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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충전] ‘제주 이민’ 이 뜬다!…성공 비법은?
입력 2012.11.13 (09:25) 수정 2012.11.13 (12:47)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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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 예전엔 은퇴 뒤 귀농을 결심했다면 요즘은 3,40대부터 아예 농어촌으로 사는 곳을 옮기는 경우도 늘고 있더라고요



네, 하지만 막연한 환상만 갖고 준비 없이 전원생활을 시작했다가 고생만 잔뜩 하고 돌아오는 일도 적지 않죠



네, 특히 제주도 이주는 이민이라 부를 정도로 육지와는 사뭇 다른 문화때문에 애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아연기자, 이런 어려움을 잘 이기고 정착한 분들 만나봤다고요?



<기자 멘트>



이 분들 얘기 들어보면 공통점이.



적게 벌어도 적게 쓰고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지니 욕심이 없어지더라는 것인데요.



제주에서 인생 2막을 연 사람들 만나서 제주 이민 어떻게 성공했는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조용한 제주 마을에 그림 같은 가게 하나! 주방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의 여유~



고달픈 여행의 종착점, 바로 제주입니다.



하루를 가게에서 시작하는 이분.



한 케이블 방송국 요리경연대회에서 1등한 김승민씨!



아내에게 느닷없이 찾아 온 암선고!



모든 걸 내려놓고 제주로 왔습니다.



서울에서 손 맛 솜씨 좋기로 유명했던 그가 제주로 떠났던 이유 뭘까요?



<인터뷰> 김승민(제주 이주 3년 차) : "(아내가) 서울에 있을 때 너무 힘들어했으니까 차라리 그냥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도 공기 좋은 데서 하루라도 살자(해서 왔어요)"



낯설기만 한 이곳에서 그가 선택한 건 요리였는데요.



전재산을 털어 연 가게!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녹취> "전에도 한 번 왔었어요 오름 가다가 일부러 중간에 (여기 들리려고) 이쪽으로 오름을 잡았거든요"



<녹취> "화학조미료나 이런 거 많이 안 넣은 거 같고요 자연적인 맛이 느껴지는 거 같아서 좋아요."



제주도민들의 마음까지 사로 잡은 김승민씨.



물론, 처음은 쉽지 않았겠죠?



<인터뷰> 김승민(제주 이주 3년 차) : "(제주도 원주민들이) 상당히 배타적이라고 그럴까 외지사람들에 대한 별로 호의를 갖고 오진 않아요 그런 부분이 어렵긴 해요 저도 3개월 동안 취직을 위해 이력서를 100통 정도 썼는데 한 군데도 면접조차 보려고 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그를 찾아옵니다.



그것도 조금 서둘러야 그의 손 맛 볼 수 있다고요.



<녹취> "이제 덮밥 재료가 3인분밖에 안 남았네"



그때 그때 재료 수급이 힘든 제주에서 그날 준비한 재료가 떨어지면 장사 종료!



손님에 대한 욕심을 줄였더니 빈 자리는 금방 채워졌습니다.



<인터뷰> 김승민(제주 이주 3년 차) : "서울에서 받던 돈보다는 지금 벌이가 적지만 그것 외에는 더 얻은 게 많죠 시간도 더 얻고 유대관계도 더 얻고 여유롭고요."



손님이 빠져 나간 시각, 아이들과 아내가 가게를 찾았습니다.



제주에 온 후,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많아 졌다는 김승민 씨 가족.



암투병 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내도 건강해졌습니다.



<인터뷰> 홍영주(부인) : "처음엔 잘 모르다가, 있다 보니까 몸이 가벼워진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걷는 것도 진짜 못 걸었는데 이제 많이 걷고, 걸어도 안 힘들고요"



<인터뷰> 김승민(제주 이주 3년 차) : "살던 터전이 아니고 좀 다른 터전이기 때문에 생겨날 수 있는 변수의 문제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자기를 너무 욕심부려서 더 해야지 더 해야지 하다 보면 힘들어지거든요 지치지 않게끔 너무 욕심부리지 않는 게 중요해요"



평생 살 집과, 자그마한 가게를 짓고 있다는 김승민 씨,



이제 제주는 그에게 제2의 고향이 됐습니다.



