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명구조견 ‘백두’ 복제 성공

입력 2012.10.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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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고의 인명구조견으로 전세계를 누빈 백두란 이름의 구조견이 있었습니다.

이 백두의 형질을 그대로 물려받은 새끼 2마리가 세포복제를 통해 태어났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후 3개월 된 셰퍼드 두 마리가 우리 안에서 신나게 뛰놉니다.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복제견 태백과 소백입니다.

<인터뷰> 형남웅(농진청 축산과학원 실무관) : "건강상태는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고 사료도 아주 잘 먹고 아주 좋습니다."

두 강아지 복제에 체세포를 제공한 개는 지난 4월 은퇴한 인명구조견 백두입니다.

지난해 일본 지진해일과 재작년 아이티 지진 등 세계 참사 현장을 5년간 누비며 실종자 15명을 구조한 베테랑입니다.

농업진흥청과 서울대 연구팀은 지난 3월 백두의 귀에서 체세포를 채취해 배양했습니다.

이를 핵을 제거한 난자에 주입한 뒤 대리모 7마리에 착상시켜 복제견 2마리를 출산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평범한 개들은 특수견 시험 통과 비율이 20% 안팎이지만 검증된 우수견을 복제한 개들은 합격률이 100%입니다.

<인터뷰> 김동훈(농진청 축산과학원 연구사) : "아비가 가지고 있는 뛰어난 유전 능력 자체가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이번에 태어난 복제 인명구조견들도 뛰어난 능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우수 특수견으로부터 채취한 세포로 복제견을 체계적으로 생산할 계획입니다.

복제견 태백과 소백은 다음달중 소방방재청으로 옮겨진 뒤 본격적인 인명구조 훈련을 위한 예비교육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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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인명구조견 ‘백두’ 복제 성공
    • 입력 2012-10-31 22:10:32
    뉴스 9
<앵커 멘트> 최고의 인명구조견으로 전세계를 누빈 백두란 이름의 구조견이 있었습니다. 이 백두의 형질을 그대로 물려받은 새끼 2마리가 세포복제를 통해 태어났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후 3개월 된 셰퍼드 두 마리가 우리 안에서 신나게 뛰놉니다.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복제견 태백과 소백입니다. <인터뷰> 형남웅(농진청 축산과학원 실무관) : "건강상태는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고 사료도 아주 잘 먹고 아주 좋습니다." 두 강아지 복제에 체세포를 제공한 개는 지난 4월 은퇴한 인명구조견 백두입니다. 지난해 일본 지진해일과 재작년 아이티 지진 등 세계 참사 현장을 5년간 누비며 실종자 15명을 구조한 베테랑입니다. 농업진흥청과 서울대 연구팀은 지난 3월 백두의 귀에서 체세포를 채취해 배양했습니다. 이를 핵을 제거한 난자에 주입한 뒤 대리모 7마리에 착상시켜 복제견 2마리를 출산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평범한 개들은 특수견 시험 통과 비율이 20% 안팎이지만 검증된 우수견을 복제한 개들은 합격률이 100%입니다. <인터뷰> 김동훈(농진청 축산과학원 연구사) : "아비가 가지고 있는 뛰어난 유전 능력 자체가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이번에 태어난 복제 인명구조견들도 뛰어난 능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우수 특수견으로부터 채취한 세포로 복제견을 체계적으로 생산할 계획입니다. 복제견 태백과 소백은 다음달중 소방방재청으로 옮겨진 뒤 본격적인 인명구조 훈련을 위한 예비교육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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