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버려진 폐광 140여 곳에서 중금속 오염수가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일부 폐광에서는 1급 발암물질이 무려 기준치의 80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을 캐다 방치된 폐광입니다.
폐광 안쪽엔 물이 고여 깊은 웅덩이가 생겼고, 벽면의 흙과 돌은 갈색과 푸른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수질 검사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기준치보다 4배나 높았습니다.
중금속 침출수가 인근 밭 등으로 흘러들고 있지만 주민들은 이런 사실조차 모릅니다.
<인터뷰> 유복순(마을 주민) : "(폐광) 밑에 밭에 다른 사람들이 농사짓는데, 그곳으로 물 받아서 가물 때 물도 주고 그러는 것 같더라고요."
콘크리트로 폐광 입구를 막아놨지만, 침출수가 끊임없이 흘러내립니다.
물이 흐른 수로는 붉게 물들었고, 푸른 녹조가 바닥에 가득합니다.
이곳은 공해병인 '이따이이따이병'을 유발하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11배가 검출됐습니다.
폐광이 있는 이곳은 주택가와 불과 10미터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주민들은 식수는 물론 농업용수를 사용하는데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해관리공단이 조사한 결과 오염수가 유출되는 폐광은 전국적으로 147곳에 이릅니다.
충남 청양군의 '삼광광산'은 비소 검출량이 기준치의 84배, 카드뮴은 기준치의 11배가 검출됐고, 강원도의 '송천광산'은 기준치보다 9배나 많은 비소가 검출됐습니다.
<녹취> 한국광해관리공단 관계자 : "예산이 매년 천억 원 정도 되는데요, 최근에 보면 850억 원 정도 배정돼서 오염수 처리하는 사업 추진에 좀 지연이..."
예산부족으로 정화시설이 설치된 폐광은 겨우 36곳.
중금속에 노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버려진 폐광 140여 곳에서 중금속 오염수가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일부 폐광에서는 1급 발암물질이 무려 기준치의 80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을 캐다 방치된 폐광입니다.
폐광 안쪽엔 물이 고여 깊은 웅덩이가 생겼고, 벽면의 흙과 돌은 갈색과 푸른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수질 검사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기준치보다 4배나 높았습니다.
중금속 침출수가 인근 밭 등으로 흘러들고 있지만 주민들은 이런 사실조차 모릅니다.
<인터뷰> 유복순(마을 주민) : "(폐광) 밑에 밭에 다른 사람들이 농사짓는데, 그곳으로 물 받아서 가물 때 물도 주고 그러는 것 같더라고요."
콘크리트로 폐광 입구를 막아놨지만, 침출수가 끊임없이 흘러내립니다.
물이 흐른 수로는 붉게 물들었고, 푸른 녹조가 바닥에 가득합니다.
이곳은 공해병인 '이따이이따이병'을 유발하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11배가 검출됐습니다.
폐광이 있는 이곳은 주택가와 불과 10미터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주민들은 식수는 물론 농업용수를 사용하는데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해관리공단이 조사한 결과 오염수가 유출되는 폐광은 전국적으로 147곳에 이릅니다.
충남 청양군의 '삼광광산'은 비소 검출량이 기준치의 84배, 카드뮴은 기준치의 11배가 검출됐고, 강원도의 '송천광산'은 기준치보다 9배나 많은 비소가 검출됐습니다.
<녹취> 한국광해관리공단 관계자 : "예산이 매년 천억 원 정도 되는데요, 최근에 보면 850억 원 정도 배정돼서 오염수 처리하는 사업 추진에 좀 지연이..."
예산부족으로 정화시설이 설치된 폐광은 겨우 36곳.
중금속에 노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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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 폐광 140여 곳 ‘중금속 오염’ 노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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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27 21:42:30

<앵커 멘트>
버려진 폐광 140여 곳에서 중금속 오염수가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일부 폐광에서는 1급 발암물질이 무려 기준치의 80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을 캐다 방치된 폐광입니다.
폐광 안쪽엔 물이 고여 깊은 웅덩이가 생겼고, 벽면의 흙과 돌은 갈색과 푸른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수질 검사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기준치보다 4배나 높았습니다.
중금속 침출수가 인근 밭 등으로 흘러들고 있지만 주민들은 이런 사실조차 모릅니다.
<인터뷰> 유복순(마을 주민) : "(폐광) 밑에 밭에 다른 사람들이 농사짓는데, 그곳으로 물 받아서 가물 때 물도 주고 그러는 것 같더라고요."
콘크리트로 폐광 입구를 막아놨지만, 침출수가 끊임없이 흘러내립니다.
물이 흐른 수로는 붉게 물들었고, 푸른 녹조가 바닥에 가득합니다.
이곳은 공해병인 '이따이이따이병'을 유발하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11배가 검출됐습니다.
폐광이 있는 이곳은 주택가와 불과 10미터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주민들은 식수는 물론 농업용수를 사용하는데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해관리공단이 조사한 결과 오염수가 유출되는 폐광은 전국적으로 147곳에 이릅니다.
충남 청양군의 '삼광광산'은 비소 검출량이 기준치의 84배, 카드뮴은 기준치의 11배가 검출됐고, 강원도의 '송천광산'은 기준치보다 9배나 많은 비소가 검출됐습니다.
<녹취> 한국광해관리공단 관계자 : "예산이 매년 천억 원 정도 되는데요, 최근에 보면 850억 원 정도 배정돼서 오염수 처리하는 사업 추진에 좀 지연이..."
예산부족으로 정화시설이 설치된 폐광은 겨우 36곳.
중금속에 노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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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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