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휴대전화 장사꾼 설친다

입력 2001.11.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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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운 물건을 주인에게 되돌려주는 것은 시민사회의 당연한 도리겠습니다마는 쉽게 내다팔 수 있는 휴대전화기의 경우는 사정이 딴 판입니다.
먼저 그 실태를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분실한 휴대전화기를 돌려주겠다며 온 택시입니다.
⊙기자: 원래 돈 받으세요?
⊙택시기사: 영업하며 왔다 갔다 하는데 안 받고 그냥 갖다 줄 수 있나요.
⊙기자: 휴대전화기를 돌려주며 돈을 받습니다.
⊙손님: 깜박 놓고 간 거 아니예요? 택시요금도 인상되고 서비스차원에서...
⊙택시기사: 내가 (택시회사) 사장이예요? 사장이냐고... 갖다 줘도 고맙다는 말은 안하고 괜히 성질만 건드려...
⊙기자: 일반 시민도 휴대전화기를 찾아줄 때 사례비를 요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최영광(대학생): 핸드폰 잃어버리면 제가 연락을 드려서 그쪽에서 전화받으면 사례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 가지고 중간 지점 정도에서 만나서 2, 3만 원 정도의 사례금을 드리고...
⊙기자: 사례비를 받고 휴대전화기를 찾아주는 것은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최윤희(직장인): 저는 전화 안 받고, 제가 했던 경우에는.
그 상대방이 전화를 일체 안 받고 친구 같은 경우에는 전화했더니 돌려주기 싫다고 말하고 그냥 끊고 그런 경우 많아요.
⊙기자: 전자상가에는 주운 휴대전화기를 팔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휴대전화 판매원: 하루에 3∼4명 정도 주은 건데 쓸 수 없냐고 하는 사람 있어요, 가끔... 많이.
⊙기자: 이제는 많은 경우 잃어버린 휴대전화기를 되돌려받기 위해서는 돈을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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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실 휴대전화 장사꾼 설친다
    • 입력 2001-11-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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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운 물건을 주인에게 되돌려주는 것은 시민사회의 당연한 도리겠습니다마는 쉽게 내다팔 수 있는 휴대전화기의 경우는 사정이 딴 판입니다. 먼저 그 실태를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분실한 휴대전화기를 돌려주겠다며 온 택시입니다. ⊙기자: 원래 돈 받으세요? ⊙택시기사: 영업하며 왔다 갔다 하는데 안 받고 그냥 갖다 줄 수 있나요. ⊙기자: 휴대전화기를 돌려주며 돈을 받습니다. ⊙손님: 깜박 놓고 간 거 아니예요? 택시요금도 인상되고 서비스차원에서... ⊙택시기사: 내가 (택시회사) 사장이예요? 사장이냐고... 갖다 줘도 고맙다는 말은 안하고 괜히 성질만 건드려... ⊙기자: 일반 시민도 휴대전화기를 찾아줄 때 사례비를 요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최영광(대학생): 핸드폰 잃어버리면 제가 연락을 드려서 그쪽에서 전화받으면 사례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 가지고 중간 지점 정도에서 만나서 2, 3만 원 정도의 사례금을 드리고... ⊙기자: 사례비를 받고 휴대전화기를 찾아주는 것은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최윤희(직장인): 저는 전화 안 받고, 제가 했던 경우에는. 그 상대방이 전화를 일체 안 받고 친구 같은 경우에는 전화했더니 돌려주기 싫다고 말하고 그냥 끊고 그런 경우 많아요. ⊙기자: 전자상가에는 주운 휴대전화기를 팔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휴대전화 판매원: 하루에 3∼4명 정도 주은 건데 쓸 수 없냐고 하는 사람 있어요, 가끔... 많이. ⊙기자: 이제는 많은 경우 잃어버린 휴대전화기를 되돌려받기 위해서는 돈을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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