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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성매매까지?” 성인 PC방 실태 보고
입력 2012.11.13 (09:25)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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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란물을 보여주고,또 성매매까지 알선하는 성인 피씨방들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석 달 동안 경찰 단속으로 경기 지역에서만 3백여 곳이 적발됐는데요.
하지만, 취재진이 찾아간 성인 피씨방들은 적발된 이후에도 변함없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김기흥 기자, 성인피씨방에서 음란물을 본 뒤 성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런데 단속이 있으나 마나네요.

<기자 멘트>

단속이 끝난 지 보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여전히 영업을 하고 곳들이 많았는데요.

무려 3개월 동안 펼쳐진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배짱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는 다 있었습니다.

벌금 정도만 내면 그뿐이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단속된 업소들 가운데 절반은 이미 한 차례 이상 적발됐던 곳들이었습니다.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성인 PC방과 전화방 등의 실태를 긴급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한 상가 건물에 위치한 성인 PC방. 밀실 같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음란물이 상영되는 작은 방들을 지나자 유리로 된 벽이 나타나는데요.

이곳에서는 성매매까지 이뤄졌습니다.

<녹취> 성매매 여성 : “(지금까지 성매매는 몇 번 정도 하셨어요?) ... (어차피 영업 장부 압수할 거예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펼쳐진 경찰의 집중단속!

이렇게 불법 음란물을 상영하거나 성매매를 알선한 성인 PC방과 전화방, 휴게텔 등 3백40여 곳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기도에 등록된 성인 PC방 5곳 가운데 1곳 꼴입니다.

<인터뷰> 김용석(경기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경위) : “단속하러 들어가면 업주들이 경찰이 이런 것까지 단속을 하느냐, 그리고 이제 본인들이 음란물을 제공하지도 않는데 손님들이 인터넷에서 다운받아서 봤다 그렇게 발뺌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단속된 업소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이 가운데 절반은 이미 한 차례 이상 적발됐던 곳이었습니다.

무려 6번이나 단속됐던 곳도 있었는데요.

경찰의 집중단속이 이뤄졌던 경기도의 한 유흥가.

실제 단속에 적발됐던 성인PC방 가운데 한 곳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녹취> 성인PC방 직원(음성변조) : “한 시간에 6천 원이고요, 선물 만원 내시면 두 시간 볼 수 있고요.”

버젓이 영업 중인 이 업소, 혹시 경찰의 단속에 걸리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손님을 안심시키기까지 합니다.

<녹취> 성인PC방 직원(음성변조) : “(단속 뜨면?) 괜찮아요. 손님들하고는 상관없고요. 지난달 말일에 (경찰 단속)끝났어요. ”

겨우 한 사람 앉을 만한 공간에 모니터 한 대와 휴지, 전화기 한 대가 전부.

하지만 이곳에서 불법 음란물 상영부터 성매매까지 모든 게 이뤄집니다.

<녹취> 성인PC방 직원(음성변조) : “우리가 서버 두 개 있었는데 (단속으로) 다 뺏겨서 여기다 임시로 하나 만들어놨거든요. 들어가셔서 클릭하셔가지고 원하시는 거 찾아 들어가시면 되고요. 업데이트라고 되어있는데 최신 것이에요. ”

경찰 단속이 있은 뒤 한 달이 지나자 모니터의 바탕화면은 또 다시 각종 음란 물로 빼곡히 들어찼고, 클릭 한 번에 아무런 여과 없이 음란 동영상들이 상영됐습 니다.

<녹취> 성인PC방 직원(음성변조) : “다음에 오실 때는 더 많이 되어있을 거예요. 이전에 우리가 서버 뺏기기 전만큼 확보를 해놔야지, 손님들이 와서 오래 있거든요.”

경찰의 단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배짱영업을 하는 업소들!

그런데 실제 많은 성인 PC방이 5백만 원 안팎의 벌금을 문 뒤 금방 영업을 재개 할 수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용석(경기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경위) : “자유업종이다보니까 세무서에 사업자 신고만 내면 누구든지 영업을 할 수 있는 그런 업종입니다. 꾸준하게 단속을 하고 있지만 성인PC방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일반행정청에서 위반사항을 가지고 행정처분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성인PC방은 자유업소로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라는 것.

