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모를 물고기 떼죽음…2차 피해 우려

입력 2012.10.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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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금강과 낙동강에서 물고기들이 잇따라 떼죽음을 당하고 있는데요.

원인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상태에서 죽은 물고기들이 방치돼 악취와 함께 수질이 오염되는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낮 금강 하류 둔치.

썩은 물고기 수십 마리가 아직도 널려 있습니다.

곳곳에 날파리가 들끓고,들짐승에게 뜯긴 듯 몸통이 완전히 파헤쳐졌습니다.

물고기 사체가 썩으면서 강물 위엔 오염띠까지 생겨났습니다.

집단 폐사 3주째.

아직도 원인은 오리무중이고 금강에서만 물고기 5 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폐사된 물고기들이 이렇게 수거되지 않은 채 강변에 방치되면서 악취는 진동하고 강의 오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금진(대전시 원촌동) : "악취도 풍기고요. 물가를 내려다보니까 깨끗한 물보다는 너무 탁해서 고기들도 저기 살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주민들의 불안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남규(금강변 주민) : "바로 옆에서 살면서 농사짓고 있는데, 지금 이게 원인 규명을 해서 환경을 빨리 살리는 게 최우선이죠"

그러나 공무원들은 수거작업이 다 끝났다며 딴소립니다.

<녹취> 충남 부여군 공무원 : "새로 나오는 건 없어요.(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요?) 마무리 단계라서"

낙동강 지역 사정도 비슷합니다.

환경단체들은 당국의 대응이 허술해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양흥모(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 "사고 직후에 수거라든지,사고의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활동에 소극적이 다보니까."

악취와 오염으로 2 차 피해가 나타나고 있지만 당국은 집단폐사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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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인모를 물고기 떼죽음…2차 피해 우려
    • 입력 2012-10-31 22:10:27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금강과 낙동강에서 물고기들이 잇따라 떼죽음을 당하고 있는데요. 원인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상태에서 죽은 물고기들이 방치돼 악취와 함께 수질이 오염되는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낮 금강 하류 둔치. 썩은 물고기 수십 마리가 아직도 널려 있습니다. 곳곳에 날파리가 들끓고,들짐승에게 뜯긴 듯 몸통이 완전히 파헤쳐졌습니다. 물고기 사체가 썩으면서 강물 위엔 오염띠까지 생겨났습니다. 집단 폐사 3주째. 아직도 원인은 오리무중이고 금강에서만 물고기 5 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폐사된 물고기들이 이렇게 수거되지 않은 채 강변에 방치되면서 악취는 진동하고 강의 오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금진(대전시 원촌동) : "악취도 풍기고요. 물가를 내려다보니까 깨끗한 물보다는 너무 탁해서 고기들도 저기 살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주민들의 불안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남규(금강변 주민) : "바로 옆에서 살면서 농사짓고 있는데, 지금 이게 원인 규명을 해서 환경을 빨리 살리는 게 최우선이죠" 그러나 공무원들은 수거작업이 다 끝났다며 딴소립니다. <녹취> 충남 부여군 공무원 : "새로 나오는 건 없어요.(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요?) 마무리 단계라서" 낙동강 지역 사정도 비슷합니다. 환경단체들은 당국의 대응이 허술해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양흥모(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 "사고 직후에 수거라든지,사고의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활동에 소극적이 다보니까." 악취와 오염으로 2 차 피해가 나타나고 있지만 당국은 집단폐사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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