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실무 협상 가속도…단일화 바람 차단

입력 2012.11.11 (08:08) 수정 2012.11.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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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이 이제 오늘(11일)로 D-38일 남았습니다.

후보 등록을 2주 앞둔 가운데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전단계 협상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은 단일화 바람 차단을 위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가소식 보도국 정치부 김종수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역시, 이번주 대선 정국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첫 회동을 한 것인데, 일단 합의 사항부터 살펴볼까요?

<답변> 네,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지난 6일이죠.

단일화를 위한 첫 회동을 했습니다.

배석자 없이 1시간 20분 남짓 회동한 결과 모두 7개 항에 합의했는데요.

먼저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빠른 시일 안에 국민들께 기쁜 소식을 들려드리겠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 : "오늘 만남이 민생을 살피는 새로운 정치의 첫 걸음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두 후보는 후보등록일인 오는 25~26일 이전까지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또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모아내는 국민연대가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우선적으로 새정치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양측의 3대3 실무팀이 협상을 진행중이죠.

두 후보는 또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위해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모으기로 했고, 투표 시간 연장을 위해서도 서명 운동 등의 공동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질문> 양측은 다음날부터 곧바로 '새 정치 공동선언' 작성을 위한 실무협상에 착수했는데, 어디까지 진전이 된 겁니까?

<답변> 네, 양측의 실무협상팀은 두 후보의 회동 다음날부터 곧바로 '새 정치 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한 실무 협상에 착수했습니다.

어제까지 모두 3차례의 실무협상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합의 사항을 한번 보면 먼저, 대통령의 권한 축소를 핵심으로 한 정치개혁안에 합의했습니다.

총리의 국무위원 임명 제청권과 장관 해임 건의권을 보장해 대통령의 인사권 남용을 막겠다.

또 대검 중수부 폐지와 고위 공직자비리수시처 신설에도 합의했습니다.

행정부에 대한 국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대신 의원 연금을 폐지하는 등 특권은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어제(10일) 실무협상에서는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던 정당개혁,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의 세부사항을 집중 논의했는데, 의원 정수 줄이기는 의견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종합적으로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양측 실무협상팀은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오늘 각각 정책 공약을 발표한 뒤 정책 조율에도 착수할 예정이라는 것이 문 후보 측의 입장인데,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의 일방적인 의견이라는 입장입니다.

<질문> 새누리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양측의 협상 진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단일화 바람 차단을 위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죠?

<답변> 네, 새누리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는 이른바 야합이라면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그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들어보시죠.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권력 나눠먹기 단일화 이벤트로 국민이 판단하고 검증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예의도 아니고 도리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도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서로 '귀족후보'론을 제기하거나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비판하는 등 동상이몽을 하고 있다며 누구로 단일후보가 되든 노무현 2기 정부, 아마추어 2기 정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후보들 동정 한번 살펴볼까요.

후보들이 오늘 모두 정책 발표를 할 예정인데, 박근혜 후보는 어떤 정책을 발표합니까?

<답변> 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오늘 가계 부채 대책 등 민생 정책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특히 야권 단일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호소력 있는 공약 마련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공약을 제시할 지 관심입니다.

또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해서는 박 후보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현재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요.

핵심인 순환 출자 규제 등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해서도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아마 이번달 중순 쯤에 경제민주화 공약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문재인 후보는 어제 보육교사 행사와 작가 이외수 씨의 행사에도 참석했는데, 역시 오늘 정책을 발표하죠?

<답변> 네, 문재인 후보는 오늘 그동안 제시해왔던 정책 공약을 종합 발표합니다.

오늘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발표할 문 후보의 공약에는 지금까지 내놓은 일자리, 복지 정책 등은 물론 기존에 발표되지 않은 새로운 공약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후보는 정책 발표 뒤 정책 조율에 착수하고, 이후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동 선언문 성안 작업이 완료되면 두 후보가 이른 시일 안에 국민 앞에 공개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문 후보 측의 입장입니다.

<질문> 안철수 후보는 오늘 종합 공약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어떤 내용들이 될까요?

