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靑, 이시형 중개료 선납” 확보…모레 소환

입력 2012.10.23 (22:03) 수정 2012.10.2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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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모레 특검에 소환됩니다.

특검은 이 씨의 부동산 중개료를 청와대가 선납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자금 출처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곡동 특검팀은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에게 모레 특검조사실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이광범(특검) : "경호상의 문제를 아직도 많이 걱정을 하고 있어서, 최대한 신경을 쓸 것이고…"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특검 조사를 받는 건 처음입니다.

이시형 씨 측은 일단 출석하겠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김세욱 전 행정관에 대한 조사에서 청와대의 김백준 당시 총무기획관이 부동산 거래를 사실상 주도하고, 이시형씨의 중개료를 선납했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이시형 씨가 큰아버지에게 빌렸다는 현금 6억 원 중, 잔금까지 치르고 난 뒤 천 백여만 원을 김백준 전 기획관이 부동산 중개료 명목으로 가져갔다는 것입니다.

특검은 일반 거래 관행과는 달리 계약이 끝난 한참 뒤에 중개료가 건너간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중개료 선납 과정에 김백준 전 기획관이 개입했기 때문에 김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창훈(특별검사보) : "사건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은 전부 소환하는 게 원칙입니다. 김백준 씨도 사건과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소환할 것이고요."

특검은 이상은 다스 회장이 예정대로 내일 귀국하면 이씨에 대한 소환일정도 서둘러 잡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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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靑, 이시형 중개료 선납” 확보…모레 소환
    • 입력 2012-10-23 22:03:08
    • 수정2012-10-24 06: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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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모레 특검에 소환됩니다. 특검은 이 씨의 부동산 중개료를 청와대가 선납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자금 출처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곡동 특검팀은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에게 모레 특검조사실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이광범(특검) : "경호상의 문제를 아직도 많이 걱정을 하고 있어서, 최대한 신경을 쓸 것이고…"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특검 조사를 받는 건 처음입니다. 이시형 씨 측은 일단 출석하겠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김세욱 전 행정관에 대한 조사에서 청와대의 김백준 당시 총무기획관이 부동산 거래를 사실상 주도하고, 이시형씨의 중개료를 선납했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이시형 씨가 큰아버지에게 빌렸다는 현금 6억 원 중, 잔금까지 치르고 난 뒤 천 백여만 원을 김백준 전 기획관이 부동산 중개료 명목으로 가져갔다는 것입니다. 특검은 일반 거래 관행과는 달리 계약이 끝난 한참 뒤에 중개료가 건너간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중개료 선납 과정에 김백준 전 기획관이 개입했기 때문에 김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창훈(특별검사보) : "사건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은 전부 소환하는 게 원칙입니다. 김백준 씨도 사건과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소환할 것이고요." 특검은 이상은 다스 회장이 예정대로 내일 귀국하면 이씨에 대한 소환일정도 서둘러 잡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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