소에 진출한 부분하고 정부가 유가를 안정화시키겠다고 해서 알뜰주유소를 또 만들어가지고 적정 마진을 가져가지 못하게 하는..."
업계가 추산한 우리나라의 적정 주유소 수는 대략 7~8천 개.
주유소 업계의 구조조정 바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요즘 문 닫은 주유소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영업난에 허덕이디 폐업하거나 그냥 방치되는 주유소가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주유소 업계에 부는 구조조정 칼바람을 취재했습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복판의 주유소 터.
주유구가 있던 자리엔 잡초만 무성하고, 여기저기 헌 간판이 방치돼 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오래 우리가 여기 있었는데 여기가 잘 안돼서...(방치된 지) 1년이 훨씬 넘었어요."
이 곳에서 2백여 미터 떨어진 또 다른 주유소.
역시 휑하니 비어 황량한 모습입니다.
서울 강남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공사가 한창인 주유소 부지에서 커다란 기름탱크가 실려 나옵니다.
그나마 폐업이라도 하면 다행, 시설물 철거 비용이 없어 대책 없이 문을 닫고 휴업 중인 주유소가 매달 4백 곳이 넘습니다.
<전화녹취> 휴업 주유소 관계자: "임대료 내면서 하기에는 웬만큼 장사가 잘 되지 않고서는 힘들어요. 주유소 마진이라는 게 너무 작으니까.."
올 들어 지난달까지 폐업한 주유소는 194곳.
해마다 급증하면서 전체 주유소 숫자는 2010년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셉니다.
주유소간 거리 제한 규제가 사라진 뒤 주유소 수가 너무 많이 늘어난 데다 최근 알뜰 주유소 등의 증가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기름 값 인하 부담을 자신들에게만 강요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인터뷰> 김문식(한국주유소협회장): "(대형마트 주유소로) 대기업들이 주유소에 진출한 부분하고 정부가 유가를 안정화시키겠다고 해서 알뜰주유소를 또 만들어가지고 적정 마진을 가져가지 못하게 하는..."
업계가 추산한 우리나라의 적정 주유소 수는 대략 7~8천 개.
주유소 업계의 구조조정 바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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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2-10-21 23: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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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 닫은 주유소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영업난에 허덕이디 폐업하거나 그냥 방치되는 주유소가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주유소 업계에 부는 구조조정 칼바람을 취재했습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복판의 주유소 터.
주유구가 있던 자리엔 잡초만 무성하고, 여기저기 헌 간판이 방치돼 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오래 우리가 여기 있었는데 여기가 잘 안돼서...(방치된 지) 1년이 훨씬 넘었어요."
이 곳에서 2백여 미터 떨어진 또 다른 주유소.
역시 휑하니 비어 황량한 모습입니다.
서울 강남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공사가 한창인 주유소 부지에서 커다란 기름탱크가 실려 나옵니다.
그나마 폐업이라도 하면 다행, 시설물 철거 비용이 없어 대책 없이 문을 닫고 휴업 중인 주유소가 매달 4백 곳이 넘습니다.
<전화녹취> 휴업 주유소 관계자: "임대료 내면서 하기에는 웬만큼 장사가 잘 되지 않고서는 힘들어요. 주유소 마진이라는 게 너무 작으니까.."
올 들어 지난달까지 폐업한 주유소는 194곳.
해마다 급증하면서 전체 주유소 숫자는 2010년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셉니다.
주유소간 거리 제한 규제가 사라진 뒤 주유소 수가 너무 많이 늘어난 데다 최근 알뜰 주유소 등의 증가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기름 값 인하 부담을 자신들에게만 강요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인터뷰> 김문식(한국주유소협회장): "(대형마트 주유소로) 대기업들이 주유소에 진출한 부분하고 정부가 유가를 안정화시키겠다고 해서 알뜰주유소를 또 만들어가지고 적정 마진을 가져가지 못하게 하는..."
업계가 추산한 우리나라의 적정 주유소 수는 대략 7~8천 개.
주유소 업계의 구조조정 바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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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기자 laseu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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