때문에 일반 유흥업소들처럼 경찰과 자치단체의 관리대상이 아니라서 영업정지, 영업점 폐쇄 등의 행정처분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경찰에서는 성인 PC방이 성매매 알선 창구로까지 이용된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석(경기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경위) : “음란한 영상을 보면서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과 전화 연결을 통해서 음란한 대화를 한다거나 또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서는 성매매 알선까지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이들 성인 PC방이 성범죄 충동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용석(경기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경위) : “주로 피의자들이 음란물을 보고 성적인 충동을 느끼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사실은 저희들이 아동음란물이라든가 일반 음란물 이 부분에 대해서 강력하게 단속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온 국민을 분노에 빠트렸던 수많은 성범죄 사건들, 기억하시죠?

통영 초등생 납치살해사건과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은 물론 중곡동 임산부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모두 평소 음란물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의 경우 평소 성인PC방 등에서 아동음란물을 즐겨봤던 로리타콤플렉스의 전형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녹취> 성인PC방 직원(음성변조) : “아동음란물은 (상영)안돼. 왜냐하면 지난 번(단속)에 타겟이 아동음란물이에요. 아동성범죄자들이 많이 생산해가지고. 수면에 가라앉고 (지금은) 20대 초반의 젊은 애들이 (나오는 걸로)….”

현행에서는 음란물을 실제로 PC에 저장하지 않았다면 아동음란물 소지로 볼 수 없어 사법처리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합니다.

<인터뷰> 김용석(경기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경위) : “메인컴퓨터를 카운터 밑에 주인만 알 수 있는 장소에 보관을 하고 있다가 스위치만 딱 내려버리면 음란물이 자동으로 차단될 수 있는 그런 설치를 해놓고 영업을 합니다.”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성인 PC방.

성범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경찰은 성인전용 PC방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뉴스 따라잡기] “성매매까지?” 성인 PC방 실태 보고
    • 입력 2012-11-13 09:25:1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음란물을 보여주고,또 성매매까지 알선하는 성인 피씨방들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석 달 동안 경찰 단속으로 경기 지역에서만 3백여 곳이 적발됐는데요.
하지만, 취재진이 찾아간 성인 피씨방들은 적발된 이후에도 변함없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김기흥 기자, 성인피씨방에서 음란물을 본 뒤 성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런데 단속이 있으나 마나네요.

<기자 멘트>

단속이 끝난 지 보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여전히 영업을 하고 곳들이 많았는데요.

무려 3개월 동안 펼쳐진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배짱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는 다 있었습니다.

벌금 정도만 내면 그뿐이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단속된 업소들 가운데 절반은 이미 한 차례 이상 적발됐던 곳들이었습니다.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성인 PC방과 전화방 등의 실태를 긴급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한 상가 건물에 위치한 성인 PC방. 밀실 같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음란물이 상영되는 작은 방들을 지나자 유리로 된 벽이 나타나는데요.

이곳에서는 성매매까지 이뤄졌습니다.

<녹취> 성매매 여성 : “(지금까지 성매매는 몇 번 정도 하셨어요?) ... (어차피 영업 장부 압수할 거예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펼쳐진 경찰의 집중단속!

이렇게 불법 음란물을 상영하거나 성매매를 알선한 성인 PC방과 전화방, 휴게텔 등 3백40여 곳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기도에 등록된 성인 PC방 5곳 가운데 1곳 꼴입니다.

<인터뷰> 김용석(경기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경위) : “단속하러 들어가면 업주들이 경찰이 이런 것까지 단속을 하느냐, 그리고 이제 본인들이 음란물을 제공하지도 않는데 손님들이 인터넷에서 다운받아서 봤다 그렇게 발뺌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단속된 업소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이 가운데 절반은 이미 한 차례 이상 적발됐던 곳이었습니다.

무려 6번이나 단속됐던 곳도 있었는데요.