<인터뷰> 홍영주(부인) : "조그맣게 가게 계속하면서 만약에 우리 신랑이 (식당을) 계속하면 옆에서 도와주면서 새로운 사람들하고 얘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싶어요"



자연이 시간에 따라 익어가고 그 자연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곳!



바람과 바다가 한 템포 쉬어가는 이곳은 제주에 또 다른 젊은 이민 부부가 있는데요.



점점 햇볕 색깔을 닮아가는 감귤밭에 하루 종일 나와 있다는 이 분, 제주 젊은 농사꾼, 이현수씨입니다.



감귤들, 제법 많이 수확했죠. 하지만 제주 농부가 된지 얼마 안됐다고요,



<인터뷰> 이현수(제주도 이주 4년 차) : "제주도에는 내려온 지 4년 차 돼가죠 농부로 지낸 건 3년 됐고요."



오래전부터 귀농을 꿈 꿔왔던 현수씨.



육지에서 떨어진 섬, 제주도를 택한 이유, 뭘까요?



<인터뷰> 이현수(제주도 이주 4년 차) : "이왕 새롭게 농사 시작할 거면 자연환경 좋고 따뜻한 곳으로 위치를 정하자 그래서 제주도로 정하게 됐죠."



하지만 제주도에서의 삶, 쉽지만 않았는데요.



<녹취> "아 비오네, 정리해야겠다"



예측할 수 없는 제주 날씨 앞에 낭패 보기도 수차례! 제주에 온 후 하늘에 기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린다고 손을 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제주농부로 지내려면 부지런함은 필수겠죠!



<인터뷰> 이현수(제주도 이주 4년 차) : "저도 직장을 생활해봤지만 따지고보면 세상에 쉬운 일이 뭔들 있겠습니까? 그래도 저는(농사일이) 재밌고 할 만한 거 같아요"



제주도 이사 오면서 현수씨의 생활만 달라진 건 아닌데요.



아내 현정씨 역시, 손이 부지런해졌습니다.



<인터뷰> 김현정(부인) : "마트를 한 번 가려면 10km를 가야 하니까 웬만하면 (재료를) 키워서 자급자족하려는데, 생각보다 그것도 만만치는 않더라고요"



식재료도 문제지만 가장 부부를 당황스럽게 했던 건 달라도 너무 다른 제주도 말이었습니다.



<인터뷰> 이현수(제주도 이주 4년 차) : "무슨 와수깡 와수깡 뭐뭐 영가서 길 물어보면 할머니들이 영가서 영으로 하는데 진짜 못 알아듣겠더라고요 지금도 아직 반밖에 못 알아듣고요."



낯선 땅에서 하나씩 하나씩 꿈을 일궈내고 있는 젊은 제주 부부!



육지와 뚝 떨어져 지낼 삶, 서두르지 않고 쉬어가 듯 차근 차근 준비했다고요,



<인터뷰> 이현수(제주도 이주 4년 차) : "선도 농가 유명한 분들도 인터넷으로 봤는데, 그게 제가 실제로 내려와 보니까 큰 도움은 안 되는 거 같아요 어느 정도는 역시 현지에 와서 한 달, 두 달 지내보세요 그리고 또 관심 분야를 하고 있는 분들을 많이 찾아가보고요."



제주 바다를 앞마당으로 삼고 있는 부부는 마음도 몸도 한결 여유로운 제주 사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녹취> "(바다가) 가까우니까 개인 정원, 개인 바닷가 약간 이런 느낌도 있죠"



<녹취> "농사만 안정 되고 수입도 안정화되면 제주도가 살기에 참 좋은 거 같아요"



제주도 이민을 꿈꾸시나요?



