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 현금서비스 고금리 비중 80%

입력 2012.10.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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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하게 돈 필요할때 사용하는 카드 현금 서비스의 금리가 높은 건 다 아실 텐데요.



전업카드사보다 은행에서 발급하는 카드, 특히 외국계 은행 신용카드의 금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전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로 30만원을 쓴 김모씨.



연 24%의 이자는 커녕 원금을 갚지못하자 빚이 계속 늘어나 지금은 천만원까지 불어났습니다.



<녹취> 현금서비스 이용자 (음성변조) : "돌려막기 하다보니까 이자가 이자를 낳고, 갚는다고 해도 갚아지는 게 아니었죠."



국내 은행들의 카드 현금서비스 금리는 평균 22.7%. 씨티나 SC 은행 등 외국계 은행은 평균 25%로 국내 캐피털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와 같습니다.



특히 연 24%이상의 고금리 이용자 비율은 국내 카드사가 평균 42%, 국내 은행이 52% 인데 반해, 외국계 은행들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되자, 카드 현금서비스로 이를 메우려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인터뷰> 백성진(금융소비자협회 사무국장) : "경영 악화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대주주들에게 고배당을 하기 위해서 현금서비스 이율을 고이율로 올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씨티은행은 지난해말 주주들에게 1299억원을, SC은행은 지난 9월 천억원을 배당했습니다.



<녹취> 외국계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은행권에서 안 되면 제2금융권으로 넘어가시다보니까 신용도가 안 좋은 걸 많이 고려를 한 걸로 알고 있구요."



문제가 불거지자 SC은행은 올해말, 씨티은행은 내년초부터 각각 현금서비스 금리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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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계 은행, 현금서비스 고금리 비중 80%
    • 입력 2012-10-24 22:03:25
    뉴스 9
<앵커 멘트>

급하게 돈 필요할때 사용하는 카드 현금 서비스의 금리가 높은 건 다 아실 텐데요.

전업카드사보다 은행에서 발급하는 카드, 특히 외국계 은행 신용카드의 금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전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로 30만원을 쓴 김모씨.

연 24%의 이자는 커녕 원금을 갚지못하자 빚이 계속 늘어나 지금은 천만원까지 불어났습니다.

<녹취> 현금서비스 이용자 (음성변조) : "돌려막기 하다보니까 이자가 이자를 낳고, 갚는다고 해도 갚아지는 게 아니었죠."

국내 은행들의 카드 현금서비스 금리는 평균 22.7%. 씨티나 SC 은행 등 외국계 은행은 평균 25%로 국내 캐피털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와 같습니다.

특히 연 24%이상의 고금리 이용자 비율은 국내 카드사가 평균 42%, 국내 은행이 52% 인데 반해, 외국계 은행들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되자, 카드 현금서비스로 이를 메우려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인터뷰> 백성진(금융소비자협회 사무국장) : "경영 악화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대주주들에게 고배당을 하기 위해서 현금서비스 이율을 고이율로 올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씨티은행은 지난해말 주주들에게 1299억원을, SC은행은 지난 9월 천억원을 배당했습니다.

<녹취> 외국계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은행권에서 안 되면 제2금융권으로 넘어가시다보니까 신용도가 안 좋은 걸 많이 고려를 한 걸로 알고 있구요."

문제가 불거지자 SC은행은 올해말, 씨티은행은 내년초부터 각각 현금서비스 금리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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