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승리 요인은 ‘경제 정책 신뢰’

<앵커 멘트>

박빙의 싸움이 될 것이라던 당초의 예상을 깨고 오바마가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워싱턴 연결해 승리 요인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춘호 특파원, 오바마 압승의 원동력을 현지에서는 뭐로 보고 있습니까?

<리포트>

개인적 인기도 인기지만 승리의 원동력은 오바마 정책에 대한 유권자의 신뢰였습니다.

출구 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경제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했는데 투표자의 절반 이상이 오바마의 경제 정책을 더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부유층 편인 롬니 대신 중산층과 약자 보호를 천명한 오바마를 자신들의 대변자로 선택했다는 얘기였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리아 코플러(오바마 투표) : "오바마 대통령을 좋아해서 찍었습니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7 % 대로 떨어진 실업률과 점차 개선되고 있는 고용 상황도 유권자의 신뢰를 높인 요인이었습니다.

여성과 소수계의 표심을 성공적으로 결집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특히 라틴계 유권자들은 오바마에게 롬니의 두배가 넘는 지지를 보내 주요 경합지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선거 막판 오바마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극적으로 부각시킨 허리케인 샌디도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