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생생365] 가을숲 걷기 ‘피톤치드’가 보약

입력 2012.10.27 (21:42) 수정 2012.10.2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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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창한 가을날에 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기분이 상쾌해지죠?



바로 나무가 발산하는 <피톤치드>성분 때문입니다.



이렇게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가을 숲길 걷기>의 효과를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가을 하늘이 살짝 보일 정도로 빼곡히 들어선 편백나무 숲길입니다.



나무가 내뿜는 상쾌한 향기 속에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인터뷰> 김복자(등산객) : "너무나 머리가 약간씩 아프고 두통이 있어서 병원을 간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여기를 왔다 가면 기분도 상쾌하고..."



<인터뷰> 장태준(등산객) : "우선 공기가 좋고 향기가 좋으니까 아주 기분부터 좋으니까 마음이 항상 상쾌하지요."



바로 나무에서 배출되는 ’피톤치드’ 효과 때문입니다.



실제로 편백나무 숲에서 많이 분비되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 인체의 자율신경계를 좋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 연구팀이 편백나무 숲에서 1시간 동안 걷게 한 뒤 혈압을 재본 결과 수축기 혈압은 7%, 이완기는 9%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혈관의 딱딱한 정도를 보는 동맥경화도는 5% 감소했고, 폐활량은 23%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숲길 걷기는 혈압을 안정화시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같은 만성질환에 큰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이덕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고혈압, 동맥경화 같은 만성질환은 완치보다는 관리를 해야 하는데 약물치료와 함께 자연요법, 보완 대체요법을 함께 사용하는 통합의학적 접근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산림욕 효과를 최대로 누리려면 기온이 올라가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정오 전후로 걷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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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생생365] 가을숲 걷기 ‘피톤치드’가 보약
    • 입력 2012-10-27 21:42:29
    • 수정2012-10-27 22: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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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창한 가을날에 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기분이 상쾌해지죠?

바로 나무가 발산하는 <피톤치드>성분 때문입니다.

이렇게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가을 숲길 걷기>의 효과를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가을 하늘이 살짝 보일 정도로 빼곡히 들어선 편백나무 숲길입니다.

나무가 내뿜는 상쾌한 향기 속에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인터뷰> 김복자(등산객) : "너무나 머리가 약간씩 아프고 두통이 있어서 병원을 간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여기를 왔다 가면 기분도 상쾌하고..."

<인터뷰> 장태준(등산객) : "우선 공기가 좋고 향기가 좋으니까 아주 기분부터 좋으니까 마음이 항상 상쾌하지요."

바로 나무에서 배출되는 ’피톤치드’ 효과 때문입니다.

실제로 편백나무 숲에서 많이 분비되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 인체의 자율신경계를 좋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 연구팀이 편백나무 숲에서 1시간 동안 걷게 한 뒤 혈압을 재본 결과 수축기 혈압은 7%, 이완기는 9%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혈관의 딱딱한 정도를 보는 동맥경화도는 5% 감소했고, 폐활량은 23%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숲길 걷기는 혈압을 안정화시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같은 만성질환에 큰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이덕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고혈압, 동맥경화 같은 만성질환은 완치보다는 관리를 해야 하는데 약물치료와 함께 자연요법, 보완 대체요법을 함께 사용하는 통합의학적 접근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산림욕 효과를 최대로 누리려면 기온이 올라가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정오 전후로 걷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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