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 유력

입력 2012.11.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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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민족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음달 초에 있을 유네스코 무형유산 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확정됩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정신이 담겨 있는 아리랑.

수백가지가 넘는 아리랑은 시대와 지역의 벽을 넘어 저마다의 가락과 가사로 희로애락을 전해왔습니다.

그래서 문화재청은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두지 않기 위해 올 6월 '아리랑' 이라는 후렴구가 있는 모든 노래에 대해 인류
무형유산 등재를 신청했습니다.

유네스코 심사소위원회는 아리랑이 이렇게 여러 세대를 거쳐 재창조돼 온 점 등을 인정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예나(문화재청 사무관) : : "한국민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결속력을 다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점이 등재권고 결정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소위원회의 이번 판정으로 심사 절차는 마무리된 셈이어서 아리랑은 다음달 3일 시작되는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1997년 시작된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에는 현재 세계 86개국 232건이 올라있으며 우리나라는 종묘 제례 등 14가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돈희(동국대 석좌교수/무형문화재분과위원장) : "아리랑은 특별히 한국 사람들한테는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진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는 노래다,그런데 그런 노래를 모든 민족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중국은 지난해 아리랑을 조선족 중국 민요로 자국 문화유산 목록에 올려 파문이 인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아리랑이 한민족의 대표 전통문화임을 세계에 확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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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랑,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 유력
    • 입력 2012-11-05 22:02:32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민족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음달 초에 있을 유네스코 무형유산 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확정됩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정신이 담겨 있는 아리랑. 수백가지가 넘는 아리랑은 시대와 지역의 벽을 넘어 저마다의 가락과 가사로 희로애락을 전해왔습니다. 그래서 문화재청은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두지 않기 위해 올 6월 '아리랑' 이라는 후렴구가 있는 모든 노래에 대해 인류 무형유산 등재를 신청했습니다. 유네스코 심사소위원회는 아리랑이 이렇게 여러 세대를 거쳐 재창조돼 온 점 등을 인정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예나(문화재청 사무관) : : "한국민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결속력을 다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점이 등재권고 결정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소위원회의 이번 판정으로 심사 절차는 마무리된 셈이어서 아리랑은 다음달 3일 시작되는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1997년 시작된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에는 현재 세계 86개국 232건이 올라있으며 우리나라는 종묘 제례 등 14가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돈희(동국대 석좌교수/무형문화재분과위원장) : "아리랑은 특별히 한국 사람들한테는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진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는 노래다,그런데 그런 노래를 모든 민족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중국은 지난해 아리랑을 조선족 중국 민요로 자국 문화유산 목록에 올려 파문이 인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아리랑이 한민족의 대표 전통문화임을 세계에 확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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