소박한 꿈과 노력만 있으면 제주에서의 삶은 이루어 질 겁니다.
  • [행복충전] ‘제주 이민’ 이 뜬다!…성공 비법은?
    • 입력 2012-11-13 09:25:15
    • 수정2012-11-13 12:47:28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 예전엔 은퇴 뒤 귀농을 결심했다면 요즘은 3,40대부터 아예 농어촌으로 사는 곳을 옮기는 경우도 늘고 있더라고요



네, 하지만 막연한 환상만 갖고 준비 없이 전원생활을 시작했다가 고생만 잔뜩 하고 돌아오는 일도 적지 않죠



네, 특히 제주도 이주는 이민이라 부를 정도로 육지와는 사뭇 다른 문화때문에 애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아연기자, 이런 어려움을 잘 이기고 정착한 분들 만나봤다고요?



<기자 멘트>



이 분들 얘기 들어보면 공통점이.



적게 벌어도 적게 쓰고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지니 욕심이 없어지더라는 것인데요.



제주에서 인생 2막을 연 사람들 만나서 제주 이민 어떻게 성공했는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조용한 제주 마을에 그림 같은 가게 하나! 주방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의 여유~



고달픈 여행의 종착점, 바로 제주입니다.



하루를 가게에서 시작하는 이분.



한 케이블 방송국 요리경연대회에서 1등한 김승민씨!



아내에게 느닷없이 찾아 온 암선고!



모든 걸 내려놓고 제주로 왔습니다.



서울에서 손 맛 솜씨 좋기로 유명했던 그가 제주로 떠났던 이유 뭘까요?



<인터뷰> 김승민(제주 이주 3년 차) : "(아내가) 서울에 있을 때 너무 힘들어했으니까 차라리 그냥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도 공기 좋은 데서 하루라도 살자(해서 왔어요)"



낯설기만 한 이곳에서 그가 선택한 건 요리였는데요.



전재산을 털어 연 가게!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녹취> "전에도 한 번 왔었어요 오름 가다가 일부러 중간에 (여기 들리려고) 이쪽으로 오름을 잡았거든요"



<녹취> "화학조미료나 이런 거 많이 안 넣은 거 같고요 자연적인 맛이 느껴지는 거 같아서 좋아요."



제주도민들의 마음까지 사로 잡은 김승민씨.



물론, 처음은 쉽지 않았겠죠?



<인터뷰> 김승민(제주 이주 3년 차) : "(제주도 원주민들이) 상당히 배타적이라고 그럴까 외지사람들에 대한 별로 호의를 갖고 오진 않아요 그런 부분이 어렵긴 해요 저도 3개월 동안 취직을 위해 이력서를 100통 정도 썼는데 한 군데도 면접조차 보려고 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그를 찾아옵니다.



그것도 조금 서둘러야 그의 손 맛 볼 수 있다고요.



<녹취> "이제 덮밥 재료가 3인분밖에 안 남았네"



그때 그때 재료 수급이 힘든 제주에서 그날 준비한 재료가 떨어지면 장사 종료!



손님에 대한 욕심을 줄였더니 빈 자리는 금방 채워졌습니다.



<인터뷰> 김승민(제주 이주 3년 차) : "서울에서 받던 돈보다는 지금 벌이가 적지만 그것 외에는 더 얻은 게 많죠 시간도 더 얻고 유대관계도 더 얻고 여유롭고요."



손님이 빠져 나간 시각, 아이들과 아내가 가게를 찾았습니다.



제주에 온 후,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많아 졌다는 김승민 씨 가족.



암투병 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내도 건강해졌습니다.



<인터뷰> 홍영주(부인) : "처음엔 잘 모르다가, 있다 보니까 몸이 가벼워진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걷는 것도 진짜 못 걸었는데 이제 많이 걷고, 걸어도 안 힘들고요"



<인터뷰> 김승민(제주 이주 3년 차) : "살던 터전이 아니고 좀 다른 터전이기 때문에 생겨날 수 있는 변수의 문제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자기를 너무 욕심부려서 더 해야지 더 해야지 하다 보면 힘들어지거든요 지치지 않게끔 너무 욕심부리지 않는 게 중요해요"



평생 살 집과, 자그마한 가게를 짓고 있다는 김승민 씨,



이제 제주는 그에게 제2의 고향이 됐습니다.



