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부품 공급”…영광원전 5.6호기 가동 중단

입력 2012.11.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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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품질 검증서를 위조한 엉터리 부품들이 무려 10년동안 국내 원전에 대량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의 부품이 집중 사용된 영광 5,6호기는 당장 오늘부터 연말까지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먼저, 류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광 원전 5, 6호기가 오늘 다시 가동을 멈췄습니다.

이번엔 원전 사고가 아닌 품질이 검증되지않은 엉터리 부품이 문제가 됐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자체조사 결과, 국내외 부품업체 8곳이 외국기관의 품질검증서 60여건을 위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납품된 부품은 퓨즈와 스위치 등 모두 237개 품목에 7천 6백여개 제품.

이중 5천 2백여개는 실제 원전에 사용됐습니다.

검증서 위조는 2003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10년간이나 계속됐습니다.

<녹취> 홍석우(지식경제부 장관) : "이 자괴감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조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문제의 부품은 국내 5개 원전에 사용됐으며, 특히 최근 사고가 잦았던 영광 5,6호기에 98.2%가 집중됐습니다.

부품 교체를 위해 연말까지 영광 원전 두 기의 가동을 중단시킨 정부는 내부 공모 여부 등을 밝히기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도 민간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건 발생 경위에 대한 전면 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원전에 공급된 다른 부품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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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 부품 공급”…영광원전 5.6호기 가동 중단
    • 입력 2012-11-05 22:02:22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품질 검증서를 위조한 엉터리 부품들이 무려 10년동안 국내 원전에 대량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의 부품이 집중 사용된 영광 5,6호기는 당장 오늘부터 연말까지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먼저, 류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광 원전 5, 6호기가 오늘 다시 가동을 멈췄습니다. 이번엔 원전 사고가 아닌 품질이 검증되지않은 엉터리 부품이 문제가 됐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자체조사 결과, 국내외 부품업체 8곳이 외국기관의 품질검증서 60여건을 위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납품된 부품은 퓨즈와 스위치 등 모두 237개 품목에 7천 6백여개 제품. 이중 5천 2백여개는 실제 원전에 사용됐습니다. 검증서 위조는 2003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10년간이나 계속됐습니다. <녹취> 홍석우(지식경제부 장관) : "이 자괴감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조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문제의 부품은 국내 5개 원전에 사용됐으며, 특히 최근 사고가 잦았던 영광 5,6호기에 98.2%가 집중됐습니다. 부품 교체를 위해 연말까지 영광 원전 두 기의 가동을 중단시킨 정부는 내부 공모 여부 등을 밝히기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도 민간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건 발생 경위에 대한 전면 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원전에 공급된 다른 부품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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