경찰의 집중단속이 이뤄졌던 경기도의 한 유흥가.

실제 단속에 적발됐던 성인PC방 가운데 한 곳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녹취> 성인PC방 직원(음성변조) : “한 시간에 6천 원이고요, 선물 만원 내시면 두 시간 볼 수 있고요.”

버젓이 영업 중인 이 업소, 혹시 경찰의 단속에 걸리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손님을 안심시키기까지 합니다.

<녹취> 성인PC방 직원(음성변조) : “(단속 뜨면?) 괜찮아요. 손님들하고는 상관없고요. 지난달 말일에 (경찰 단속)끝났어요. ”

겨우 한 사람 앉을 만한 공간에 모니터 한 대와 휴지, 전화기 한 대가 전부.

하지만 이곳에서 불법 음란물 상영부터 성매매까지 모든 게 이뤄집니다.

<녹취> 성인PC방 직원(음성변조) : “우리가 서버 두 개 있었는데 (단속으로) 다 뺏겨서 여기다 임시로 하나 만들어놨거든요. 들어가셔서 클릭하셔가지고 원하시는 거 찾아 들어가시면 되고요. 업데이트라고 되어있는데 최신 것이에요. ”

경찰 단속이 있은 뒤 한 달이 지나자 모니터의 바탕화면은 또 다시 각종 음란 물로 빼곡히 들어찼고, 클릭 한 번에 아무런 여과 없이 음란 동영상들이 상영됐습 니다.

<녹취> 성인PC방 직원(음성변조) : “다음에 오실 때는 더 많이 되어있을 거예요. 이전에 우리가 서버 뺏기기 전만큼 확보를 해놔야지, 손님들이 와서 오래 있거든요.”

경찰의 단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배짱영업을 하는 업소들!

그런데 실제 많은 성인 PC방이 5백만 원 안팎의 벌금을 문 뒤 금방 영업을 재개 할 수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용석(경기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경위) : “자유업종이다보니까 세무서에 사업자 신고만 내면 누구든지 영업을 할 수 있는 그런 업종입니다. 꾸준하게 단속을 하고 있지만 성인PC방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일반행정청에서 위반사항을 가지고 행정처분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성인PC방은 자유업소로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라는 것.

때문에 일반 유흥업소들처럼 경찰과 자치단체의 관리대상이 아니라서 영업정지, 영업점 폐쇄 등의 행정처분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경찰에서는 성인 PC방이 성매매 알선 창구로까지 이용된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석(경기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경위) : “음란한 영상을 보면서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과 전화 연결을 통해서 음란한 대화를 한다거나 또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서는 성매매 알선까지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이들 성인 PC방이 성범죄 충동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용석(경기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경위) : “주로 피의자들이 음란물을 보고 성적인 충동을 느끼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사실은 저희들이 아동음란물이라든가 일반 음란물 이 부분에 대해서 강력하게 단속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온 국민을 분노에 빠트렸던 수많은 성범죄 사건들, 기억하시죠?

통영 초등생 납치살해사건과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은 물론 중곡동 임산부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모두 평소 음란물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의 경우 평소 성인PC방 등에서 아동음란물을 즐겨봤던 로리타콤플렉스의 전형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녹취> 성인PC방 직원(음성변조) : “아동음란물은 (상영)안돼. 왜냐하면 지난 번(단속)에 타겟이 아동음란물이에요. 아동성범죄자들이 많이 생산해가지고. 수면에 가라앉고 (지금은) 20대 초반의 젊은 애들이 (나오는 걸로)….”

현행에서는 음란물을 실제로 PC에 저장하지 않았다면 아동음란물 소지로 볼 수 없어 사법처리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합니다.

<인터뷰> 김용석(경기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경위) : “메인컴퓨터를 카운터 밑에 주인만 알 수 있는 장소에 보관을 하고 있다가 스위치만 딱 내려버리면 음란물이 자동으로 차단될 수 있는 그런 설치를 해놓고 영업을 합니다.”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성인 PC방.

성범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경찰은 성인전용 PC방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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