<인터뷰> 홍영주(부인) : "조그맣게 가게 계속하면서 만약에 우리 신랑이 (식당을) 계속하면 옆에서 도와주면서 새로운 사람들하고 얘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싶어요"



자연이 시간에 따라 익어가고 그 자연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곳!



바람과 바다가 한 템포 쉬어가는 이곳은 제주에 또 다른 젊은 이민 부부가 있는데요.



점점 햇볕 색깔을 닮아가는 감귤밭에 하루 종일 나와 있다는 이 분, 제주 젊은 농사꾼, 이현수씨입니다.



감귤들, 제법 많이 수확했죠. 하지만 제주 농부가 된지 얼마 안됐다고요,



<인터뷰> 이현수(제주도 이주 4년 차) : "제주도에는 내려온 지 4년 차 돼가죠 농부로 지낸 건 3년 됐고요."



오래전부터 귀농을 꿈 꿔왔던 현수씨.



육지에서 떨어진 섬, 제주도를 택한 이유, 뭘까요?



<인터뷰> 이현수(제주도 이주 4년 차) : "이왕 새롭게 농사 시작할 거면 자연환경 좋고 따뜻한 곳으로 위치를 정하자 그래서 제주도로 정하게 됐죠."



하지만 제주도에서의 삶, 쉽지만 않았는데요.



<녹취> "아 비오네, 정리해야겠다"



예측할 수 없는 제주 날씨 앞에 낭패 보기도 수차례! 제주에 온 후 하늘에 기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린다고 손을 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제주농부로 지내려면 부지런함은 필수겠죠!



<인터뷰> 이현수(제주도 이주 4년 차) : "저도 직장을 생활해봤지만 따지고보면 세상에 쉬운 일이 뭔들 있겠습니까? 그래도 저는(농사일이) 재밌고 할 만한 거 같아요"



제주도 이사 오면서 현수씨의 생활만 달라진 건 아닌데요.



아내 현정씨 역시, 손이 부지런해졌습니다.



<인터뷰> 김현정(부인) : "마트를 한 번 가려면 10km를 가야 하니까 웬만하면 (재료를) 키워서 자급자족하려는데, 생각보다 그것도 만만치는 않더라고요"



식재료도 문제지만 가장 부부를 당황스럽게 했던 건 달라도 너무 다른 제주도 말이었습니다.



<인터뷰> 이현수(제주도 이주 4년 차) : "무슨 와수깡 와수깡 뭐뭐 영가서 길 물어보면 할머니들이 영가서 영으로 하는데 진짜 못 알아듣겠더라고요 지금도 아직 반밖에 못 알아듣고요."



낯선 땅에서 하나씩 하나씩 꿈을 일궈내고 있는 젊은 제주 부부!



육지와 뚝 떨어져 지낼 삶, 서두르지 않고 쉬어가 듯 차근 차근 준비했다고요,



<인터뷰> 이현수(제주도 이주 4년 차) : "선도 농가 유명한 분들도 인터넷으로 봤는데, 그게 제가 실제로 내려와 보니까 큰 도움은 안 되는 거 같아요 어느 정도는 역시 현지에 와서 한 달, 두 달 지내보세요 그리고 또 관심 분야를 하고 있는 분들을 많이 찾아가보고요."



제주 바다를 앞마당으로 삼고 있는 부부는 마음도 몸도 한결 여유로운 제주 사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녹취> "(바다가) 가까우니까 개인 정원, 개인 바닷가 약간 이런 느낌도 있죠"



<녹취> "농사만 안정 되고 수입도 안정화되면 제주도가 살기에 참 좋은 거 같아요"



제주도 이민을 꿈꾸시나요?



소박한 꿈과 노력만 있으면 제주에서의 삶은 이루어 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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