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인종 前 경호처장 17시간 조사 뒤 귀가

입력 2012.11.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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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곡동 특검팀이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7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기획관을 소환조사합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에 대한 특검의 소환 조사는 17시간 만인 오늘 새벽 3시에 끝났습니다.

조사를 마친 김 전 처장은 관련 혐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검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김인종(전 청와대 경호처장) : "검찰 조사 때 하셨던 취지하고 같은 취지로 말씀하셨나요?" "하여튼 있는 그래도 사실 그대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처장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의 핵심 피의자입니다.

특검팀은 김 전 처장을 상대로 사저 부지를 매입하면서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내야할 돈의 일부를 경호처가 떠안도록 해 국가에 손해를 끼쳤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한편 내곡동 사저 부지에 있던 식당 건물의 철거 비용을 시형 씨가 아닌 이 대통령이 지불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실매입자라는 시형 씨 주장의 진위를 가릴 수 있는 정황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또 시형 씨가 이상은 다스 회장으로부터 6억 원을 빌릴 때 만들었다는 차용증의 컴퓨터 원본파일을 확보하기위해 청와대측에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특검팀은 차용증의 정확한 작성날짜를 파악하기 위해 컴퓨터 원본 파일을 찾고 있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이 대통령의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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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김인종 前 경호처장 17시간 조사 뒤 귀가
    • 입력 2012-11-03 0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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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곡동 특검팀이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7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기획관을 소환조사합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에 대한 특검의 소환 조사는 17시간 만인 오늘 새벽 3시에 끝났습니다. 조사를 마친 김 전 처장은 관련 혐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검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김인종(전 청와대 경호처장) : "검찰 조사 때 하셨던 취지하고 같은 취지로 말씀하셨나요?" "하여튼 있는 그래도 사실 그대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처장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의 핵심 피의자입니다. 특검팀은 김 전 처장을 상대로 사저 부지를 매입하면서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내야할 돈의 일부를 경호처가 떠안도록 해 국가에 손해를 끼쳤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한편 내곡동 사저 부지에 있던 식당 건물의 철거 비용을 시형 씨가 아닌 이 대통령이 지불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실매입자라는 시형 씨 주장의 진위를 가릴 수 있는 정황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또 시형 씨가 이상은 다스 회장으로부터 6억 원을 빌릴 때 만들었다는 차용증의 컴퓨터 원본파일을 확보하기위해 청와대측에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특검팀은 차용증의 정확한 작성날짜를 파악하기 위해 컴퓨터 원본 파일을 찾고 있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이 대통령의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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