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장애인 ‘성적 피해’ 심각

입력 2012.10.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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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한 학회 조사 결과 여성 장애인 3명중 한명 꼴로 성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효고 현에 사는 30대 여성.

뇌성마비를 앓아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합니다.

장애인 고용 제도 덕분에 기업에서 계약사원으로 일하게 됐는데요.

일을 시작한지 2년.

회사 여행에 참가했다가 상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저항하고 싶어도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도망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성폭행 피해 여성 : "(공포를 느끼면)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제 의사와는 상관없이 몸이 경직됐습니다."

일본사회복지학회가 성적 피해를 입은 장애인 여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한 결과, 응답 여성 87명 중, 31명, 즉 3명 중 한명꼴로 성적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한 30대 신체 장애 여성은 '목욕을 도와주던 사람이 성추행을 해 어머니에게 말했는데도 믿어주지 않았다'고 괴로움을 호소했습니다.

장애인 복지 관련 전문가들은 피해 실태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피해가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며 강력한 대책 마련을 주장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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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장애인 ‘성적 피해’ 심각
    • 입력 2012-10-26 13:14:00
    뉴스 12
<앵커 멘트> 일본의 한 학회 조사 결과 여성 장애인 3명중 한명 꼴로 성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효고 현에 사는 30대 여성. 뇌성마비를 앓아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합니다. 장애인 고용 제도 덕분에 기업에서 계약사원으로 일하게 됐는데요. 일을 시작한지 2년. 회사 여행에 참가했다가 상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저항하고 싶어도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도망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성폭행 피해 여성 : "(공포를 느끼면)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제 의사와는 상관없이 몸이 경직됐습니다." 일본사회복지학회가 성적 피해를 입은 장애인 여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한 결과, 응답 여성 87명 중, 31명, 즉 3명 중 한명꼴로 성적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한 30대 신체 장애 여성은 '목욕을 도와주던 사람이 성추행을 해 어머니에게 말했는데도 믿어주지 않았다'고 괴로움을 호소했습니다. 장애인 복지 관련 전문가들은 피해 실태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피해가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며 강력한 대책 마련을 주장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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