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서 떼강도 공격에 경찰관 40여 명 사망

입력 2012.11.13 (07:57) 수정 2012.11.13 (19: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케냐 북부지방에서 경찰이 가축 떼강도에게 습격을 당해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부족간 다툼이 끊이질 않던 지역이었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케냐 북부 삼부루 지방 외곽 바라고이에서 지난 주말 가축 떼강도를 쫓던 경찰관들이 이들로부터 매복공격을 당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경찰관 42 명. 중상자와 실종자가 더 있어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강도들은 소총과 수류탄으로 중무장한 채 경찰들이 탄 차가 이동하는 곳에 숨어있다 무차별 공격을 가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녹취> 케냐 지방 관리 : "슬픈 날입니다. 이번 사건은 실제로 공권력이 얼마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곳은 유목생활을 하는 삼부루와 투루카나 두 경쟁부족간 목축을 둘러싸고 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역입니다.

케냐 경찰은 삼부루족의 가축을 훔친 투루카나족이 경찰에 쫓기다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에릭 키라이트(케냐 경찰대변인) : "이 지역에서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작전 개념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두 경쟁부족 간 가축을 먹일 물을 차지하기위한 다툼으로 1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부족간 경쟁적으로 무장세력화하면서 최악의 경찰관 참사로 이어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케냐서 떼강도 공격에 경찰관 40여 명 사망
    • 입력 2012-11-13 07:57:40
    • 수정2012-11-13 19:13:18
    뉴스광장
<앵커 멘트> 케냐 북부지방에서 경찰이 가축 떼강도에게 습격을 당해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부족간 다툼이 끊이질 않던 지역이었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케냐 북부 삼부루 지방 외곽 바라고이에서 지난 주말 가축 떼강도를 쫓던 경찰관들이 이들로부터 매복공격을 당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경찰관 42 명. 중상자와 실종자가 더 있어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강도들은 소총과 수류탄으로 중무장한 채 경찰들이 탄 차가 이동하는 곳에 숨어있다 무차별 공격을 가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녹취> 케냐 지방 관리 : "슬픈 날입니다. 이번 사건은 실제로 공권력이 얼마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곳은 유목생활을 하는 삼부루와 투루카나 두 경쟁부족간 목축을 둘러싸고 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역입니다. 케냐 경찰은 삼부루족의 가축을 훔친 투루카나족이 경찰에 쫓기다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에릭 키라이트(케냐 경찰대변인) : "이 지역에서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작전 개념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두 경쟁부족 간 가축을 먹일 물을 차지하기위한 다툼으로 1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부족간 경쟁적으로 무장세력화하면서 최악의 경찰관 참사로 이어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