<답변> 네, 안철수 후보는 어제 공식일정을 일절 잡지 않은 채 종합공약 발표 준비에 집중했는데요,

종합공약에는 재벌 개혁을 골자로 한 경제민주화 대책, 외교안보통일 분야 구상, 교육정책 등 이미 공개된 정책은 물론 아직 발표되지 않은 복지, 부동산, IT 공약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후보는 또 오는 15일 실시될 예정인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앞두고 토론회 준비 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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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1-11 08:08:07
    • 수정2012-11-11 15: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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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이 이제 오늘(11일)로 D-38일 남았습니다. 후보 등록을 2주 앞둔 가운데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전단계 협상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은 단일화 바람 차단을 위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가소식 보도국 정치부 김종수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역시, 이번주 대선 정국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첫 회동을 한 것인데, 일단 합의 사항부터 살펴볼까요? <답변> 네,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지난 6일이죠. 단일화를 위한 첫 회동을 했습니다. 배석자 없이 1시간 20분 남짓 회동한 결과 모두 7개 항에 합의했는데요. 먼저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빠른 시일 안에 국민들께 기쁜 소식을 들려드리겠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 : "오늘 만남이 민생을 살피는 새로운 정치의 첫 걸음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두 후보는 후보등록일인 오는 25~26일 이전까지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또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모아내는 국민연대가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우선적으로 새정치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양측의 3대3 실무팀이 협상을 진행중이죠. 두 후보는 또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위해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모으기로 했고, 투표 시간 연장을 위해서도 서명 운동 등의 공동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질문> 양측은 다음날부터 곧바로 '새 정치 공동선언' 작성을 위한 실무협상에 착수했는데, 어디까지 진전이 된 겁니까? <답변> 네, 양측의 실무협상팀은 두 후보의 회동 다음날부터 곧바로 '새 정치 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한 실무 협상에 착수했습니다. 어제까지 모두 3차례의 실무협상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합의 사항을 한번 보면 먼저, 대통령의 권한 축소를 핵심으로 한 정치개혁안에 합의했습니다. 총리의 국무위원 임명 제청권과 장관 해임 건의권을 보장해 대통령의 인사권 남용을 막겠다. 또 대검 중수부 폐지와 고위 공직자비리수시처 신설에도 합의했습니다. 행정부에 대한 국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대신 의원 연금을 폐지하는 등 특권은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어제(10일) 실무협상에서는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던 정당개혁,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의 세부사항을 집중 논의했는데, 의원 정수 줄이기는 의견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종합적으로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양측 실무협상팀은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오늘 각각 정책 공약을 발표한 뒤 정책 조율에도 착수할 예정이라는 것이 문 후보 측의 입장인데,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의 일방적인 의견이라는 입장입니다. <질문> 새누리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양측의 협상 진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단일화 바람 차단을 위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죠? <답변> 네, 새누리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는 이른바 야합이라면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그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들어보시죠.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권력 나눠먹기 단일화 이벤트로 국민이 판단하고 검증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예의도 아니고 도리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도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서로 '귀족후보'론을 제기하거나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비판하는 등 동상이몽을 하고 있다며 누구로 단일후보가 되든 노무현 2기 정부, 아마추어 2기 정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후보들 동정 한번 살펴볼까요. 후보들이 오늘 모두 정책 발표를 할 예정인데, 박근혜 후보는 어떤 정책을 발표합니까? <답변> 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오늘 가계 부채 대책 등 민생 정책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특히 야권 단일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호소력 있는 공약 마련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공약을 제시할 지 관심입니다. 또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해서는 박 후보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현재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요. 핵심인 순환 출자 규제 등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해서도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아마 이번달 중순 쯤에 경제민주화 공약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문재인 후보는 어제 보육교사 행사와 작가 이외수 씨의 행사에도 참석했는데, 역시 오늘 정책을 발표하죠? <답변> 네, 문재인 후보는 오늘 그동안 제시해왔던 정책 공약을 종합 발표합니다. 오늘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발표할 문 후보의 공약에는 지금까지 내놓은 일자리, 복지 정책 등은 물론 기존에 발표되지 않은 새로운 공약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후보는 정책 발표 뒤 정책 조율에 착수하고, 이후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동 선언문 성안 작업이 완료되면 두 후보가 이른 시일 안에 국민 앞에 공개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문 후보 측의 입장입니다. <질문> 안철수 후보는 오늘 종합 공약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어떤 내용들이 될까요? <답변> 네, 안철수 후보는 어제 공식일정을 일절 잡지 않은 채 종합공약 발표 준비에 집중했는데요, 종합공약에는 재벌 개혁을 골자로 한 경제민주화 대책, 외교안보통일 분야 구상, 교육정책 등 이미 공개된 정책은 물론 아직 발표되지 않은 복지, 부동산, IT 공약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후보는 또 오는 15일 실시될 예정인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앞두고 토론회 준비 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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